뜀박질 연습

어둠과 안개가 서서히 끼기 시작하는 갑천변(20101130)

HL3QBN 2010. 11. 30. 23:49

이번주 토요일이 서울한강마라톤대회인데...연습이 없다고 나영호회원님이 댓글로 성화시다...

새벽에 출발하여 전남 해남과 나주에 출장을 마치고 서둘러서 귀가했다...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사과 2개,갈근차 4잔, 요구르트 몇숟가락, 김밥 낱개로 3개,바나나 한개를 먹고...

배부르다....정확히 저녁 6시경에 출발했다....어둠이 내려진 유등천에는 안개가 서서히 끼기 시작한다...

 

10여일만에 뛰어보는 유등천과 갑천이다...역시나 바닥은 비가 와서 그런지 약간 물기가 있다...

반팔에 엷은 넥워머를 했다...별로 춥지 않았다...특히 목이 따뜻하니 더욱 좋았다...

허리벨트색에는 아이폰이 들어있고....손에는 조그마한 렌턴이 들고 있는데...이것이 장비의 전부다...

 

이번주 토요일에 있을 한강마라톤대회에 대한 기대가 참 크다...또한 회원님들과 서울까지 여행하는 그기분....ㅋㅋㅋ

뭐라 말하기도 어렵다....이번대회는 토크가 있는 대회였으면 한다...회원님들과 도란도란이야기하면서

코스를 완주하는 그맛이란.....흐~~~.....이젠 기록에서 벗어나고 싶다...기냥 즐기는 레이스가 좋다...

뭐....기록 갱신이 안되니 하는 말이기도 하다...쩝....

 

이런저런 오만가지 잡생각을 하면서 갑천코스를 달린다...

일요일에는 뭐하지????.....그래 여러명과 같이 뿌리공원까지 무전기 들고...자전거 타고....가서 놀다오면 좋겠다는 생각...

그래 한번 모아볼까....하는 생각뿐이다....자전거로 말이다....

잡생각을 정리하는 사이 대덕대교 아래...2km지점이다...12분37초....

 

안개가 서서히 끼고 있다....천변에는 이른 밤이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거의 없다....

달리기엔 너무나 좋다....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다...너무 좋다....참 좋다....이정도는 너무 약하다...

진짜로 달리기에 좋다....달려본 사람만이 아는 것이다....하지만 달림이들도 거의 없다....

어둠을 헤치고...안개를 헤치고...달린다...성심장례식장 뒷편 반환점이다...6km지점....35분53초...

 

반환하고는 약간 속도를 내어본다....하지만 가슴이 터질듯이는 아니다...그냥 천천히....

다시 여러가지 생각을 정리하면서 달린다....주말에 있을 여러가지 일들을 상상하면서...즐겁게...

잠깐 사이에 대덕대교 아래다...10km지점이다....58분08초....잉....잘하면 70분대 아래로 달릴 수 있겠다...

남은 2km를 힘을내어 달려본다...지금까지와는 약간 다르게....약간 헉헉대면서 달린다...

점점 더 안개는 짛게 끼는것 같다....드디어 평송청소년수련원앞 삼거리 골인점....

12km지점이다....68분33초....오랜만에 시원하게 달렸다....

잠시 쉬었다가 물장구치러 갔다...요즘 물장구가 흥미진진해진다.....음파....

 

11월30일     12km       68분33초  유등천,갑천(평송수련원~성심장례식장뒷편 평일저녁주)(몸무게 72.9kg)

11월21일     21km      118분37초  고창고인돌마라톤대회 하프코스

11월18일     12km       71분33초  유등천,갑천(평송수련원~성심장례식장뒷편 평일저녁주)(몸무게 74.7kg)

11월04일     12km       74분10초  유등천,갑천(평송수련원~성심장례식장뒷편 평일저녁주)(몸무게 74.3kg)

 

11월합계      47km      332분53초

 

10월말현재   820km     4,973분34초 윗몸일으키기 44,900회,Push Up23,850회 수영16회

 

9월합계      94.5km      473분06초 윗몸일으키기  2,000회,Push Up 1,050회

7월합계      36km        236분30초 윗몸일으키기  3,600회,Push Up 2,000회

6월합계       94km       634분46초 윗몸일으키기  3,400회,Push Up 1,800회 

5월합계       81km       464분21초 윗몸일으키기  5,200회,Push Up 2,800회 

4월합계      72km        399분53초 윗몸일으키기  8,700회,Push Up 5,300회 

3월합계      78km        460분33초 윗몸일으키기  6,200회,Push Up 2,850회 

2월합계     114km       699분24초 윗몸일으키기  7,600회.Push Up 3,200회...

1월합계       69km       416분03초 윗몸일으키기  3,000회,Push UP 1,850회....

 

사족 : 군생활은 강원도 철원의 '블루스타'부대(6사단)에서 했었다....일명 삽사단이라고 불리는 부대였다...

         그것도 최선봉연대(2연대)에서 알보병으로 땅만 파다왔다....그것도 FEBA에서 GOP까지 말이다...

         천안함때도 그렇고...이번 연평도때도 그렇고...여러가지 억측으로 사건의 전말을 흐리려는 사람들이 있다...

         왜 정부발표를 그대로 믿질 못하는지 참...답답하다....세상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특히 요즘은 보는 눈이 너무 많고....정보를 저장하는 수단(카메라,휴대폰등등)이 너무 많다...

         진실을 피해갈 수가 없다....우리의 인식도 너무나 건전하게 변했는데....너무 황당한 억측이란....쩝

        색안경을 끼고 보기 시작하면 모든것이 문제덩어리들이다...이젠 색안경을 벗고 보자....

        있는 그대로 보면 될 것을 별로 지식도 없으면서 소설을 써대는 사람들이란....한심하기 짝이 없다...

        그런 나도 별로 지식은 없지만 말이다...잘 모르면 조용히 있으면 된다...분란일으키질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