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판이야기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피너츠의 스누피(Snoopy)..

HL3QBN 2015. 8. 14. 18:47

사랑스러운 강아지와 천진난만한 장난꾸러기들이 등장하여 무려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람들과 친구가 되어온 만화가 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 하나, 하나가 독자들에게 모두 사랑 받는 덕분에 ‘스누피’, ‘찰리 브라운’처럼 주요 캐릭터 이름을 작품 제목으로 알고 있을 사람도 꽤 있을 것이다.

신문연재만화의 대명사로 꼽히는 피너츠(PEANUTS>의 역사는 195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50년 10월 2일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후 2000년 2월 13일(이 날은 작가가 죽은 바로 다음날이다.)까지 연재가 이루어졌다.

반세기에 이르는 연재기간은 이 작품을 다양한 기록의 장(場)으로 만들어놓았다. ‘코믹스트립’으로 규정되는 미국연재만화의 배급시스템 특징상 신디케이트를 통해 수십, 수백 개가 넘는 지면에 발표가 이루어졌고, 미국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면서 해외에도 수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가장 활발할 때는 75개국, 2600개 매체, 20개가 넘는 언어 등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누적 연재 횟수가 1만 8천 회가 넘어선다. 지난 1984년에는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강아지 ‘스누피’는 비글종으로 아마도 지구상에서 가장 유명한 강아지일 것이다. 비록 동물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행동과 사고방식은 인간의 그것과 같아서 자신의 주인인 찰리 브라운과 마치 친구처럼 지낸다.

어린 아이처럼 과자를 좋아하고, 성장기에 있는 소년처럼 사랑에 빠지기도 하며, 어른들처럼 작가가 되기를 꿈꾸는 캐릭터다. 그러니, 세상 모든 이들과 친구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 한편, 작품 첫 회부터 등장한 주인공 찰리브라운은 야구를 좋아하는 평범한 소년이다.

특별히 잘 하는 것은 없지만, 그로 인해 그는 세상이 모든 아이들을 대표할 수 있는 자격을 지닌다.

그 외에도 항상 담요를 가지고 다니며 손가락을 빨고 있는 라이너스, 그런 라이너스를 짝사랑하는 찰리브라운의 동생 샐리, ‘마음의 상담소’를 운영하는 루시, 피아노를 치는 슈뢰더, 찰리 브라운을 짝사랑하는 패티와 마시 그리고 스누피의 단짝 친구로 등장하는 우드스톡 등등 매력으로 똘똘 뭉친 여러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뮤지컬과 영화, 애니메이션 등 서사장르는 물론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부가상품의 출시 그리고 테마파크와 박물관 등으로 이어지는 콘텐츠의 가치사슬은 만화를 활용한 미디어믹스의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꼽을 만하다. 피너츠의 영향력은 산업에만 미친 것이 아니다. <타임>이나 <라이프> 등 유수 잡지의 표지를 장식하는가 하면, 1969년에는 아폴로 10호의 사령선과 달착륙선의 이름으로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가 사용되기도 했다.

피너츠작품의 팬으로 알려진 유명 락밴드가 ‘스누피 크리스마스’ 앨범을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저 화산활동으로 인해 새로 생겨난 일본의 어느 섬은 그 모양이 ‘스누피’를 닮았다고하여 ‘스누피섬’이라 부르고 있다는 일화야말로 피너츠의 인기가 국경을 초월한다는 사실을 입증시켜 준 일 것 입니다...

 

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