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판이야기

개가 냄새로 암을 진단하는 시대가 곧 열릴 전망...

HL3QBN 2015. 8. 12. 05:51

영국에선 훈련받은 개들이 소변 냄새만 맡고도 전립선암 환자를 98% 판별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 실험을 토대로 전립선암 진단 시험을 하도록 승인했다고 합니다.

 

 가디언 등 외신은 8월 8일(현지 시각) “영국 국민건강보험(NHS)은 ‘의료진단견(Medical Detection Dogs) 재단’이 밀턴 케인스 대학병원에서 개의 후각(嗅覺)을 이용해 전립선암 진단 시험을 하도록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개는 사람보다 후각이 최대 10만 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재단은 암 진단 훈련을 받은 개에게 환자의 소변 냄새를 맡게 해서 전립선암에 걸렸는지 알아낼 예정인데, 사전 시험에서 개는 이미 93%의 정확도로 전립선암을 진단한 바 있다고 합니다. 지난 4월에는 이탈리아 연구진이 국제학술지에 셰퍼드 두 마리가 소변 시료 900개를 조사해 전립선암 환자의 소변을 98% 정확도로 찾아냈다고 발표했습니다.

 

과학자들은 개의 후각이 초기 암세포에서 나오는 휘발성 분자까지 감지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개는 뇌 크기가 인간의 10분의 1에 불과하지만 냄새를 처리하는 부분인 후각 망울은 사람보다 3배나 크고 냄새를 붙잡는 후각 수용체 단백질도 2억5000만개로 사람의 600만개를 압도합니다.

 

여러 암 중에서 전립선암 진단 시험이 먼저 진행되는 것은 기존 검사가 오진율이 높기 때문인데 초기 검사인 혈액검사법으로 암 진단을 받은 환자 중 3분의 2는 실제로 암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추가로 정확도가 높은 조직검사를 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습니다.

 

개가 진단할 암의 종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진은 난소암 진단 시험에 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방광암, 유방암, 폐암 진단에도 개를 이용하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