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캠핑,비박,SOTA

충남 계룡시 향적산(575m,CN-024)(20150307)...

HL3QBN 2015. 3. 11. 14:56

충남 계룡시에 있는 향적산 국사봉은 2어달전에 다녀 온 곳이다...

이젠 2015년 대전 인근의 500m이상의 SOTA 포인트도 거의 점령했는데...

몇개 부족한 곳이향적산,대둔산,그리고 계룡산 도덕봉인데...

대둔산과 도덕봉은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곳이라 잠시 놔두고...오늘은 향적산을

원래는 계룡시내 청송약수터에서 시작해서 국사봉까지 약 2시간정도 오름산행을 계획했었는데...

마눌님의 일정과 동행하시는 신복형님의 일정이 있어서 가장 짧은 코스인 무상사-장군암-국사봉코스로 정했다...

08시30분경에 도착한 무상사앞 주차장...프랜카드중에 '빠알리경전'이라는 말이 눈에 팍 들어온다...날씨 좋다...

 

힘든 오름길을 오르는데...RV차량은 천천히 그러나 힘차게 오름질을 하는것이 부럽다...

장군암 못미처 향적산방 바로 앞에 있는 측간으로 추정되는 건물...아담하니 느낌이 좋다...

 

묵언수행을 하신다는 '향적산방'앞을 조용히 지나친다...

 

향적산방의 바로 위에 있는 장군암...희망철학관이라는 간판도 조그만하게 보인다...

 

그리고 지나가는 길손의 목을 축이는 개울물...한모금하면 머릿속까지 시원하다...

 

장군암에서 오름질을 조금 하면 헬기장이고 이후에는 두갈래 길인데...

한군데는 나무데크로 잘 정비된 계단이고...한군데는 이렇게 거친 돌 오름길인데...오늘은 돌 오름길로...

 

정상에서 바라 본 서쪽 하늘이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지평선(Horizon)이 펼쳐진다...장관이다...

 

그런데 동쪽은 박무가 끼어있는데 서서히 서쪽으로 몰려오는 형상이다...

급하게 형님부터 정상석과 뒷편의 계룡산을 배경으로 사진부터 찍는다...

 

나는 오늘도 유쾌한 표정으로 역시나 계룡산과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인증샷부터...

 

그리고 불쌍한 표정의 설정샷도...ㅋㅋㅋ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재밌다...

 

향적산 국사봉 정상에는 돌로 또는 시멘트로 만들어진 탑이 두개 있는데...

외계와 교신하는 안테나인지...아니면 경외스런 신들에게 드리는 신호의 안테나인지...누가 왜 세웠나 궁금하다...

 

남쪽으로 저멀리 아스라이 보이는 산은 아마도 대둔산이 확실하리라...

 

형님은 향적산 국사봉의 정상석을 정성스레 딲고 있다...아마도 조류의 오물이 있었을 것이다...

 

서쪽하늘과 땅 그리고 정상 조형물은 정말로 환상이다...

 

잠시 넋을 놓고 있었지만...

다시 정신을 차리고 안테나를 설치할려고 준비하는데...

대전의 DS3OON님의 CQ신호가 들린다...급하게 헬리컬 안테나로 응답했더니 신호가 59으로 좋으신단다....

Date:07/Mar/2015 Summit:HL/CN-024 (Hwangjeoksan) Call Used:HL3QBN/P Points: 2 Bonus: 3  

Time Call Band Mode Notes
00:53z DS3OON 144MHz FM 59 59 Daejeon
00:55z HL4GKR 144MHz FM 59 59 Jeonju
01:00z HL4ZFA/M 144MHz FM 59 59 Kunsan
01:10z DS4RHQ/M 144MHz FM 59 57 Gimje
01:18z HL2KHP/P 144MHz FM 59 59 Suwon Kwangkiosan


 
Total Score = 964 (802 points + 162 Bonus Points)

이어서 바로 전주에서 호출하는 신호가 들린다...잠시 콜싸인을 헷갈렸지만...HL4GKR님이시다...신호 좋았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기다리고 있던 HL4ZFA/M님...잠시 자동차를 세우고 교신을 간단하게 하고 군산으로 이동하셨다...

그리고 네번째는 김제에서 신호 주신 DS4RHQ님...역시나 좋은 교신이었습니다...

마지막은 급하게 수원의 광교산에서 신호 주신 고등학교 10년선배님...HL3KHP님...감사합니다...

교신을 너무 급하게 했나봐요...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지만...

마눌님과 신복형님의 일정을 고려해서 하산을 준비했습니다...

이때 올라오신 등산객 2분이 나눠주신 귤을 나눠먹고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하산길에 오름길에 봤던 측간을 정면에서 찍어봤습니다...

집의 구조가 간단하게 나무와 흙 그리고 양철로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집에 귀가했더니 시간이 12시30분밖에 되질 않았더군요...

한가롭게 오수도 조금 즐겼네요...

급하게 다녀온 향적산...내년에는 계획했던 청송약수터코스로 꼭 가보고 싶네요...

인생은 여행이라는 말이 있는데...좋은 여행 하세요...

HL3QBN...재치...위현동...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