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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봉(玉峯) 백광훈선생의 시첩을 보면서... 2.판사공(21세 휘 덕홍)寄題魏士任家[기제위사임가] 위사임의 집에 써서 부치다.玉峯 白光勳[옥봉 백광훈]柴門無客長苔錢[시문무객장태전] : 사립 문에는 손님도 없으니 이끼만 자라나고花滿山時月滿川[화만산시월만천] : 때마침 산에는 꽃이 가득 들엔 달빛 그득하네.好待吾行最良夜[호대오행최량야] : 사이좋게 기다려 우리가 보던 가장 훌륭한 밤碧巖深處聽啼鵑[벽암심처청제견] : 푸른 언덕 깊은 곳에 두견이 울음소리 들리네.苔錢[태전] : 동전 모양으로 생기는 이끼.모듬 이끼. 그러나 여기서는 ‘청태전(靑苔田)’을 의미한다. 옥봉선생의 시에 나오는 魏士任은 장천문중 오덕중 큰형인 판사공(휘 덕홍)의 字입니다.옛날에는 이름을 귀중하게 여겨 함부로 부르거나 쓰지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