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충북 옥천 경계 대성산(705m,CN-006)(20150308)...

 어제 가볍게 계룡시 향적산을 올랐고...

오늘은 충남 금산군 군북면과 충북 옥천군 이원면 경계에 있는 대성산(705m)에서 놀았습니다.

오늘도 동행은 신복형님이 같이 했는데...

작년에 혼자 올라서 제법 힘들다고 생각했던 코스이며 마지막에는 칡을 캤던 곳입니다.

대전에서 김밥 두줄을 구입해서 룰룰랄랄 하면서 군북면 상곡리에 도착...

그림같은 장면에 아침에 연출되고 있습니다...너무나 평화로운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짖는 개소리가 시끄럽지만...

희미한 등산로를 찾아서 조심스럽게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도중에 서쪽에 있는 충남제일봉(904m) 정상이 잘 보입니다...

 

소나무들이 울창한...느낌이 참 좋은 숲속입니다...

 

길이 희미한 곳이 대부분입니다...

오늘도 앞장은 신복형님이 계속해서 서십니다...

 

아직 어린새싹들이 나오기에는 조금 이른데...연두색이 보이길래 자세히 봤더니...

벌레집인것 같습니다...넌 뭐니?...

 

제법 힘들게 첫번째 봉우리 매봉(600m)에 도착했습니다...

형님은 아침을 안드셨는지 김밥 한줄을 꺼내서 드시고...저도 조금 쉬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해서 걷습니다...

 

대성산에 거의 급접했다가 길을 잠시 바꿔서 덕운봉(595m)에 올랐습니다...

정상에 박건석님이 만들어 놓은 정상 안내문에 떨어져 굴러다녀 돌로 다시 눌러봤네요...잘했죠?...ㅋㅋㅋ

 

정상 인근에 전망대가 있어서 잠시 쉬었는데...

정상까지 2.1km라는 안내판이 있는데...잘못된 것 같습니다...

 

덕운봉 동쪽인데...바로 아랫쪽에 의평저수지가 보이고

보이는 대부분의 평야지대는 나무시장으로 유명한 옥천군 이원면입니다...

봄에는 나무묘목축제도 열리는데 아마도 전국 최대의 나무시장으로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다시 길을 대성산 정상방향으로 잡고 한참 오름질을 하면 능선길과 다시 이어지는데...

천태산과 장령산을 이어주는 능선길인데...가끔 종주산행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곳입니다...

 

오름질 3시간만에 저는 정상에 도착했고...형님은 도착 직전인데...

잔설이 여기저기 조금씩 남아 있습니다...

 

정상에 있는 대성산 등산 안내도인데...

옥천군에서 세워서 그런지 옥천군 방향의 등산로만 나온 것 같습니다...

 

정상이 정상같지 않고 조금 어색합니다...

느냥 능선길에 정상석만 세워놓은것 같은 것 같은데...여기가 정상입니다...

 

형님도 정상석 앞에서 인증샷을...

 

Date:08/Mar/2015 Summit:HL/CN-006 (Daeseongsan) Call Used:HL3QBN/P Points: 4 Bonus: 3  

Time	Call	Band	Mode	Notes
02:23z	6K2FGC/P3	144MHz	FM	59 59 Boeun Gubyungsan
02:29z	6K2FXS/P	144MHz	FM	57 53 Manghaeam
02:47z	6K2GHT/P	144MHz	FM	57 5 Hwasung Wowsan
03:20z	6K2BIJ/P	144MHz	FM	57 53

 Total Score = 964 (802 points + 162 Bonus Points)

 

 

아무도 없는 정상에서 안테나 펴고...교신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은 조금 거친 숨소리의 목소리가 들립니다...구병산을 오르시는 도중에 응답하신 6KFGC님이십니다...

간단히 교신했는데 위치를 여쭸더니 정상에 거의 근접한 상태였습니다...좋은 산행을 하셨을 겁니다...

두번째는 경기도 안양 망해암에서 신호 주신 6K2FXS님...여러번째 교신으로 반갑더군요...감사합니다.

세번째는 경기도 화성 화우산에서 6K2GHT님이 응신해 주셨는데 제법 긴시간을 재미있는 주제로 교신했습니다...

다음 카페도 알려주시고 6K2FXS님의 댓잎안테나도 소개시켜 주시더군요...흥미있는 주제였습니다...

네번째는 역시 안양 망해암에 계시는 6K2BIJ님이 호출하셔서 교신했습니다...감사합니다... 

교신을 마친 후...장비 정리하고...작년에 걸어놓은 시그널을 보기 좋게 다시 걸었습니다...

 

그리고는 하산길을 서둘렀습니다...

역시나 길이 희미한 능선길을 이용했는데...한번도 오르막이 없는 내리막 코스입니다...

하산후에는 평지를 조금 걷는데...작년에도 봤던 칼찬 허수아비가 올해에도 그자리에 자리하고 있어서 반갑더군요...

 

작년에도 칡을 조금 캤었는데...

올해에도 같은 자리에서 칡넝쿨을 찾았습니다...제법 굵죠...

경사진 곳에 토질은 마사토로 야삽으로 슬슬 긁으면 바로 칡뿌리가 나오는 곳입니다...

 

 세구덩이정도 파서 생각보다는 소량을 채취했습니다...

아마도 일년동안 먹을 갈근차와 갈근주를 담가야겠습니다...

마눌님이 이사진을 보고 땅꾼같다는데...보기만 좋은데...쩝쩝...

 

대충 코스는 이렇게 돌았습니다...

 

이동시간이 5시간을 넘었는데...조금 힘든 산행이었습니다...

정상에서 교신시간...그리고 칡 채취 시간까지 총7시간이 조금 넘었네요...

 대성산은 산행과 SOTA...그리고 칡채취가 목적이었습니다...

좋은 날씨에 좋은 숲속에서 놀다 왔는데...등산하는 동안 한 분도 뵙질 못했네요...

때묻지 않는 좋은 곳입니다...내년에도 또 왔으면 좋겠습니다...

봄소식이 산에도 조만간 전해질 공기의 온도가 느껴집니다...

모두모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HL3QBN...재치...위현동...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