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시민화합걷기대회(20120506)...

HL3QBN 2012. 5. 8. 05:46

5월6일 대전시민화합걷기대회가 보문산 사정공원 축구장에서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전남 장흥에서 열리는 장흥 위씨 시조제사인 하산대제에 참석할 예정이었는데....

어떻게 어떻게 하다가 참석을 못하고....

아침에 마눌님이 큰아들놈에게 걷기대회에 가자고 하니 작은아들놈까지 극구 반대하네요...

자기들 스케줄이 있다나...어쩐다나...

마눌님은 봉사활동시간도 4시간 준다는데.,...같이 가자고 하고....결국 제가 그냥 막무가네로 결정해서 가기로 했습니다...

입이 한자씩이나 나온 두놈을 데리고 보문산 사정공원까지 고고씽~~~~

 

인터넷으로 사전접수하지 않아서 빨리빨리 도착해야 합니다...11시부터 접수인데 11시경에 도착해서리...접수하고..

운동장 한쪽 귀퉁이에 자리 잡고 아들놈들은 여전히 스마트폰 게임에 열중....

나눠준 음료수와 빵도 먹고...지루하게 기다림이 계속됩니다...너무 일찍온듯...ㅋㅋㅋ

 

마눌님과 작은아들은 대회측에서 나눠주는 팝콘과 설탕과자 받아오고....

 

심심한지 작은아들놈은 저하고 장난도 치고....표정 좋고...

 

그러다가 정말 심심해서 가족셀카질 한번 날려보고...으~~~~심심해....

 

정말 심심해서 작은아들놈과 뜀박질도 해보고.....

작은아들놈이 저를 이길 수 있다고 큰소리 뻥뻥쳐서 저도 어쩔 수가 없어서리 한번 뛰어봅니다...

 

여러사람들이 보든지 말든지...최선을 다해서 달려보고...

작은아들놈은 저기 뒷쪽에 보이지도 않고....ㅋㅋㅋ

 

신발까지 벗고 헐떡대면서 들어오네요....

한번 더 하자는 것을 밥 더 먹고 오라고 했습니다...밥이 부족한듯...

 

식전행사가 시작되고...

어떤 아줌마가 나와서 가사도 조금 틀리고....노래교실 선생님인듯...풍체는 넉넉한데...

그다음에는 가야금병창인가????....아뭇튼 햇볕에서 고생들 하시고...구경하시는 분들 또한 그렇고...

 

간단히 기념식을 진행하고....드디어 출발...

코스는 사정공원~청년광장~망향탑까지...그다음은 도장 받고 돌아오면 됨....

 

어영부영 망향탑에 도착했는데....

보물찾기게임이 있다고 하네요...보물은 뭐~~~~찾기는 하지만 내눈에는 보이질 않고...

여기에서 찾았으면 경품좀 받았을텐디...4명모두 꽝....

아무리 찾아도 없는지 대규가 힘이 없어 보이네요...

 

결국 보물 못찾고 다시 사정공원 축구장의 행사장으로 왔습니다....

 

대전지역에서는 꽤나 유명한 김준모씨가 사회를 보십니다....

썬글라스 멋지네요....

 

우리식구들은 행사장 맨앞쪽과 바로 뒷줄 가운데에 자리 잡고....

이어지는 행사는 가수들이 쭉 나오시는데....김종석씨라고 하더군요...그런데 연세가 제법 되신듯...

 

그다음은 김만수씨....(하늘과 땅사이에 꽃비가 내리더니의 가수)...30여년만에 다시 뵙는데...

역시나 연세가 제법 들어보이시는데...옛날보다 역시나 머리카락이 거의 없어지셨네요...

 

다음에는 '건아들'의 이용복씨...역시나 연세가.....

세분의 음악 잘 감상하고...즐겁게 놀다가....아들놈들은 한분도 모르겠다는 대답만...

 

햇볕은 엄청시리 뜨겁고...푹푹 찌네요...

 

경품 추첨에서 받은 '나노닥터'라는 자동차 엔진 치료제라는데 어디에다 쓰는 물건인지 알 수도 없고...

 

마지막은 42인치 텔레비젼인데....

역시나 나하고는 상관없이 어떤분이 그냥 들고 가버리고.....쩝~~~

 

역시나 하늘은 맑고...바람도 살랑살랑....햇볕은 뜨겁고...

행사끝.....

 

아들놈은 수집(??)한 쓰레기 들고 봉사활동시간 받을려고 줄을 서고....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마지막으로 가족쎌카질 작렬....

나름대로들 셀카질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오랜만에 나선 가족나들이라....

갈마동에 있는 토종칼국수집에 오랜만에 들려서 족발하고 칼국수 한그릇씩 뚝딱 해치우고...

집에 귀가하니 제법 피곤하네요...

그래도 오랜만에 가족들이 하루죙일 같이 있어서 그런지 애들도 마눌님도 표정이 제법 괜찮고...ㅋㅋㅋ

나름 의미있었던 하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