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다...
비예보가 계속되고 있지만 비는 밤에만 조금 와서 축축하니 엄청 습하다...
오전 11시쯤에 로드를 뛸까 대동산을 오랜만에 뛰어 가 볼까 고민하다가... 무작정 집을 출발했다... 우선 만연산 오감연결길을 뛰다가 발길 닿는대로 가 볼 요량이다...
오늘도 물 두 병과 무전기와 밧데리를 들고 작은 삼각대와 작은 수건 한 장을 챙겨서 출발...\

나와 같은 방향이지만 살짝 제치고 만연산을 향한다...
만연산 계곡에는 물이 별루 없다... 밤에 강수량이 별루였다는 것을 증명한다...


대나무에 작디작은 당랑(사마귀)이 보인다...
잠시 놀다가 놔주고 다시 구름속의 만연산 정상을 향해 갈길을 재촉했다...

산속에서 만난 맥문동...
산속의 맥문동은 아파트 화단에 있는 것보다는 꽃향이 강하다...

그옆 바위에 붙어서 꽃을 피운 노란 원추리...이쁘다...

만연산의 치유의 숲에 들어갔다...
촉촉히 젖은 삼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꼿꼿하니 서 있다...

도착한 668m의 만연산 정상은 온통 하얀 곰탕의 세상이다...
오늘은 호남소타클럽의 행사용 조끼를 입었다...
땀이 너무 많이 나서 줄줄 흐른다...

아마추어 무선 통신을 해 볼 요량이었으나 봉투에 물이 들어가서 젖어 있어서 혹시나 합선이 될까봐 무선통신은 신속하게 포기했다...

하산길에 전망 좋은 곳에서 바라 본 화순읍내는 해가 비추고... 만연산의 부봉 능선은 구름이 바람과 함께 넘어간다...

큰재를 거쳐서 계속 하산중에 만난 아카시재목버섯이다...
엉겹결에 보면 영지버섯처럼 보이지만 아카시영지버섯 또는 아카시재목버섯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버섯이다...오래전 충북 영동의 백화산에서 만나고 다시 근15년만에 만났다...

하산길에 들른 만연폭포 샤워장...
지난주와 같이 어떤분이 나체로 물을 맞고 계셔서 같이 물을 맞다가 그분이 나가시고 촬영했다...
오늘은 대충 12km쯤 된다...
올해 운동 관련 개인적인 목표가 몇개 있는데...
1.하루에 만연산 정상까지 두 바퀴 달리기
2.무등산 환종주(35km쯤 예상)등산 & 트레일러닝
3.조계산 송광사와 선암사 왕복 등산 & 트레일러닝...
열심히 하다 보면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덥다고 춥다고 비온다고 눈온다고 집에 있으면 계속 집에 있어야 된다...
신발을 신고 집을 나서면 어딘가는 다녀온다...
집을 나서기가 가장 힘들다...특히 새벽에...
몸은 천하게 마음은 고귀하게 사용해야 한다...
탁마재 재치 위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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