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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사무실에 심은 벽오동(碧梧桐)에 대해서...

HL3QBN 2024. 11. 4. 07:33
나주 사무실에 심은
벽오동(碧梧桐)에 대해서...

2020년 12월에 오래전부터 눈여겨 봐 둔 어린 벽오동나무 3그루를 전남 함평의 한도로변에서 채취해서 나주 사무실에 심었었죠...

우리 겨레가 상스럽게 여기는 봉황새는 벽오동나무에만 둥지를 틀며 먹이는 대나무 열매만을 먹는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참고로 봉황(鳳凰)의 봉(鳳)은 수컷, 황(凰)은 암컷을 뜻합니다

봉황이 깃 들어 청하한 소리로 울면 온 천하가 태평해진다 합니다...

벽오동나무씨앗인 오동자를 볶아서 가루 내여 먹으면 맛이 고소하고 차로 복용하면 지방유와 단백질 ,카페인을 함유하고있어 커피대신 복용도 좋으며 껍질을 찬물에 담가 놓으면 끈적끈적한 진액이 나오는데 진을 먹으면 신장이 허약하여 생기는 요통에 특효요 남성이 복용하면 양기 회복에 깜짝 놀랄 만큼 효과가 있으며 이 진액은 간에 싸인 독을 불어주고 신장기능 폐기능 강화효과가 있으며 맛은 쓰고 성질은 차고 풍습을 없애고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육체 피로회복 신경쇠약 마비증세를 풀어 주는 효력이 있다고 한다...

벽오동은 벽오동과에 딸린 넓은잎 큰키나무로 키가 20미터쯤까지 자랍니다...
줄기는 곧게 자라고 자라는 속도가 빠르며 한 해에 한마디씩 자라므로 마디 수를 세어 보면 나이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옛 가야 땅인 함안읍에 오동나무숲, 대나무 숲, 버드나무 숲을 만들었는데 풍수지리설로 보면 함안은 봉황이 머물지 못하고 날아가 버리는 땅이므로 봉황을 머물게 하기 위하여 흙으로 봉황의 알을 만들고 벽오동나무 1천 그루를 심고 대나무 숲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나라 안에는 봉황이 머물수 있게 하기 위하여 벽오동 숲을 만든 곳이 여러 있다고 합니다...

벽오동은 중국과 한국 일본에서는 선비정신의 상징으로 봅니다.

줄기의 곧고 푸른 모습과 시원스럽게 넓은 잎 같은 것이 선비의 절개를 상징한다 하여 서당이나 정자 근처에 즐겨 심었습니다...

제가 볼 때 선비정신보다는 봉황에 더 욕심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봉황새를 볼수 있을까싶어 3그루를 심고 그옆에 대나무도 심었는데 여태 봉황새는 못봤습니다...^^

올해에는 심었던 벽오동나무밑에 씨가 떨어져서 싹이 난듯 작디작은 벽오동 묘목 몇그루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혹시 벽오동묘목 2그루쯤 필요하시면 선착순으로 드립니다...^^

탁마재 재치 위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