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장흥에서 물에 발좀 담갔네요...(20110731)

HL3QBN 2011. 8. 2. 10:31

 

아침에 서둘러서 대전에서 장흥으로 향했습니다...

8/1,8/2에 휴가를 냈네요...그리고 장흥에 정남진물축제가 열리는 기간이기도 하기에...휴가겸해서...

점심무렵에 장흥에 도착하니 어제부터 기다리고 있던 대훈,재완 조카들이 있네요...

재완이네서 애완동물로 3년째 자라고 있는 달팽이...제법 크더군요...다음달에 분양받을 예정입니다...

 

점심을 먹고...조금 쉬었다가...물축제장 아랫쪽에 있는 '덕실보'에 갔습니다...

대전에서부터 낚시도구와 어항등을 가지고 같기 때문에 애들하고 놀기에 적당한 곳으로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덕실보는 물이 얕고...보가 있어서 여울이 잘 발달되어 있어 피라미등의 작은 어류들이 많습니다...

애들은 견지낚시로 낚시를 합니다...그냥 넣으면 물립니다...

어항도 몇개 놨는데...고기가 가득합니다...

세명이 나란히 서서히 열심히 고기를 낚고 있고...큰놈(대종)은 어항을 놓고 오는 모양입니다....

 

저하고 대종이는 낚시에 걸린 고기 바늘 뽑기도 무척이나 바쁩니다...

거의 어부들 수준이네요...ㅋㅋㅋ

 

큰놈과 작은아들놈은 어디 딴곳으로 놀러가고...조카 두놈만 남았는데...

재완이는 고기가 너무나 많이 낚여서....엄청시리 재미있어 하네요...

대훈이는 처음에는 고기를 잘 잡았는데...고기를 만지질 못해서..직접 고기를 빼 보라고 했더니...

저렇게 고기를 잡아놓고...선뜻 용기가 나지 않는 모양입니다...그래도 결국은 고기를 만지게 됩니다...ㅋㅋㅋ

저도 구름때문에 햇볕이 거의 없지만...단단히 무장하고 물에 발을 담그고 있네요...

 

계속해서 대훈이는 고기를 낚아놓고...웃고만 있네요...

재완이는 낚은 물고기를 빼내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덕실보에 마실 같던 아들놈들이 돌아오고 있네요...

물이 깊네...앝네...하더니 결국은 그냥 돌아오네요...깊은곳은 없네요...

놀기에 딱~~좋은 곳이네요...그늘이 조금 부족한 것이 흠이지만요...

그래도 표정들 봐보세요...너무나 재미있어 합니다...

 

이젠 완벽하게 물속으로 몸을 맡깁니다...

사촌형제들이 자리에 앉아서 기념샷을 찍습니다....

뒷쪽으로는 철쭉꽃이 유명한 제암산과 사자산이 머리에 구름을 조금씩 이고 있네요....

또한 기아타이거즈 3명하고...두산베어즈 1명입니다....

 

 

 이제 방생의 시간입니다...하지만 결국 성격급한 몇마리는 죽었네요...

모두모두 손으로 잡아서 풀어줬네요....잡는것도 재미있어 하지만...풀어주는 것도 아주 재미있어 하네요...

 

재완이는 혼인색을 띠고 있는 '가래'(우리동네에서는 이렇게 불렀음)를 들고서 인증샷을 남기고...풀어줍니다...

 

결국에 대훈이도 피라미 한마리를 들고...오만가지 인상을 쓰다가 풀어줍니다...

그래도 고기를 만졌습니다...다음에는 더욱 잘 만질 수 있을 것 같네요...대훈이 화이팅....

 

4형제들이 다시 덕실보 끝까지 가는 미션을 수행중입니다...

저희들끼리 엄청 재미있나 봅니다...가끔은 바닥이 미끄러운지...살짝 미끄러지기도 하지만...잘도 갑니다...

이것저것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하면서...신기한 것들을 봐가면서...갑니다...

7월31일 오후일과는 대충 이렇게 마무리하고....고향집으로 다시 귀가했습니다...

물고기의 크기는 작지만...낚는 재미는 역시나 파리견지낚시지요....ㅋㅋㅋ

엄청나게 잡을 수 있습니다...애들은 물고기의 크기보다는 몇마리 낚았는지가 온통 관심사지요....

구름이 있어서 햇볕도 별로여서 대단히 재미있었던 시간이었네요....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