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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 적상산(1,034m,JB-023)(20160403)...

HL3QBN 2016. 4. 7. 07:36

이제 봄도 되고 했으니 대전에서 조금 멀리 가 봅니다...

오늘 슬슬 올라가 볼 산은 전북 무주군의 무주IC 인근에 장벽처럼 우뚝 서 있는 적상산입니다...

적상산은 붉은 치마를 펼쳐놓은 것 처럼 아름답다는데 특히 가을에 죽인다는데...맨날 겨울 아니면 봄에 옵니다...
오늘의 코스는 서창마을~장도바위~적상산성 서문지~능선삼거리~향로봉~능선삼거리~적상산 정상~동일코스로 하산...입니다.

 

서창마을에 있는 의병장 장지연장군의 묘소앞에 멋진 소나무 한 그루...

그앞에는 장작들고 파레트로 개~판.......날씨는 회색으로 구름 잔뜩...


서창마을 선배식당 앞에 매어진 백구 한 마리...삐쩍 꼴아 있습니다...

물그릇은 비어있고...밥그릇의 밥은 언제 주었는지...신선함이란 없군요...ㅋㅋㅋ


적상산에 여러번 다녔지만 서창 공원지킴터에 사람 있는거 본적 없음...


넓디 넓은 덕유산국립공원에 현재 우리가 있는 적상산 서창마을은 어딜까요?...


덕유산국립공원내에 있지만 나름 이름있는 산...적상지구...입니다...

오늘의 오를 향로봉,적상산...거리는 짧아보이지만 천천히 도란도란 이야기 하면서 오르면 아주 좋습니다...


적상산의 제2봉인 향로봉까지는 3.4km...

너무 멀기만 하지만...ㅋㅋㅋ...좋은 동행인과 대화하면서 슬슬 걸으면 결코 멀지 않다는 사실...


초봄에 피는 이쁜 현호색이 얼굴을 보여주네요...


장도바위에 도착할 즈음에 발견한 새로운 거...

 아마도 낙석예상지역에서 바위틈이 벌어지는 것을 측정하는 장치 같습니다...


적상산에서 멋진 스토리가 있는 장도바위에 도착했습니다...

삼국지에서 유비는 작은 바위를 칼로 가르는데...

여기 장도바위는 최영장군이 쪼개버린 바위인데 그 규모가...어마무시하군요...바위크기는 바로 아래에...


칼로 내려쳤더니 이렇게 쪼개졌다는데...갈라진 틈(??)이 보이시죠....

최영장군의 무공이 대단하시거나 아니면 허풍이 어마어마하게 세시거나...ㅋㅋㅋ


장도바위 바로 위에는 적상산성의 서문이 있습니다...


적상산성의 서문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정보가 있습니다...

서창마을에 대한 내용도 나옵니다...


천천히 능선을 향해 올라가다가 발견한 버섯(??) 같은 이상한 것을 발견...

도대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혹시 아시는 분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능선에 도착하기 직전에 발견한 박수초...

노란꽃이 이쁘게 낙엽사이에서 노란색 고개를 들었는데...

제법 군락을 이루고 있는것이...작년 경북 가산에서 동양최대의 복수초 군락지를 봤었는데...

여기도 거기에 뒤지지 않을정도로 많더군요...노란색 복수초꽃 이쁩니다...


안국사와 향로봉...그리고 올라온 서창마을로 향하는 능선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우선 향로봉으로 향합니다...


향로봉에 도착해서 멋진 풍광이 보였으면 더 좋았을 것을...

박무가 끼어서 멀리까지 조망되지 않지만...대전통영간고속도로는 보이네요...


좌측 위헌복종친...우측 호산형님...

향로봉의 이정표에서 기념샷을 남깁니다...해발 1,024m...

대부분 이곳을 정상으로 생각하시고 계십니다...하지만 적상산 정상은 따로 있다는거...


저도 손꾸락 2개 쳐들고 사진 찍어봅니다...

그리고 서둘러서 적상산 정상을 향해서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갔습니다...


다시 발견한 여러군락의 현호색이 이뻐서 사진 몇장 더 찍어봅니다...


능선길에서 발견한 '빗자루나무'...ㅋㅋㅋ

나무줄기를 잘라서 빗자루로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적상산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이 사진 찍으시는 나무에서 저도...

암덩어리 같은 덩어리들을 많이 부착하고 있는 나무...

나무와 함께하면서 놀란 토끼눈(??)처럼...앞으로 입은 다물고 사진 찍어야 될 것 같습니다...별루군요...


적상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여기는 각통신사의 철탑이 있는곳인데...

많은 분들이 여기가 정상인지를 잘 모르시고 그냥 지나치십니다...

호산형님과 위헌복종친은 배낭을 벗고 안렴대와 안국사로 떠나시고...

저는 낚시대 펼쳐서 안테나 설치하고 교신을 시작했습니다...


Date:03/Apr/2016 Summit:HL/JB-023 (Jeoksangsan) Call Used:HL3QBN/4 Points: 8 Bonus: 0  

TimeCallBandModeNotes
01:59z6K2AKD/3144MHzFM59 59 Yesan Bongdusan
02:04zDS2MQY/3144MHzFM59 57 Chungnam Asan
02:16z6K2ITA144MHzFM59 59 Pyeongtaek
02:29z6K5ZQL144MHzFM59 59 Sangju
02:36zDS3FYA144MHzFM59 53 Deajeon
02:40zDS3COS144MHzFM59 59 Deajeon
02:51zDS3PES144MHzFM57 57 Deajeon
02:59zHL1HYF/3144MHzFM59 59 Jeungpyeong

Total Score = 1228 (1030 points + 198 Bonus Points)


첫번째는 예산 봉두산에 계신 6K2AKD님...신호 좋았고 좋은 산행의 덕담을 나눴습니다...

두번째는 충남 아산의 이름 잘 모르시는 산에 계신 DS2MQY님...신호는 조금 약했습니다...

세번째는 6K2ITA님...처음에 발음이 너무 좋으셔서 외국인인줄 알았다는 사실...^^...신호는 초강력 울트라급...

네번째는 상주에서 신호주신 6K5ZQL님 짧은 교신이었지만 감사합니다...

다섯번째는 왠일로 집에 계시는 SOTA계의 신성...DS3FYA님...좀이 쑤셔서 어떻게 집에 계시는건지...ㅋㅋㅋ...

여섯번째는 아침에 귀가하신 DS3COS님...언제나 보이스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일곱번째는 더블키가 잡혀서 처음에 교신하기 힘들었지만 대전의 DS3PES님...자세히 알려드렸어야했는데 감사합니다.

마지막은 충북 증평에서 애타게 저를 부르신 HL1HYF님...

안테나 실험을 하고 계셨는데 안테나의 성능에 의심이 있으셨는데 기분 좋다고 하시네요...그기분 저도 조금은 압니다...^^


교신중간에 형님들은 오셨고 점심을 먹는둥마는둥...그리고 교신을 종료하고 ...점심을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장비 철수하고 여유를 부를려고 했는데...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비를 추저추저 맞으면서 하산을 했습니다...

비가 많이 오지는 않았기에 제법 맞을만하더이다...

서창마을에 도착할 즈음에는 비도 그치고...

숲속 나무밑에는 암컷이 확실한 삼색의 고양이가 경계의 눈초리를 보입니다.


서창마을의 선배식당앞에서 전직장 후배였던 뻘낙지 배성우군을 만났습니다...

저하고 마라톤을 같이 조금 했었는데...와이프가 먼저 저를 발견했다고 하네요...반갑더군요...

귀가하는 구르마 안에서 오늘 단체사진이 한 장도 없어서 주책없이 셀카질 놀이 해 봤습니다...

가을에 가고 싶은 적상산이지만...

아깝게시리...꼭 겨울이나 봄에 오르게 되는군요...

아쉬움도 있지만 언젠가는 가을에 오게되겠죠...과연 여자의 치마를 펼친것 같이 아름다울지...기대 만땅입니다...

좋은 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HL3QBN...재치(쾌청)...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