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캠핑,비박,SOTA

8월30일(일) 하루일과 및 화봉산 산책(20150830)...

HL3QBN 2015. 9. 2. 21:49

일요일...

새벽에 기상해서 이것저것(??)을 하다가 조금 늦게 런닝팬티만 걸치고 집을 나섰습니다...

원래 계획은 화봉산 산악 왕복 9km정도 달릴려고 했는데...큰아들넘이 07시30분에 어딜 간다고 해서리...

집인근 유등천 5km만 뛰기로 했네요...이미 날은 밝았지만 이제서야 드디어 해가 뜨네요...

 

5km뜀박질을 힘들게 하고서...귀가했더니만 아들넘은 많이 늦게 기상해버리네요...

조식후에 조금 쉬다가 마눌님과 함께 영화 '베테랑'을 보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약1.5km정도 떨어진 영화관에 마눌님과 조금 덥지만 팔장 끼면서 걸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영화인데 영화관람료가 많이 올라다는 것을 느낍니다...

흥미진진하게 영화를 관람하고 다시 걸어서 집으로 귀가...

 

점심이후에는 조금 쉬다가...어린 문주란의 분갈이를 해주고...새로 싹이 나오는 문주란도 심고...

나름 바쁜 오후를 보내다가...배낭에 물 한병을 넣고는 슬슬 우성이산,화봉산트레킹을 시작해 봅니다...

대전을 흐르는 갑천의 엑스포다리위에서 동쪽을 조망해 보면 보트들이 몇척 떠있고...저멀리 계족산이 잘 보이네요...

 

엑스포다리밑에서는 드래곤보트경기 연습을 하는 것 같습니다...

구령소리가 우렁차고 노젓는 것이 힘을 느끼게 합니다...

 

엑스포다리를 건너 93대전엑스포가 열린 곳이 새롭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드라마타운 건립공사가 한창 터파기를 시작했습니다...

 

공사는 2017년까지네요...

공사가 끝나면 주변이 어떻게 변해 있을지 상상력을 발휘해 봅니다...끝내줄것 같습니다...

 

이제 등산을 시작합니다...

우성이산을 올라서 화봉산까지 천천히 걸을 예정입니다...

이후에도 정처없이 몇시간 걸어 볼 생각인데 어디로 가볼지...안가본 곳을 가보고 싶습니다...

 

화봉산은 그리 높지 않지만 대전대덕연구단지의 가운데 있는 조그마한 야산입니다...

그래서 제법 등산객과 산보객들이 많이 있는 곳입니다...

조용히 걷기에는 딱입니다...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습니다...그곳에 도착후 물 한모금을 마셔봅니다...

 

그리고 화봉산 정상 표지판(???)과 함께 인증샷을 남깁니다...무슨 의례와 같습니다..ㅋㅋㅋ

 

화봉산은 나름 숲이 잘 가꿔져 있는 곳입니다...

 

몇년전에 대전둘레산길은 두바퀴정도 했었는데 제대로 정비가 되는 모양입니다..

쾌적한 등산로가 되도록 계획적으로 그리고 자연을 살리면서 불편함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돌아온 우성이산 정상부근에는 이렇게 멋지게 조림이 잘 된 곳도 있습니다...

 

걷다보니 청설모 한 마리가 밤을 하나 물고는 서둘러서 나무를 오르다가 저의 카메라에 딱 걸렸습니다...

으시대면서 자랑하고 싶고 의기양야한 모습이란...사람이나 동물이나 비슷해 보입니다...ㅋㅋㅋ

 

큼직한 사슴벌레가 있길래 만져보니 이미 죽었네요...제법 큰데...

 

길을 조금 잘못들어 희미한 등산로로 들어갔는데...

여기저기 아카시나무에 많이 붙어있는 버섯이 있습니다...

아마도 아카시재목버섯...일명 장수버섯으로 알고있는데...저의 지식수준이짧아서 그냥 뒀습니다...

항암효과도 있고 언뜻보면 영지와 비슷하지만 끓여마시면 누룽지 냄새가 난다는데...잘 모르니 패스~~~

 

길이 나와서 터벅터벅 걷다보니 가로등 기둥이 이런 것이 붙여져 있네요...

허가업소라고 뱀과 개구리를 판매하신다는데...이상하긴 한데...

혹시 잘 아시는 분은 댓글로 알려주세요...이거 되는건가요?...

 

다시 갑천변을 걸어서 귀가합니다...조금 비가 떨어집니다...

대전MBC와 리버뷰 그리고 대전방송사이로 황혼의 햇살이 보입니다...

 

아까 건넜던 엑스포다리(일명 맥도날드다리)위로 석양이 지고...

 

이곳은 유등천변에 있는 파크골프장인데 18홀 규모입니다...

나름 코스정비가 잘 되어 있고...파크골프를 즐기시는 분들도 제법 많습니다...

 

집인근에 있는 '천연기념물센터'의 버스 정류장인데...

천연기념물센터의 영문안내의 알파벳 스펠링이 이상합니다...'Natual Heritage Center'...아닌가요?...

제가 틀리거나 이상한거면 댓글로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영어가 워낙 짧아서리...쩝~~~

 

뭐 대충 오늘 걸은 코스와 거리,그리고 시간입니다...

13km는 안되고...3시간이 조금 넘었네요...

휴식없이 논스톱으로 걸었습니다...상쾌합니다...

특별한 계획없이 하루를 보냈습니다...음~~~약간의 계획은 있었지만요...ㅋㅋㅋ

나름 의미가 있었고 무의미하게 보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런것이 보람이고 느낌있게 보낸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느낌으로 일요일을 보내볼까요?...

항상 그렇지만 새로운 호기심을 해결하는 날이 계속되길 바랍니다...세상은 호기심 천국이니까요...

모두모두 좋은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재치 위현동...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