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HL/CN-002) 등산,SOTA(20150816)...

일요일입니다...

어제 화순 너릿재 옛길 혹서기 마라톤대회에 참가해서 상쾌하게 달렸는데...

귀가후에 잠시 화순 사무실 겸 매장에서 쉬고 있었습니다...그때 퇴사한 전직장의 선배님이 전화를 하셨네요...

뭐하냐고...그리고 내일 뭐할꺼냐구...그래서 마라톤했다구 했더니...내일 산에 갈 수 있겠냐구 하시네요...

조금 무리는 있겠지만...당근 된다고 우선 이야기하고...늘 동행하는 호산형님에게 연락드렸더니 바로 OK...

 

일요일 아침 07시에 집에 들르기로 하신 동혁형님이 조금 빨리 오셔셔 부리나게 산행 준비를 했네요...

동혁형님의 구르마에 승차후 훈호형님 그리고 호산형님과 만나서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우는 대둔산으로 향했습니다...

대둔산은 등산코스가 여러곳이 있는데...오늘 갈 코스는 태고사 코스로  오르기로 했습니다...

 

태고사 주차장을 지나서 태고사 주차장 광장 미처 못미쳐서 화장실 있는곳에 주차하고  빡센 오름질을 해봅니다...

길바닥에 죽은 살모사도 보이는데...

오랜만에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는 태고사에 들러봅니다...

태고사를 찾은 이유는 우암 송시열의 글씨로 알려진 '석문'이라는 글씨와 태고사의 경관이 끝내주기 때문이죠...

석문에 먼저 도착한 동혁형님이 기겁을 하시는 소리가 들리는데...가봤더니 독사 한미리가 있네요...

나무밑둥에 자리하고 대가리를 쳐들고 바라보는 모습이란...ㅋㅋㅋ...

 

뱀의 몽타주 촬영후 보고 싶었던 우암 송시열의 글씨로 알려진 '석문'앞에 자리잡고 폼 잡아 봅니다...

 

바로 석문에서 통과하면서 활짝 웃어보구요...

 

태고사의 금강문에서도 나름 독특한 풍경이 펼쳐져서 기분 좋습니다...

 

몇년전에 들렸던 태고사는 이곳저곳이 공사장처럼 건축공사가 한창이었는데...

지금은 정리가 많이 된 듯한 모습이네요...

날씨가 맑고 시야가 좋으면 저멀리 해뜨는 광경이 죽이는 곳인데...오늘은 흐미하게 보이네요...

 

바로 뒷편이 낙조대로 추정되는데...

사진을 확대해서 보시면 제법 멋진 바위가 보이는데...확대해 보세요...

 

절벽위에 위치한 종루도 운치있습니다...

 

태고사를 내려와서 다시 낙조대를 향해서 출발...

계속되는 바윗길에 훈호형님이 조금 힘들어하시네요...

서로를 격려하면서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낙조대에 올랐습니다...

낙조가 정말 멋지다고 해서 붙여진 그이름 '낙조대'...

잠시 쉬다가 안테나를 설치하고 교신을 시작했습니다...

 

Date:16/Aug/2015 Summit:HL/CN-002 (Daedunsan (Macheondae)) Call Used:HL3QBN/P3 Points: 6 Bonus: 0  

Time	Call	Band	Mode	Notes
01:46z	DS3OPH	144MHz	FM	59 59 Shintanjin
01:49z	DS3COS	144MHz	FM	59 59 Daejeon
01:55z	DS4RGN/M4	144MHz	FM	59 59 Jeungup
02:16z	DS3FYA/P3	144MHz	FM	59 59 Deajeon Gubongsan

 Total Score = 1133 (968 points + 165 Bonus Points)

 

안테나를 설치하고 CQ를 내자마자 3분의 목소리가 들립니다...다행히 이미 알고 지내고 계신 분들이십니다...

첫번째로 교신하신 분은 자전거 라이딩을 막 마치고 귀가하셨다는 신탄진의 DS3OPH님...신호 좋습니다...감사합니다...

두번째는 한남대 정문앞에 사시는 DS3COS님...항상 밝은 목소리로 반겨주십니다...

세번째는 전북 정읍에서 오랜만에 목소리 들려주신 DS4RGN님...교회 가시는 자동차 안에서 교신하셨습니다...

네번째는 대전 구봉산에 오르펴서 QRP실험을 하고 계시는 SOTA계의 떠오르는 신성...DS3FYA님...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가는길이 있기에 바로 장비철수하고 다시 마천대를 향해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참고로 마천대는 878m...낙조대는 855m로 23m차이이므로 SOTA로 인정됩니다...

 

마천대로 향하기전에 기념사진을 남겨봅니다...

왼쪽부터 동혁형님...저...그리고 호산형님...한 분은 지금 촬영중...

 

마천대 가는길에 대둔산의 비경을 여기저기에서 감상했습니다...

마침 마천대로 향하던 한팀과 같이 동행했는데...순천에서 친구들이 한 달에 한 번씩 정기 산행을 하신다는데...부럽더군요...

마천대 정상은 언제나 북적입니다...개척탑밑에서 인증샷을 남기고...주변을 둘러봅니다...

 

저멀리 삼선교는 보이질 않지만 구름다리와 완주쪽의 주차장이 잘 보입니다...

 

하산길에서도 대둔산의 이곳저곳의 비경을 구경하면서 하산을 합니다...

 

생애대와 갑천의 발원지 장군약수터를 거쳐서 하산할려던 계획을 급수정하게 된 것은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해서입니다...

우산을 받쳐든 호산형님과 그뒤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내려오시는 동혁형님...

언제나 처럼 즐거운 분들과 즐거운 곳에 다녀왔습니다...

늘 다니는 산행이라고 할 것이지만 늘 새롭기만 합니다...

오늘도 많은 것을 배웠고...많은 감동이 있었습니다...

내일도 그러리라 생각하면서 다음 산행을 기다려봅니다...

재치...HL3QBN...위현동...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