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30일에 구봉산 비박산행을 했었는데...
일년만에 다시 갑니다...작년에는 정말로 멋진 운해 깔린 일출을 봤었는데..
올해도 가능할 것 같은 예감이...
저녁 8시경에 구봉산 밑에 있는 성애노인요양병원앞에서 보기로 했는데...
일행중 한분이 조금(??) 늦어서 9시경에 출발합니다...출발 인원 4명...
처음부터 강력한 오르막...완만한 길은 거의 없습니다...
특히 마지막 능선에 오를 때는 경사가 급한 쇠계단....등짐 무게에 압박이 오지만 묵묵히 발걸음을 옮기면... 능선...
출발 40여분만에 비박지에 도착했는데...
벌써 도착하셔서 한잔하신 팀이 계시네요...그런데 이분들은 마지막 분위기네요...
우리도 한쪽을 차지하고 준비해 간 음식과 함께....약주와 한잔씩...저는 열심히 물을 마시고...
그런데 충전해 놓은 밧데리를 빠뜨리고 왔네요...무전기는 들고 갔는데...허탈함이 밀려왔네요...
여기저기 교신도 하고 여러분들에게 재미있는 거 많이 보여드릴려고 했는디...아까비...
슬슬 발동이 걸리는 시각에 도착한 박경원님...
모임에 가셨다가 작년생각이 나서 불이나게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발전기 후레쉬를 들고 왔는데...계속 발전기를 돌리면서 왔네요...그냥 켜면 되는데...
참치집에서 생일잔치하다가 왔다고...참치를 준비해 왔네요...
정말 맛있고...입에서 슬슬 녹아내린 참치회...
소주를 딱5명 준비했는데...드디어 앵꼬....
마지막 잔을 아쉽게도 마시기 전에 잔을 서로 대보고...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 라면 2개 끓여서 나눠먹는디....
옆에 계시는 유선일님....닭고기 알레르기 있다고....안먹고....(라면스프에 닭성분 있었음)...
술도 떨어지니 퇴근팀은 집으로 퇴근하고....많이들 아쉬워 합니다...
남은 두사람은 2시까지 차 마시며 재미있는 잡담.....투덜투덜...
그러다가 2시 넘어 각자 잠자리 준비하고 취침준비...
왼쪽 유선일님은 텐트...저는 오른쪽 텐트없이 완전비박모드....
침낭속으로 쏙~~~들어가기 직전에 마지막 촬영...
따뜻한 것이 참으로 좋습니다....소변만 아니면 더더욱 좋은데....차를 제법 마셔서...2차례 왕복...
아침 6시가 조금 못되어서 기상....잠시 기다리니 여명이 밝아오고...
사진 중앙에서 약간 좌측으로 멀리 솟은 산은 금산 서대산(904m,충남최고봉)....
아름답습니다...
사진중앙 저멀리 보이는 봉우리는 향적산....우측은 계룡산 자락...
저수지 인근에는 안개가 끼었고...보름지난 달도 아직 지지 않고 하늘높이 밝습니다...
아직 해가 안 떠서 다시 한번 비박 장소를 사진으로 남기고...
구봉산 뒷편은 완전 안개가 자욱할듯...
산에서 보면 운해죠...그리고 저멀리 솟은 봉우리는 대둔산...
저도 대둔산과 운해를 배경으로 몽타주 남깁니다...
6시29분 드디어 해가 뜹니다....서대산과 운해 일출...
항상 그렇지만 해는 쑥하고 올라옯니다....그래서 사진을 정신없이 찍죠....
조금 더 커졌죠....
이젠 제법 빛도 나옵니다...금방금방 커집니다...
일출과 운해 그리고 서대산....그리고 인간 몽타주....동행인 유선일님...
점점 커집니다...
이젠 눈부셔서 쳐다보기 조금 힘듭니다...
산밑의 운해는 여전하고...
철수하기전에 운해와 함께 계속해서 사진을 남깁니다...
동양 산수화를 보는듯해요....
이 아름다움과 자연의 조화에 넋이 나가고...30여분의 짧은 산행으로 이런 광경을 볼 수 있다니...행운
이제 태양은 쳐다보기도 어렵습니다...
산밑의 운해들도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하네요...태양이 승리했군요....
밝은 태양의 조명을 받아서 다시 몽타주 사진...
철수준비 완료하고 운해도 사라지는 모습을 웃으면서 찍습니다...
철수하다가 아쉬움을 달래면서 다음을 기약하면서...
배낭이 많이 가벼워졌음을 느낄 수 있네요....
서대전IC와 대전시내 서쪽 산군들...
사진 맨우측 흔적골산.우산봉,신선봉,그리고 신선봉 밑에 조금 보이는 갑하산,
산 하나 건너 뛰어서 도덕봉,능선따라 가장 높은봉우리 금수봉...
우리는 구봉정(팔각정이 아닌 구각정임)을 들르지 않고 바로 하산...
하산 직전에 고개들어 북쪽을 쳐다보니...
병풍같이 보이는 산은 금병산...
급경사인 하산길을 조심조심 내려왔습니다...
하산완료직전에 있는 구봉산 안내도...
구봉산의 유래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살짝 기온이 내려가는 가을입니다...
올해도 몇몇 지인들과 구봉산에 올랐고...즐거운 시간과 멋진 광경을 보았습니다...
계속해서 좋은 곳을 찾아서 다녀볼 생각입니다....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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