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전남 화순군 안양산휴양림 고향 친구모임(20111119~20)...

HL3QBN 2011. 11. 21. 06:03

참 바쁜 주말입니다...

전날밤부터 아침까지 회사동료들과 캠핑을 다녀오고...

집에서 와서 장비정리하고 이것저것 했더니 오전이 훅~~~하고 가버리고...

오후에 씻고 조금 눈좀 붙일려고 했더니...그게 마음같이 안되네요...

어영부영하다가 서울에서 내려오는 친구들과 같이 전남 화순으로 향했습니다...

친구들과 만나기로 한 대전 유성쪽은 교통이 엄청나게 막히네요...쩝...

 

다행히 친구들과 어렵사리 만나서...다시 전남 화순으로 출발합니다...

약간 졸리기도 하지만....정신은 제법 말짱하더군요....

저녁7시가 넘어서 전남 화순군에 있는 '안양산 휴양림'에 도착해서 예약한 산막에 도착하니

벌써 도착한 친구 홍성선군과 조현수군이 숯불에 새우 조개등의 어물을 굽고 있네요...

 

날렵게 젓가락으로 무장하고 숯불앞에 덤빕니다...

그리고는 이어지는 오리고기까지....온갖 먹거리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더군요...

 

야는 예비군 중대장이신데....제가 스페어 솔져라고 부릅니다....

제가 가지고 간 시가를 맛나게 빨고 있습니다....

물론 여러번 경험이 있겠지만...처음 빨아 본 것 처럼 아끼고 아껴서 피웁니다...

 

화가이자 총각인 조작가는 상당한 자세가 나오네요...

역시나 예술가들은 뭐가 달라도 상당히 다릅니다....

 

역시나 총각인 김준태군....

범생다운 자세로 사진을 찍고....

뒷편 나무에서 귀신이라도 나올 듯한 광경이네요....

 

저는 너무 졸려서 10시가 조금 넘어서 산막에 들어가 바로 취침...

아침까지 까딱도 안하고 취침을 했네요...

그사이 친구들은 1시까지 이것저것을 했다고 하네요...

나는 잘 모르는 일이니 패스~~~~~~~~~~~~~~~

 

아침을 먹고....

방바닥에 자빠져서 잘 준비를 하는 정종민군을 제외하고....모두들 산책을 나갔네요...

아침공기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상쾌하다기 보다는 싸늘하더이다...

그래도 즐겁게 담소를 나누면서 한시간 정도 산보를 즐겼네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인데도....

넋나간 철쭉 한송이가 계절을 거꾸로 가려는듯 이쁘게 피었네요....

 

이렇게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날씨인데도 말입니다....

단풍이 참 이쁩니다....

 

흐르는 도랑물을 막고 이렇게 관을 연결하여 작은 폭포를 만들었네요...

여름에는 샤워기로 쓰면 딱 좋을 듯 합니다....

날씨도 참으로 상쾌한데 물소리가 시원하더이다...

 

자빠져서 자던 정종민군이 갑자기 일어나서 설겆이를 합니다....

머리는 다 빠졌지만....나름 총각이라고....설겆이 잘 합니다....

그리고는 10시 넘어서 철수....

다시 대전까지 오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습니다...

저는 대전에 거의 도착할 즈음에....계룡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는데....

잠시 틈을 내어서 안테나와 무전기를 설치하고 북한산에 올라간 사람들과 교신을 시도했는데 실패하고...

6K2HJI오엠과 소출력으로 교신을 했습니다...신호는 35......

나름대로는 재미있고.....의미있었던 주말이었네요.....

다음주가 또 기대됩니다...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