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위씨...

덕수인(德水人) 소석(小石) 이종문(李種文)을 찾기까지...

HL3QBN 2025. 10. 14. 07:58
덕수인(德水人)  소석(小石) 이종문(李種文)을 찾기까지...

2025년 8월 장흥위씨 하계 수련회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8월13일에 야운 위이환종친에게 연락이 왔다...관산 죽천사의 강당 양춘재의 편액의 글씨가 참 좋은데 글씨는 광산인 소석 김노현으로 알려져 있는데 아호인 낙관 소석(小石)은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으나 성명인 낙관을 사진찍어서 확대해서 자세히 봤더니 김씨가 아니고 이씨인것 같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소석(小石) 李廷文(이정문) 또는 李種文(이종문)으로 판독되었습니다...

장흥위씨 관련 사우(祠宇)와 편액을 집대성한 백강 위성록종친에게 연락하여 소석이 김노현선생이 아니라 성명인을 판독해 본 결과 李廷文(이정문) 또는 李種文(이종문)이라고 알렸더니 관련글을 쓸 때에 여러분에게 특히 덕운 위황량어른에게 여쭸더니 소석 김노현이라고 알려줘서 그렇게 알고 있었다고 하면서 성명인을 다시 확인하자고 했습니다...

또한 혹시나 관산등 장흥에 다른 글씨나 편액이 있나를 검색하기 시작하고 인근 용산에 많이 사는 인천이씨중에서 글씨나 학문적으로 100여년전에 유명한 분이 있는지를 여러분에게 문의했습니다...

그러는중에 오헌고택의 '일오헌'편액도 소석이 썼다는 것도 확인하고 바로 다존 위성 방촌유물관 명예관장에게 전하드려 확인을 부탁드렸더니 광산인 소석 김노현이 썼다고 하면서 김노현선생은 오헌 위계룡선생의 스승이 된다고 하셔서 상당한 관련이 있음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사실 확인을 위해서 편액의 낙관 사진을 부탁드렸습니다...
 
다존 위성명예관장에게서 도착한 사진은 소석이라는 글씨는 확인되나 어두워서 선명성이 떨어진 낙관은 확인이 불가능했습니다...

약간 답답하기는 했으나 관산에 가는 길에 들르기로 했습니다...

며칠전 10월11일에 관산에 있는 거래처에 사료 배송을 마치고 다존 위성 명예관장에게 전화를 드렸더니 오헌고택에서 바로 만나자고 합니다...

도착해서 사다리를 가져다가 오헌고택의 사랑채 마루에서 '일오헌'편액을 찍었습니다...

 

아호인은 소석(小石) 쉽게 읽을 수 있었으나 성명인은 쉽게 확인 할 수 가 없어서 다시 야운 위이환종친에게 사진을 보내서 판독을 요청했습니다...

10월13일 야운 위이환종친에게서 李種文(이종문)으로 읽어진다면서 판독이 가능한 다른 지인에게도 부탁을 해보라고 권합니다... 그래서 인사동에서 오랫동안 고서 판독과 해제(책의 저자, 내용, 체재, 출판 연월일 등에 대한 간단한 설명)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중고등학교 동창친구 급고당 이경기군에게 부탁했더니 李種文(이종문)으로 판독된다면서 바로 연락이 왔습니다...

이후에는 李種文(이종문)을 검색하고 조사했더니 덕수이씨 율곡 이이의 12세손으로 18세때에 진사와 문과에 급제한 이종문(1868~1945)이 있었으나 이분의 사는 곳이 황해도 해주출신이라 장흥과 거리가 너무 멀어 조금 의아하고 고민이 깊어가는 중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장흥군 용산면 금곡마을에서 한학에 조예가 깊고 여러권의 책을 쓴 세석헌 김규정선생에게 전화해서 여쭤었더니 이종문(李種文) 기억이 희미한데 경기도인지 황해도인지 그쪽 출신일것 같다는 말이 돌아왔습니다... 왜냐하면 100여년전에도 장흥의 학문수준이 대단한 곳으로 많은 유학자들의 교류가 있었다고 알려줬습니다...

이종문의 또다른 시문편액이 관산읍에 죽헌 위계창(1861~1943)의 죽헌고택에 남아 있는데 이편액에는 호가 '석담'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종문은 '소석', '석담'등의 호를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율곡 이이가 살았던곳이 황해도 해주 석담이며 그곳은 덕수이씨의 세거지이며 율곡선생은 석담일기(石潭日記)를 남겼습니다.

 

 

敬次(경차) 竹軒魏翁回甲韻/ 죽헌 위옹 회갑운

先天花甲後天春/ 하늘이 준 화갑, 후에도 봄날이요,
六一風流白髮新/ 회갑에도 풍류요, 백발도 새롭구려.
寸草鲤庭賢子侄/ 훌륭한 자손들이 정성껏 축하드리고,
瘦梅鸳帳老夫人/ 단아하고 기품 노부인도 장막에 있네.

延年遐祝增千筭/ 연연 장수를 기원하며 천 가지 복을 더하길 비니,
(鎭?)日歡聲動四隣/ 회갑연 흥겨운 소리 사방 이웃에 울려 퍼지네.
從道晬辰稀世樂/ 도(道)를 따르고, 생일은 이 세상에 드문 큰 즐거움이요,
蓼莪篇上也*四親/ 《요아편》에 나오는 어버이처럼 은혜를 받으소서(*四親: 부모, 형제자매, 처, 자식)

石潭 李種文 謹稿/ 석담 이종문 삼가 지음.

죽헌 위계창((1861~1943))과 소석(석담) 이종문(1868~1945)은 상당한 교류가 있었음을 알려주는 소중한 자료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소석(석담) 이종문의 흔적은 죽천사 양춘재 편액, 오헌고택 일오헌 편액, 죽헌고택 시문편액 '경차 죽헌 위옹 회갑운'등 총3편이 남아있습니다...

당시 관산지역에서 유명한 유학자였던 소석 김노현선생의 작품으로 알려진 편액들은 덕수인 소석 이종문의 작품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두달동안 찾아보고 문의하고 다시 조사하고 확인하고 하는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혹여라도 다른 의견이나 자료가 있으신 분은 언제든지 연락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율곡 이이선생과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대표적인 덕수이씨입니다...

자문

급고당 이경기(인천인)
세석헌 김규정(영광인)

다존 위성(장흥인)
야운 위이환(장흥인)
백강 위성록(장흥인)


탁마재 재치 위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