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위씨...

세월과 막걸리...

HL3QBN 2025. 9. 12. 18:42

歲月(세월)

         존재  위백규

春風花滿庭(춘풍화만정)
봄 바람에 꽃은 뜰에 가득하고

夏雨魚吹澨(하우어취서)
여름 비로 물고기는 물가에서 뻐끔대네

秋杵早稻香(추저조도향)
가을 절구에서 올벼 향기 풍기고

冬枕新酒沸(동침신주비)
겨울 베개 맡에는 새 술이 익어가네

*매군(매화)과 대화하는 형식으로...매군의 답시라고
(존재선생의 저서 「존재집」 제20권 잡저(雜著) 「연어(然語)」에 수록)

.위백규 魏伯珪(영조3년 丁未1727~정조22년 戊午1798) 향년 72
字는 자화(子華), 號는 존재(存齋) 계항(桂港). 본관은 長興. 長興府 古邑坊 桂春洞 출신. 할아버지는 삼족당(三足堂) 위세보(魏世寶)이며 아버지는 진사 위문덕(魏文德)이다. 母는 康津縣 平海吳氏 吳日三의 女이고 配는 金海金氏 金始聲의 딸이다. 子는 魏道立 魏道及이다.
39세 때(영조41년 1765) 을유 식년시 생원 3등 59위(89/100) 했다.
과거에 계속 응시했으나 실패했고 그 뒤 68세 때(정조18년 1794) 위유어사(慰諭御使) 서영보(徐榮輔)의 啓에 의하여 저술과 덕행이 정조에게 알려져 70세 때(정조20년 1796) 선공감 부봉사(繕工監副奉事),옥과 현감(玉科縣監),장원서 별제(掌苑署別提) 등을 차례로 지냈다.
학통은 충청도 병계 윤봉구로 이어지는 노론계이나 향촌 생활을 통해 형성된 현실 비판 의식이 저술에 나타나고 있어 학문적 성격은 경세실학의 색채가 짙다.
문집은 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에서 <國譯 存齋集>을 2013년 7월 26일 출간했다.

호남의 4대 실학자는 순창의 여암(旅菴) 신경준(申景濬 1712~1781 高靈), 장흥의 존재(存齋) 위백규(魏伯珪 1727~1798 長興),고창의 이재(頤齋) 황윤석(黃胤錫 1729~1791 平海),화순의 규남(圭南) 하백원(河百源 1781~1844 晋州)이 꼽힌다.
5대 실학자는 해남의 해금(海錦) 오달운(吳達運 1700~1747 同福)을 포함시킨다.


며칠전 오랜만에 몇줌의 쌀을 불리고 물기를 빼고 쪄서 식혔다가 사다놓은 곡자(曲子 누룩)와 물을 대충 버무려서 치대다가 병에 담그고 입구를 대충 종이와 고무밴드로 단속을 하고 하루이틀이 지나고 병에 귀를 귀울여 들어보니 보글보글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술이 익어가는 소리다... 며칠만 더 기다리면 거를 수 있을 것 같다...

자꾸 입안에 침만 고인다...

탁마재 재치 위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