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대회

제2회 코리아 어드벤처 레이싱대회(서울 잠실...100619~20)

HL3QBN 2010. 6. 21. 19:15

토요일 오전 마눌님과 충남 금산으로 구르마를 몰아 작년에 봐논 뽕나무에 오디(오돌개)를 따러 갔는데...

아차차...상전벽해는 아니고 상전건축이 되어 있네....(뽕밭에 집이 들어 섰더라)

그래도 근처 몇그루 뽕나무에서 오디를 쪼금 털었는데(??)....

갑자기 풀독이 올랐나...팔목부분이 부풀어 오르고 고통스럽게 그래도 무식하게 계속 오디를 땄네요..

마눌님은 구르마 문짝에 이마를 부딪쳐서 상처가 나고 비는 조금 왔다 안왔다...ㅋㅋㅋ난리법석이네요..

 

급히 집으로 구르마를 운전해서 도착한 후 오후에는 마라톤대회 준비를 위해

안정을 취하면서 있었네요...

저녁 5시가 되어 마눌님이 급히 수육을 준비하고 밥을 하고 흐흐흐~~~

수육에 맛나게 먹고 대전집에서 라영호회원님과 같이 서울을 향해 고속버스에 몸을 싣고 조용히 휴식에 들어갔네요...

 

라영호회원님은 주무시고 저는 신문과 명상으로 서울길에서 휴식을 취했네요...

8시가 넘어서 서울에 도착한 후에 간단히 또 요기를 하고 전철을 타고 잠실로 이동하여

대회장으로 갔네요...

이미 대회장에서는 42km걷기 종목에 출전한 선수들은 출발했네요...

저는 밤11시에 출발하는 52km레이싱종목에 출전했습니다...

번호표와 칲,그리고 기념품과 물등을 받고 옷도 갈아입고 출발 준비를 서둘렀네요...

 

출발전에 서울사는 친구세명이 응원(??????????????????)차 방문했는데...

간단히 기념 사진 찍고 얼릉 출발하라고 독촉이네요...출발은 내맘대로 하는것도 아닌데...

그래서 간단히 기념사진 찍고 11시가 조금 넘어서 출발했네요...

 

아직까지는 출발전이라 그런지 여유가 있네요....웃고있지만 결국 마음속에서는 두려움과 설레임이 교차하네요... 

 

 

주둥이 물도 넣어보고 마음을 다스려 보지만 하늘에서는 비가 오네요....

이때 오늘은 발에 물집좀 생기겠구나하고 생각했네요....

 

당구치고 근처에서 친구세명이 드디어 등장했네요....

어이 좌측친구 눈 떠라...그리고 담배좀 정리하면 안될까?????

 

한친구의 손가락보다는 다른친구의 시선에 눈이 먼저 가는구나...

옆에서 준비하시는 다른 선수의 탐스러운 엉덩이를 은근히 쳐다보면서 미소를 날리네...짜슥....

 

어이 아저씨... 나하고 사진좀 찍자고....엉덩이 같은것은 다음에 쳐다보고...알았지...

 

출발한 후에는 잠실대교,올림픽대교,천호대교,광진교를 넘어서 뚝섬을 지나 이젠 서쪽을 향해서 달렸네요...

한참을 가는데 오른족 운동화가 걸리적 거리네요....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계속 달렸네요...

비가 왔다가 안왔다를 반복하는데...12시가 넘은 시각이지만 한강변에는 더위를 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네요...

그리고 1시간40분정도 달리면서 급수를 위해서 잠깐 쉬는 사이에 사진 몇장 찍었는데...표정이 영 아니네요....그래서...

 

웃으면서 한번 더 찍었네요...사진은 웃으면서 찍어야지 하지만 사실감은 조금 더 떨어지네요....

그래도 웃어도 피곤함이 살짝은 있네요....

 

이후에 몇개의 다리밑을 더 지나갔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많은 다리밑을 달렸네요....

24km지점정도에서 중간 급수 및 순두부를 잽싸게 먹고 잠시 휴식을 하고 달렸는데...중간에 보니

처음부터 안좋았던 오른쪽 운동화 아웃솔이 떨어져 나갔네요...이런 아직도 25km나 남았는데...걱정이 파도를 칩니다...

 

하지만 조심조심 달려서 당산철교밑을 지나 양화대교를 건너서 다시 국회의사당옆과 63빌딩등을 지나서

골인점을 향해서 걷다 뛰다를 반복했네요...30km넘어서는 지옥의 레이스가 펼쳐지네요...

아랫사진은 출발한지 4시간째인데....힘들어서 말도 제대로 안되네요...그래도 사진사에게 감사하다고 했네요...

 

울트라가 출발할 때는 웃드라....도착한 후에는 울드라가 된다고 하는데...

특히 42km를 지나면서부터는 정말 힘이 들데요...1km가 그렇게 힘들줄 작년에도 느꼈는데...올해도 똑같네요...

그리고 마지막 10km 남겨 놓고는 왼쪽 발바닥이 아프기 시작하는데...걸으면 더욱 아퍼서 조금씩 뛰다 걷다를 반복했네요...

어깨에 맨 배낭은 아무것도 안들었어도 천근만근이고...다리의 근육은 움직일 때 마다 고통인데...

그래도 날이 밝아 오면서는 운동하는 사람들도 가끔씩 보게 되고해서 더욱 힘을 내어 봅니다...

오전 6시까지가 기록인정이고 그이후에는 실격이어서 더욱 힘을 내었네요...

50km는 6시간 7분으로 통과하고 골인은 6시간 23분00초로 골인했네요....

 

 

골인할때 '내가 왔다'라고 크게 소리한번 질러 봤네요....

작년보다 조금 더 뛰었는데....힘은 작년보다 많이 남았네요....올해 또 하나의 목표를 완성했네요... 

 

후에는 간단히 씻고 걸어서(이거 정말 힘듬) 신천역까지 가서 전철타고 강남고속터미널에서 유성으로 그리고 집으로..

힘들었지만 나의 체력과 정신력을 오랜만에 점검할 수가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내년에도 다시한번 나의 정신력을 점검할 수 있도록 더욱 준비와 노력을 가해야 할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응원차 방문한 베스트 프랜드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고

내년 아니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같이 뛰면서 우정을 나누고 싶습니다.........좋은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