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전남 화순 안양산휴양림에서 친구모임(20110521~22)

HL3QBN 2011. 5. 24. 15:01

 

아침부터 겁나게 바뻤다...

비는 살살 오는디...농수산물시장으로...둔산홈플러스로...각종 물품 구입한다고...

잠시 여유를 갖고 라면 한그릇 할려고 하는디...

강률이는 서울에서 버스로 유성까지 온단다...준태하고...

대충 시간을 맞춰보니 2시30분경에 도착할 것 같다...

그사이 종민이는 KTX타고 서대전역에 1시41분에 도착한단다...

종민이 픽업하고...다음에 강률이 준태..태워서 호남고속도로로 고고씽...

 

방원이하고 성선이는 일 끝나면 온다고 하고...

권형이는 바로 휴양림으로 온다고 하고...

현수는 담양인가 구례에서 학생들 가르치다가 온다고 한디...

그럼 현수집에 모일 이유가 없어서...바로 간다고 전화했더니 현수의 목소리가 별로다...

어쩔거냐...세상일이 다 그렇지 뭐....빨랑 와라...현수야....미안하다....

안양산 휴양림에 도착해서 개폼잡고 인상 안써도 인상쓴것 같이 보이는 종민이가 인상쓰고 앉아있다...

 

다음....마빡은 목사님 생활 100년즘 하신듯한 김권형목사님....

전체적인 모습이 딱.....목사님이여...

근디 어디다가 전화한다냐...한쪽눈에서는 레이저 광선이 나오고.....

 

쫄랑쫄랑...참외 잘 먹고...준태...

항상 학생 같어....쟈는 늙지도 앉나봐...그래도 흰머리카락 가끔 보이더라...

 

6시가 넘어가니...서서히 뱃속에서 신호도 오고....

준비한 삼겹살에 소주 한잔...아니 쥬스 한잔 할 시간이다...

넓은 평상에서 도착한 넘들만 우선 굽는다....

 

7시55분....

다모였다...방원이하고 성선이도 도착하고....

근디 느그들은 가지고 오라고 한 '김치'없냐?????....

김치를 혼자 가지고 온 김목사님만 '회비할인'....즉각 실행한다....

아뭇튼 온다고 고생들 했다...비가 올 것 같았는디...다행히 비는 오지 않고....괜찮네....

 

한쪽에서 여유로운 모습으로 늦게 온넘들 고기 구워 먹는거 구경하고 있는 조작가...

니하고 종민이 삼겹살 못 먹는거 ....몰랐다...다음에는 니그들거 따로 준비해야 쓰겄다...

아니면 묵을거 직접 싸오든가...ㅋㅋㅋ...고건 어렵겄지...묵고 싶은거 있으면 일찌감치 이야기 해라...

그라믄 준비해볼테께....

 

밤은 깊어가고....손가락 네개라고 자랑하는 강률이도 있고....

턱괴고...애들 노는거 구경하는 현수도 있고...

나무젓가락총으로 조준하는 성선이도 있고...

진짜총인지 나무총인지 유심히 관찰하는 종민이도 있고...

세상일을 오랜만에 뒤에서 병풍처럼 둘러보는 권형이도 있고...

사진 찍는 나도 있고...

 

그러다가 혼자 차 빼다가...돌사이 낀 성선이 차에...고주망태인 종민이까지 등장해서 서로 밀고...

된다...안된다...하다가 타이어 바닥이 맨도롬하게 되어서...타이어 타는 냄새도 나고...

그래도 여러명이 힘을 합친께 어렵게 차도 나오드라고....

 

다시 차 빼고는...강률이가 지 손가락이 총10개라고 자랑을 하고...아까는 4개였는디...

거기에 맞춰서 방원이도 지도 손가락 10개라고 거들고...

성선이하고...준태도 손가락을 살짝 맞춰보고...10개인지 확인하고...

손가락이 몇개 부족한지...종민이는 손가락 자랑 안하고...ㅋㅋㅋ

 

그러다가...너무 졸려서...시체놀이하고 있는디...

방원이가 다리를 올려서 고단한 나의 몸을 더욱 누르고...

아따....발 치워야....무겁다...그라고 냄새도 난당께....

 

완벽한 시체놀이중인 종민이....

연기를 할려면 이렇게 해야된디....머리가 겁나게 아팠을 것이다...

그래도 2층은 따뜻했잖아...1층은 쪼금 춥드라....

 

어허....이거 누구 넙턱지여....

살짝 야하게 보이는디....그래도 얼굴은 안보이게 했다잉....

 

아침에 일어나서 준태하고 나하고....안양산 산책을 나갔는디...

다른 애들은 그냥 댕겨오라고 한다....그럼 갔다 올께...

오르막을 조금 오르니...물가에 올챙이들이 풍년이다....겁나게 많다...

니들도 친구모임왔냐???

 

오르막은 한도끝도 없고...그래서 적당한 곳에서 조금 쉬다가...다시 내려왔지...

쉬면서 준태 독사진 한장 남긴다...그란디...조금 흔들렸다...사진이 이거 한장이라 그냥 쓴다....미안

 

약1시간30분만에 도착한 오두막에서 준태하고...나하고....아침 식사를 준비하는디...

 

아침라면먹고....과일먹고....배가 터질듯해서...

조금 쉬다가....방뺄시간이 된것 같아서...방을 나서면서...

아쉬움이 있어서...셀카놀이 한번 하고....

그란디...카메라 촛점은 강률이 엉덩이에 맞춰졌네...

지금까진 몰랐는디...강률이 엉덩이가 돌출형이다...그치..

 

뭐여......

또 누가 사고 친거여????

왜 세명이나 모두....한쪽을 걱정어린 얼굴로 쳐다보는겨...누구여...사고친넘이....

 

구르마를 잘 달려서...

대전에 와서 해장국집에 들어갔는디....

어제저녁에 음주상태가 벅찬던 종민군은 해장국집에서 취침모드로...전환

여기에서 자면 밥값에 숙박료도 내야 되는디....종민아 일어나야....

 

끝이다....

다음에는 어디에서 모일까.....

좋은데 있으면 적극 추천해봐야...

알지...목사님하고 집사님 사정 봐줘야 된다는거...

건강들 해라..사고 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