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령시문(長寧詩文, 저자 김규정) 위문관련 시문(35)
長興府八景偶吟(장흥부팔경우음)
장흥부 팔경을 우연히 읊다.
汭江漁火(예강어화)
예양강에서 고기 잡는 햇불
-모암재(帽巖齋) 위계철(魏啓哲)(1840~1913)
火光照入野人亭(화광조입야인정)
불빛은 농부 정자 파고드니
寒樹在傍白退冥(한수재방백퇴명)
찬 나무 곁에 있어도 어둠 물리친다.
驚起沙鷗蘆岸白(경기사구노안백)
놀란 물새 날아 갈대언덕 하얗고
換來店酒柳橋靑(환래점주유교청)
주점 불러오자 버들다리 푸르다.
烟消月落山心靜(연소월낙산심정)
달 지자 안개 없어 산 중턱 고요하고
露滴風微水面醒(노적풍미수면성)
미풍에 이슬방울 수면 파문 일으킨다.
上流看盡中流立(상류간진중류입)
상류 다 보고 중류에 멈추니
天一之間幾点星(천일지간기점성)
온 하늘 떠다니는 별똥별 가깝다.
옮긴이 注)
汭江(예강) - 장흥읍 중심부를 관통하는 강이 ‘예양강’이다. 1910년 일제 때 조선총독부에서 영암 궁성산 성터샘에서 사인정까지『예양강』유역과 영암 월출산에서 발원한 물줄기의 탐진강 유역을 “탐진강”이라고 합쳐 예양강 이름은 없어져버렸다. 예양강의 또다른 이름은 ‘수녕천’이라고도 한다.
*.魏啓哲(헌종6년 庚子1840~癸丑1913) 향년 74
字는 치선(致善), 號는 모암재(帽巖齋). 長興邑 杏園里生. 建陽丙申年(1896) 儒道薦하여 嘉善大夫 同知中樞府事이다.
장흥향교 전교를 지낸 和堂 魏聖日(1912~1996)과 장흥군보훈회장 友堂 魏利彦의 曾祖가 된다.
재치(財痴) 쓰고 옮김...
사족 : 제가 어렸을적(80년대초) 여름에 예양강에는 은어가 참 많았었습니다...
족대로도 많이 잡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수박향 가득한 예양강 은어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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