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위씨...

長興府八景偶吟(장흥부팔경우음)新興暮鍾(신흥모종)-모암재(帽巖齋) 위계철(魏啓哲)(1840~1913)

HL3QBN 2017. 6. 22. 19:43

장령시문(長寧詩文, 저자 김규정) 위문관련 시문(34)


長興府八景偶吟(장흥부팔경우음)

장흥부 팔경을 우연히 읊다.


新興暮鍾(신흥모종)

신흥사 저녁 종소리


-모암재(帽巖齋) 위계철(魏啓哲)(1840~1913)


小寺一鍾乘暮生(소사일종승모생)

작은 절 한 종소리 해거름 울리니


靑山寂寂白雲情(청산적적백운정)

적적한 청산 어버이 생각 일어난다.


前鳴近洞時烟(전명근동시연렴)

앞 가까운 마을 울려 때론 안개 거두고


遠動富春夜火明(원동부춘야화명)

머나먼 부춘 요동해 밤마다 불 밝힌다.


望見應連移聖塔(망견응련이성탑)

바라보자 성탑에 전해 이어지고


隔隣亂雜修仁城(격린난잡수인성)

난잡한 이웃 수인 산성과는 떨어졌다.


雖日新興依舊態(수일신흥의구태)

신흥이라 말하지만 옛 모습 그대로니


七星渡漢半天橫(칠성도한반천횡)

북두칠성 은하수 건너 반공 가로지른다 .


注)

新興寺(신흥사) - 전남 장흥군 장흥읍 연산리 89-8에 있다.송광사의 말사로 창건연대는 알 수 없으나 300여년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흥사 소장 정방사명 동종(長興 新興寺 所藏 井方寺銘 銅鐘)은 조선 영조 27년(1751년)에 만들어진 높이 64cm, 구경 43.9cm, 두께 2.7cm의 동종이다. 2009년 12월31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04호로 지정되었다. 조선후기[1751년, 영조 27년, 乾隆十六年 辛未 五月日]에 제작되었지만 고려시대 걸작인 탑산사종(보물 88호, 1233년 추정)과 상당한 친연성이 느껴진다.동종은 고려 종에 비해 구경이 넓고 상대와 유곽사이에 범자문이 있으며 유곽사이에 보살입상이 있고 단아한 몸체와 정교한 문양, 그리고 아름다운 용뉴의 표현은 조선종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좋은 작품이다.

종을 제작한 도편수 윤취오(尹就五)와 수재(手才) 윤광형(尹光衡)은 사장(私匠)계열의 주종장으로서 17-18세기에 여러 종을 만들었던 집안의 장인으로 보인다. 이들은 장흥 장평면과 장동면 지역에서 거주하면서 17세기부터 18세기까지 윤씨 집안에서 사승(師承)관계를 이어가면서 꾸준히 주조물을 조성하여 수준 높은 동종 등을 생산하였다.

따라서 장흥 신흥사 종은 작품으로서의 가치 이외에도 주조의 절대연대와 관련 인물과 장소도 알 수 있고 종장의 연구 등 한국 금속공예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됨으로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할만한 가치를 지닌다고 한다.


*.魏啓哲(헌종6년 庚子1840~癸丑1913) 향년 74

字는 치선(致善), 號는 모암재(帽巖齋). 長興邑 杏園里生. 建陽丙申年(1896) 儒道薦하여 嘉善大夫 同知中樞府事이다.

장흥향교 전교를 지낸 和堂 魏聖日(1912~1996)과 장흥군보훈회장 友堂 魏利彦의 曾祖가 된다.


재치(財痴) 쓰고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