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령시문(長寧詩文, 저자 김규정) 위문관련 시문(32)
長興府八景偶吟(장흥부팔경우음)
장흥부 팔경을 우연히 읊다.
獨谷靑風(독곡청풍)
독취정 사이로 불어오는 맑은바람
-모암재(帽巖齋) 위계철(魏啓哲)(1840~1913)
爽氣淸名百世香(상기청명백세향)
굳센 기운 맑은 명성 백세 향기
千林一抹布靑裳(천림일말포청상)
온 수풀 베치마 푸른색 찍어 발랐다.
噓來五柳人先醉(허래오유인선취)
허허 오류선생은 남보다 먼저 취하니
流去四明客有狂(유거사명객유광)
사명에 미친 객 있었으나 풍류 떠났다.
響生叢竹坮傳石(향생총죽대전석)
우거진 대밭 울림일어 석대에 전하니
地近鑑湖月滿鄕(지근감호월만향)
지대 가까운 감호 달빛 고을에 넘친다.
不用一錢何幸漏(불용일전하행누)
한 푼 쓸모없어도 뚫려 얼마나 다행인가
聞其消息到山陽(문기소식도산양)
그 소식 듣다가 보성 땅 이르렀다.
注)
五柳 - 진(晉)나라 도잠(陶潛)이 집 앞에 버드나무 다섯 그루를 심어 놓고 자칭 '오류선생'이라 하면서 <오류선생전(五柳先生傳>을 지었다.오류선생의 호는 연명(淵明)이고, 자는 원량(元亮) 혹은 연명(淵明)이고, 본명은 잠(潛)이다. 오류(五柳) 선생이라고 불리며, 귀거래사(歸去來辭)」로 유명한 도연명(365~427)은 전원으로 돌아가 술과 국화를 사랑하며 살았던 육조시대의 대시인이다.
四明客有狂 - 당 현종(唐玄宗) 때의 시인인 하지장(賀知章)의 호이다.하지장은 시문(詩文)과 글씨에 모두 뛰어났고 술을 매우 좋아하였는데 이백(李白)의 <대주억하감(對酒憶賀監)> 시에 의하면 "사명에 미친 나그네 있었으니,풍류 넘치는 하계진이로다.장안에서 한 번 서로 만나서는,나를 적선인이라 불렀었지. 그 옛날 술을 그리도 좋아하더니 어느새 솔 밑의 티끌이 되었구려.금 거북으로 술 바꿔 마시던 일,생각만 하면 눈물이 수건을 적시네."하였다.
山陽(산양) - 보성의 옛 지명. 보성의 별칭.
獨醉亭(독취정) - 전남 장흥군 장흥읍 덕제리에 있는 누정. 김병용이 세웠다는데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며 해질 무렵 강이 물든 것을 가리켜 예로부터 취정낙조라 경탄하였으며, 이곳에 정자를 짓고 정제(亭題)도 혼자 취한다고 독취정이라 하였다.
정자 아래에는 깊고 넓은 독실소(犢失所)가 있으며, 사람의 통행은 불가능하고 배로 건너가 낚시하는 강 연안이라는 곳이 있다. 독실소는 강가 풀밭에 매어놓은 송아지를 소에서 사는 큰 메기가 물고 들어가서 독(犢)과 실(失)을 붙여 독실이라 하였다는 전설이 있으며, 돌이 많은 골짜기라 우리말로 독실[石谷]이라 불렀다고도 한다.
*.魏啓哲(헌종6년 庚子1840~癸丑1913) 향년 74
字는 치선(致善), 號는 모암재(帽巖齋). 長興邑 杏園里生. 建陽丙申年(1896) 儒道薦하여 嘉善大夫 同知中樞府事이다.
장흥향교 전교를 지낸 和堂 魏聖日(1912~1996)과 장흥군보훈회장 友堂 魏利彦의 曾祖가 된다.
재치(財痴) 쓰고 옮김...
아래 사진은 독실에 설치된 독실보이며 건너편 바위 인근에 독취정이 있습니다...
몇년전 아들놈들과 조카들이 파리낚시하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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