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위씨...

長興府八景偶吟(장흥부팔경우음)獅子歸雲(사자귀운) - 모암재(帽巖齋) 위계철(魏啓哲)(1840~1913)

HL3QBN 2017. 6. 10. 20:26

장령시문(長寧詩文, 저자 김규정) 위문관련 시문(30)


長興府八景偶吟(장흥부팔경우음)

장흥부 팔경을 우연히 읊다.


獅子歸雲(사자귀운)

사자산으로 돌아가는 구름


-모암재(帽巖齋) 위계철(魏啓哲)(1840~1913)


忽於在後忽於先(홀어재후홀어선)

갑자기 뒤에 있다 앞에 있다가


始發何時太古年(시발하시태고년)

어느 때 비로소 태고시대 발했나.


遙連大海靑嵐際(요연대해청람제)

먼 대해 닿아 푸른 이내 내릴 때


半落中天白日邊(반낙중천백일변)

중천에 반쯤 기운 태양은 저물어간다.


朝從帝嶽神仙列(조종제악신선열)

아침부터 제암산은 신선 줄지었고


暮宿烽坮老佛眠(모숙봉대노불면)

저녁 봉수대 묵은 늙은 남자 졸고 있다.


若將劒筑登其上(약장검축등기상)

칼 축 지니고 이 정상 오른다면


將氣悲歌走趙燕(장기비가주조연)

장한기개 비가 연조사내는 바쁘겠다.


注)

將劒筑(장검축) - 전국 시대 자객(刺客) 형가(荊軻)와 그의 벗 고점리(高漸離)를 두고 한 말이다. 형가는 연(燕)나라 태자 단(太子丹)을 위해 진시황(秦始皇)을 암살하려고 칼을 던졌으나 실패하여 죽었고 고점리는 형가의 복수를 위해 축(筑)이라는 악기를 던졌지만 역시 실패하여 죽음을 당하였다.


趙燕(조연) - 조나라와 연나라 땅에는 예로부터 비분강개(悲憤慷慨)하는 인사가 많았다.


*.魏啓哲(헌종6년 庚子1840~癸丑1913) 향년 74

字는 치선(致善), 號는 모암재(帽巖齋). 長興邑 杏園里生. 建陽丙申年(1896) 儒道薦하여 嘉善大夫 同知中樞府事이다.

장흥향교 전교를 지낸 和堂 魏聖日(1912~1996)과 장흥군보훈회장 友堂 魏利彦의 曾祖가 된다.


재치(財痴) 쓰고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