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위씨...

長興府八景偶吟(장흥부팔경우음)鑑湖霽月(감호제월)-모암재(帽巖齋) 위계철(魏啓哲)(1840~1913)

HL3QBN 2017. 7. 13. 23:14

장령시문(長寧詩文, 저자 김규정) 위문관련 시문(36)

 

長興府八景偶吟(장흥부팔경우음)

장흥부 팔경을 우연히 읊다.

 

鑑湖霽月(감호제월)

감호사의 비개인 후 뜬 달

 

-모암재(帽巖齋) 위계철(魏啓哲)(1840~1913)

 

月滿雨晴七月秋(월만우청칠월추)

비 개자 달 빛 가득한 칠월 가을에

 

烟火世界聖恩休(연화세계성은휴)

밥 짓는 연기 세상 임금 은혜 기쁘다.

 

光傳山室儒生燭(광전산실유생촉)

불빛 깜박이는 산방은 유생 촛불이고

 

影入族窓客子愁(영입족창객자수)

족창에 그림자 들자  나그네는 시름겹다.

 

應來前日靑蓮律(응래전일청연율)

응당 전날 온다는 이태백 시율로

 

 

倘漏當年赤壁再(당누당년적벽재)

아마올해 틈내 적벽에서 두 번 놀았나.


萬區一片誰能主(만구일편수능주)

온 세상 조각달  누가 능히 주인 될까

 

莫上鑑湖霽後遊(막상감호제후유)

감호에서 비갠 뒤 유람은 말하지 마라.

 

옮긴이 注)

*鑑湖(감호) -장흥읍 영전리 장리동 산기슭에 자리한 감호사(鑑湖祠,鑑湖影堂)이다.

감호사는 전녹생(1318~1376)과 전유추(1594~1674)를 모신 사우이다.1696년(숙종 22)에 창건되어 1869년에 개축되었다. 이 사우에는 전유추선생의 초상화가 남아 있다고 한다.

 

*제월() ‘제월’ 송나라의 황정견(黃庭堅)이 유학자 주돈이(周敦頤)의 사람됨을 평하여 “흉회쇄락여광풍제월(胸懷灑落如光風霽月)”이라고 한 데서 유래한 것으로 '광풍제월'은 ' 마음이 넓고 쾌활하며 시원스러운 인품'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전녹생(田祿生 1318~1375)

본관 담양(潭陽). 자 맹경(孟耕). 호 야은(壄隱). 고려 충혜왕 때 문과에 급제, 제주사록(濟州司錄) ·전교시교감(典校寺校勘)을 지냈으며, 원(元)나라 정동향시(征東鄕試)에 급제하였다. 1347년(충목왕3) 정치도감(整治都監)의 정치관(整治官)으로서 백문보(白文寶)와 함께 기삼만(奇三萬:奇皇后의 族弟)을 옥사(獄死)시켜 원나라 사신에게 국문(鞠問)당하였다. 1357년(공민왕6) 기거사인(起居舍人)으로서  간의(諫議) 이색(李穡), 사간 이보림(李寶林) ·정추(鄭樞) 등과 함께 염철별감(鹽鐵別監)의 폐단을 상소하고, 1361년 전중시어사(殿中侍御史)를 거쳐 전라도 안찰사(按察使)로 나갔다. 같은 해 홍건적(紅巾賊)의 난 때 왕을 호종, 공신으로 좌상시(左常侍)가 되고 1364년 감찰(監察)대부로서 원나라에 다녀와서 계림윤(鷄林尹) ·밀직제학이 되었다. 1367년 경상도도순문사, 1371년 동지공거(同知貢擧) ·대사헌을 거쳐 1373년 정당문학으로서 강녕부원대군(江寧府院大君:禑王)의 사부가 되었으며, 이듬해 개성부사 ·문하평리(門下評理) 등을 지내고 추충찬화보리공신(推忠贊化輔理功臣)이 되었다. 1375년(우왕1) 간관 이첨(李詹) ·전백영(全伯英) 등이 북원(北元)의 배척과 이인임(李仁任)의 주살을 청했다가 투옥된 사건에 연루, 유배 도중 장독(杖毒)으로 죽었다. 숙종 때 장흥(長興)의 감호사(鑑湖祠)에 배향되었고, 문집 《야은일고(壄隱逸稿)》를 남겼다.

 

*유추(田有秋 1594∼1674) 

본관 담양(潭陽).호는 송담(松潭).창의사 영발의 아들로 장흥부 향교동(현 장흥읍 교촌리)에서 출생하였다.선생은 그 학문으로는 진즉 조정에 나갈만 하였으나 정치의 혼미함에 염증을 느껴 평생을 향학을 일으키고 문도를 기르는데 주력을 하였다. 선생의 공적을 따르는 문인향사가 60여명이었고, 그중 생원·진사·무과 급제자가 12명이고, 관로에 오른 이도 3명이었다. 이렇듯이 많은 인재를 길러내어 향토와 나라의 융성에 이바지하였다.

 

*.魏啓哲(헌종6년 庚子1840~癸丑1913) 향년 74

字는 치선(致善), 號는 모암재(帽巖齋). 長興邑 杏園里生. 建陽丙申年(1896) 儒道薦하여 嘉善大夫 同知中樞府事이다.

장흥향교 전교를 지낸 和堂 魏聖日(1912~1996)과 장흥군보훈회장 友堂 魏利彦의 曾祖가 된다.


재치(財痴) 쓰고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