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령시문(長寧詩文, 저자 김규정) 위문관련 시문(15)
宿冠寺贈僧(숙관사증승)
천관사에 묵으면서 납승에게 주다.
-존재(存齋) 위백규(魏伯珪)(1727~1798)
山籟引風生夜壑(산뢰인풍생야학)
산에 바람 끌어 밤 골짝에 소리 나고
磬聲和月隱虛櫳(경성화월은허롱)
풍경소리 달빛 어울려 빈창 은은하네.
須看感應皆由動(수간감응개유동)
모든 감응하여 나오는 움직임 보니
然後方知靜不空(연후방지정물공)
고요는 공이 아니라는 걸 이제 알겠다.
*.魏伯珪(영조3년 丁未1727~정조22년 戊午1798) 향년 72
字는 자화(子華), 號는 존재(存齋) 계항(桂港). 본관은 長興. 長興府 古邑坊 桂春洞 출신. 할아버지는 삼족당(三足堂) 위세보(魏世寶)이며 아버지는 진사 위문덕(魏文德)이다. 母는 康津縣 平海吳氏 吳日三의 女이고 配는 金海金氏 金始聲의 딸이다. 子는 魏道立 魏道及이다.
39세 때(영조41년 1765) 을유 식년시 생원 3등 59위(89/100) 했다.
과거에 계속 응시했으나 실패했고 그 뒤 68세 때(정조18년 1794) 위유어사(慰諭御使) 서영보(徐榮輔)의 啓에 의하여 저술과 덕행이 정조에게 알려져 70세 때(정조20년 1796) 선공감 부봉사(繕工監副奉事),옥과 현감(玉科縣監),장원서 별제(掌苑署別提) 등을 차례로 지냈다.
학통은 충청도 병계 윤봉구로 이어지는 노론계이나 향촌 생활을 통해 형성된 현실 비판 의식이 저술에 나타나고 있어 학문적 성격은 경세실학의 색채가 짙다.
문집은 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에서 <國譯 存齋集>을 2013년 7월 26일 출간했다.
번역자 注)
호남의 4대 실학자는 순창의 여암(旅菴) 신경준(申景濬 1712~1781 高靈), 장흥의 존재(存齋) 위백규(魏伯珪 1727~1798 長興),고창의 이재(頤齋) 황윤석(黃胤錫 1729~1791),화순의 규남(圭南) 하백원(河百源 1781~1844 晋州)이 꼽힌다.
5대 실학자는 해남의 해금(海錦) 오달운(吳達運 1700~1747 同福)을 포함시킨다.
재치(財痴) 쓰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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