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읍 천지인둘레길중 장흥읍성길(20160717)...

2016년 7월17일 제헌절...음력 6월14일...

아침 일찍 기상해서 기지개를 한번 펴고 산보를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전남 장흥군 장흥읍에 있는 천지인둘레길중 읍성길을 돌아 볼 예정입니다...

집을 나서서 시내를 걷는중에 내일이 생신이신 어머님이 군민회관뒷편에 있는 밭에서 일하고 계시는 중 발견...

장흥읍내를 시원스럽게 가로지르는 탐진강...

장흥에서는 탐진강을 예양강이라고 불렀습니다...

원래 탐진강은 강진지역을 흐르는 강의 지명인데...

장흥읍의 5일장은 27장으로 오늘이 17일이니 장날인데...

많이 이른 시각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아직까지는 별루없네요...

간판에 제가 좋아하는 단어가 보입니다... '장꼬방'...

장꼬방은 장독대의 전라도사투리입니다...

장흥읍사무소앞 칠거리입니다...

칠거리는 옛날에 여기에 장흥버스터미널이 있던곳입니다...

장흥읍사무소뒷편의 뚝방길을 따라 조금 걷다보면 천지인둘레길의 입구가 보입니다...

천지인둘레길은 총3곳이 있습니다...

읍성길,동학길,에움길...천천히 걷기에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름의 따가운 햇볕이 나오기 전에 읍성길의 산책을 끝낼 예정입니다...

골목의 오름길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옹벽에 그려진 멋진 그림이 있습니다...

조금 오르면 삐비정으로 향하는 길로 올라갑니다...

일명 삐비정...동문정에 도착했습니다...

삐비정의 유래...........................................................................................읽어보시고...

삐비정을 지나서 약간 시야가 확보된 곳인데...

예양강이 물소리 요란하게...흐릅니다...제가 어릴적에 많이 놀던 강가입니다...

조금 더 진행하면...

저멀리 조망되는 행원의 모습...제가 태어난 고향입니다...

읍성의 정상인데...

아무리 찾아도 창랑정에서 올라오는 길은 발견할 수가 없더군요...

읍성의 북문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동동리와 연산리을 연결해주는 도로입니다...

아직까지는 땀이 많이 나지는 않고 사부작사부작 걷기에 괜찮네요...

이제 장원봉까지 200미터 남았군요.....................................................

습한 기후때문인지 너무나 큰 갓을 가진 버섯을 발견했습니다...

참 큽니다...혹시 버섯이름을 아시는 분은 댓글 부탁드림...^^

장원봉에 도착...............

장원봉은 장흥위씨의 7세조이신 위원개,위문개,위신개 삼형제가 계셨는데

고려시대에 위원개는 과거에 장원급제후 10여년 관리로 있다가 출가하여 원감국사라는 시호를 받았습니다...

순천 송광사에 보명탑이 있으며 여러가지 자료와 원나라 세조(쿠빌라이)에게 받아온 문서등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위문개는 장흥위씨의 직계조상으로 역시 장원급제후 평양군수(현재 순천시)등을 역임하셨고

막내였던 위신개도 장원은 아니지만 급제하여 군수등을 역임하셨는데 후손이 없습니다...

두분이 장원급제하시고 한분이 급제하시어 그분들이 사셨던 뒷산을 장원봉으로 지금까지 부르고 있습니다...

안내판의 내용과 조금 다르지만...제가 쓴 내용을 더 신뢰하심이...^^

장원봉 정상에는 조그만 정상석이 있습니다...

주변에 나무들이 많아서 조망은 별루...

장원봉에서 남문고개쪽으로 내려오면 장원봉유래비가 있습니다...

유래비앞에서 장흥군 의회 위등의원을 우연히 만났습니다...어제도 봤는데...^^

장원봉유래비에는 윗쪽에 제가 쓴 내용이 나옵니다...맞죠?...

장흥문화예술회관과 남산공원을 지나서 시장을 지납니다...

아직까지도 장을 보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가운데는 여주,여자라고 불리우는 채소인데...

당뇨에 참 좋다는데.................................

고향집에서 읍성길을 걷고 다시 예양강을 건너서 귀가까지 딱 1시간50분 걸렸습니다...

사부작사부작 걸었던 천지인둘레길중 읍성길...

많은 땀을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땀이 나질 않았네요...

어머님 생신에 찾아본 고향...

장마도 끝물인것 같고...이젠 본격적으로 뜨거운 여름이 시작됩니다...

건강한 여름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재치...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