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뜨거운날 가볍게 계족산(20160731)...

호산형님은 가족모임이 있으셔서 인천으로 가시고...

한번 뭉쳐서 산행하자던 동혁형님은 백두대간 산행 가신다고 하셨고...

회사 입사동기 박경원군은 산에 가자고 해 놓고 계족산이나 대둔산 어떠냐고 물어보니...

오케이라고 했다가 갑자기 마눌님 외출로 애들 봐야된다고 패스~~~

아침일찍 연락하라던 유선일군은 카톡을 보내도 대답이 없다가...전화하니 바로 산행이 가능하다고...

그래서 11시경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오늘 천천히 걸어볼 산은 대전시민들이 엄청나게 찾는 황토길로 유명한 계족산...

날뜨거운 날 집에 있을려고도 생각했으나 오늘 같은날 천천히 걷는 맛이 괜찮을 것 같아 집을 나섰습니다...

 

대전 계족산은 남북으로 제법(??) 긴 산으로 들머리가 참 많은데...

오늘은 장동산림욕장에서 시작했습니다...

 

 

계족산의 명품 숲길은 울트라마라톤 코스가 나올 정도로 길고 참 좋습니다...

 

 

 

황톳길에서 여성 두분이 신발을 벗고 천천히 걷고 있습니다...

계족산 황톳길...시작입니다...

 

 

 

임시로 만들어진 수영장에는 안전요원이 배치된 가운데 어린이들이 즐겁게 미역을 감고 있습니다...

 

 

 

약간의 오름질이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계족산 임도길 순환코스가 시작되고...

날씨는 참 덥고 땀은 줄줄 새지만...그늘이 괜찮은 임도길을 천천히 담화를 나누면서 걷습니다...

 

 

 

처음에는 제법 속도를 내면서 따라붙던 유선일군...

어쭈구리~~~

제법 체력과 정신력을 길렀다는 느낌을 갖습니다...두려워하지는 않습니다...

 

 

 

죽은 잠자리를 개미들이 협동하여 어디론가 운반중...

공중에는 벌 한마리가 뭔가를 노리고 날라다니고...

 

 

 

계족산에서 가끔 보이던 말이 발자욱도 보이고...

나무에는 청량하게 아니 시끄럽게 매미들이 울고 자빠졌고... 

 

 

 

위험하게 라이딩을 즐기시는 산악자전거 관련 협조 안내문도 보이고...

 

 

 

부자지간으로 보이는데 끌바중에 다정스럽게 물을 나눠 마시는 풍경도 이쁘고.............................

 

 

 

 시원한(??) 임도의 황톳길을 걷다가 계족산성을 향해서 오름질은 유선일군에게는 아직 힘든가 봅니다...

잘 걷던 선일군이 급격한 속도저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름질의 중간에는 복원된 계족산성이 나옵니다...

그리고도 조금 더 오름질을 해야 합니다...화이팅~~~ 유선일...

 

 

 

풀숲사이에서 크디큰 길이를 자랑하다가 꽃을 핀 나리꽃들이

여기저기 참 많이 보입니다... 역시나 이쁩니다...

 

 

 

뜨거운 계족산성의 정상에 섰습니다...

바람도 없고... 참 덥습니다...으~~~~

 

 

 

그래도 정상의 이정표에서는 웃는 표정으로 사진 찍어봅니다...

 

 

 

무사히 도착한 유선일군도 미소 지으며 정상 인증샷...좋아~~~ 

 

 

 

너무 뜨거워서 바로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산성벽에 붙어서 포즈를 취해보라고 했더니 이런 자세를....ㅋㅋㅋ

 

 

 

계족산은 대전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엄청 많은 분들이 찾는 참 좋은 산입니다...

 

 

임도에서 계족산성으로 내려오는 길에는 새로운 데크계단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저는 계단길이 참 좋습니다...

발을 어디에 놓을까...또는 미끄러지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안해도 되서 그렀습니다...

 

 

계단과 임도를 만나는 곳에는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파시는 분이 계십니다... 

선일이와 함께 제가 참 좋아하는 이름인 '설레임'이라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잠시 쉬었습니다...

 

 

 

쉬다가 계속 하산을 하다보면 '뻔뻔한 클래식'이라는 음악회가 열리는 숲속입니다...

낙도음악회때문에 여름기간에는 잠시 쉰다고 하네요...

 

 

 

연인과 가족과 또는 그누구와도 천천히 걸으면서 웃으면서 걷는 계족산 황톳길...

너무나 너무나 참 좋은 곳입니다...

 

 

 

산보가 끝나는 끝에는 시원하게 맨발을 씻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망초꽃과 강아지풀이 이쁘게 앙상블을 이룹니다...

 

 

 

크게 오름질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거리는 10km가 조금 넘네요...

 

 

참 뜨거운날들이 연이어집니다...

추운 겨울에는 이 뜨거움이 그리워질겁니다...

뜨거운 여름도 이제 며칠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며칠만 잘 지내시면 생활하기 좋은 가을의 문턱이 기다리고 있겠죠...

 

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