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봉산은 충북 옥천군을 지나가는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에서 바라 보이는 산으로
금강 건너편에 있는 조그마한 야산입니다...
대전에서 직장생활 할적에 가끔 들렸던 금강휴게소에서 잠시 쉬면서 바라 봤던 산... 철봉산...
그리고 철봉산 아래 계곡에는 약간 보이는 사찰이 하나 있어서 더욱 궁금했던 산입니다...
무척이나 더운 날이 예상되었지만 호산 위신복 장흥위씨 대전종친회장님과 오늘도 동행했습니다...
07시가 조금 넘는 시간에 호산 형님을 만나서 옥천IC를 지나서 국도를 조금 달려서 도착한 금강2교...
금강2교의 끝지점에 주차하고 배낭을 매고 올라갑니다...
철봉산 정상까지 3시간 걸린다고 되어있네요... 과연 그럴까요?...^^
금강2교에서 시작된 들머리는 잡목이 많이 있어서 조금 힘들게 보입니다...
혹시 아시는 나무?...
개암나무............................................................................................... 열매가 맺혀있습니다...
흔하디 흔하게 곳곳에서 발견되는 엉겅퀴꽃이 너무나 이쁩니다...
이번봄에 속리산 등산후에 들판에 널린 엉겅퀴를 채취해서 살짝 찌고 말려서 지금은 맛있는 엉겅퀴차를 마시고 있습니다...
간에 참 좋다는데...서양애들은 밀크시즐이라고 부르며 건강보조식품으로 애용하고 있습니다.
능선길을 걷다보니 노란색의 이쁜 영지버섯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아직 버섯갓이 피지 않아서 나뭇잎으로 덮어두고 왔습니다...아깝다는 생각만...ㅋㅋㅋ
등산로상에 있는 대공포진지...
언제 만들어진것인지...왜 만들었는지...궁금...
소나무한잎버섯으로 판단되는 버섯인데...
몇개가 있어서 따봤더니 벌레가 이미 맛을 보고 점령중이네요...패스~~~
첫번째 봉우리 해맞이산에 도착했습니다...햇살이 참 뜨겁네요...
좌측에 보이는 강이 금강................. 우측에 보이는 봉우리는 철봉산.........................
조금 더 진행하니 경부고속도로와 금강이 시원하게 잘 조망되고 그사이에 금강휴게소가 보입니다...
오랜(??)만에 산행을 해서 그런지 나리꽃이 군데군데 참 많습니다...
혹시 산삼이나 더덕을 찾기 위해서 주변을 두리번 거리면서 능선을 오르내리면서 왔더니 시간이 제법 걸렸습니다...
드디어 와보고 싶었던 철봉산 정상에 도착...
호산형님은 등산로 정비를 하고 오시는 중이라 조금 늦습니다...^^
날도 뜨겁고 작렬하는 태양이 겁나서 정상부근의 나무그늘밑에 베이스를 설치하고 안테나를 펼쳤습니다...
그래도 덥습니다...으~~~
Date:19/Jun/2016 Summit:HL/CB-203 (Cheolbongsan) Call Used:HL3QBN/3 Points: 1 Bonus: 0
Time | Call | Band | Mode | Notes |
---|---|---|---|---|
01:51z | DS3FYA | 144MHz | FM | 59 59 Deajeon |
02:00z | DS3OSR | 144MHz | FM | 59 59 Okcheon |
02:41z | DS1PSN/P5 | 144MHz | FM | 59 59 Sangju Gapjangsan(GB-114) |
02:53z | DS3OPH | 144MHz | FM | 59 51 Shintanjin |
Total Score = 1251 (1053 points + 198 Bonus Points)
안테나를 설치하고 전원을 켜자마자 저를 기다리셨던 대전의 DS3FYA님이 교신 완료...감사합니다...
두번째는 저의 신호가 워낙 강력하다고 전해 주신 옥천에 사시는 DS3OSR 엄연식OM...
세번째는 상주 갑장산에서 입담좋게 QSO(교신)을 즐기고 계시는 DS1PSN님...
마지막은 신탄진에서 오늘도 나와주신 DS3OPH님...막 운동을 마치고 들어오셨다고 하시는군요...
호산형님이 주변정리를 잘하고 정상석에 나란히 앉으셔서 기념샷을 남기시고...
저는 삐딱한 자세로 정상인증샷을...
태양이 너무 강렬해서 저도 모르게 인상을 써버렸네요...^^
정상부근 그늘에서 형님과 조촐한 점심을 맛있게 먹고는 조금 고민하다가 대약사사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여름이 한창이라 그런지 꽃들이 제법 보입니다...이것은 제비수영 또는 제비수염이라 불리우는 놈...
내려오다가도 혹시 더덕이나 산삼이 있을까라는 마음에 주변을 둘러보면서 열심히 내려왔습니다...
대약사사 바로앞으로 내려오더군요...
여래종 총본산이라는 '대약사사'...
저기 보이는 손은 왼손 일까요 아니면 오른손일까요?...
정답을 댓글로 다셔도 상품은 없다는거...그래도 댓글 한번 달아보시죠?...^^
대약사사를 둘러보고 있으니 스님 한 분이 뜨거운 커피를 주시네요...
달달한것이 제법 맛있고 시원(??)하게 마셨습니다...
사찰의 벽에 걸려있는 목탁이 보기 좋습니다...
대약사사 대웅전은 몇년전 화재로 소실되고
현재는 샌드위치판넬로 지어진 무량보전이 가장 큰 건물이더군요...
대약사사를 나와서 내려오는 길에 발견한 '노루오줌'...
뿌리에서 노루오줌 냄새가 난다는디... 대체 노루오줌 냄새는 어떤건지...
일주문에는 '영취산대약사사'라고 적혀있습니다...
아마도 인도에서 석가모니가 설법을 했다는 영취산에서 따온 듯 합니다...
일주문앞에는 두눈을 부릅뜬 금강역사가 가위바위보를...ㅋㅋㅋ
거의 내려오면 금강이 있고 거기에는 많은 분들이 낚시를 즐기시고...
건너편은 경부속도로 금강휴게소...
금강에서는 모터보트와 웨이크보드를 시원하게 타시는 분이...
금강휴게소는 금강하구둑으로 부터 223km...
안내기둥의 끝이 철봉산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짧은 코스 같기도 하고...
그런데 시간이 왜이리 오래 걸린것인지...^^
철봉산은 겨울에 올라가면 더욱 멋진 풍광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딱 한가지 흠이라면 고속도로의 자동차 소음이 계속 들린다는거...으~~~
다시 돌아온 금강2교에서 형님차를 타고 충북 옥천군 군서면 월전리에 있는 '구진벼루'를 찾았습니다...
바로 앞에는 성왕교라는 다리가 있습니다... 벌써 백제의 냄새가 납니다...
'백제국이십육대성왕유적비'앞에서 엄숙하게 자리 잡고 사진 찍어봅니다...
이곳 구진벼루는 백제 성왕이 신라와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다가 병이 든 태자를 격려하기 위해 방문하다가
신라군에 잡혀서 참수당한 곳 입니다...
유유히 물은 오늘도 흐르지만 백제 성왕의 백제중흥에 대한 꿈이 산산히 부서진 곳...구진벼루...
혹시 아래사진에서 전사한 성왕(??)을 찾으신 분 계신가요?... 진짜루 자빠져서 정신 못차리는 분 한 분 계시는디...ㅋㅋㅋ
평소와 꼭 한번 올라가보고 와보고 싶었던 철봉산,대약사사,구진벼루...
철봉산에서 좋은 느낌 받았고...
대약사사에서 금강역사를 만났으며...
구진벼루에서 백제성왕의 아픔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역시나 호산형님과 동행해서 더욱 좋았습니다...
늘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
재치(財痴)...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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