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판이야기

'개밥에 도토리' 뜻과 도토리,상수리 이야기...

HL3QBN 2015. 8. 27. 18:40

국립국어원 출처의 '개밥에 도토리'라는 뜻은 개가 도토리를 먹지 아니하기 때문에 개밥 속에 있어도 먹지 아니하고 남긴다는 뜻에서, 따돌림을 받아서 여럿의 축에 끼지 못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개들은 밥그릇에 떨어진 도토리를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개밥만 먹기 때문에 결국 개밥그릇에는 도토리만 남게 되는데, 그 모양이 마치 도토리가 따돌림을 당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축에 끼지 못하고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을 "개밥에 도토리"라고 합니다.

 

개가 안먹다는 도토리에는 아코신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이 성분을 통해서 체내에 있는 중금속 성분이 배출된다고 합니다. 또한 도토리에는 탄닌이라는 성분도 함유되어 있는데요. 도토리에 있는 탄닌이라는 성분이 지사작용을 하여 설사를 멈추게 한다고 합니다. 도토리의 효능은 이 뿐만이 아닌데요. 도토리는 열량이 낮아서 다이어트에도 큰 효과가 있고 피부에 쌓여있는 노폐물과 유해물질을 흡수하여 배출시키며 늘어지는 피부에 탄력을 준다고 합니다. 필자도 한 때 사료회사에서 개사료 담당자 근무시절에 도토리의 탄닌성분을 이용하여 개의 변을 딱딱하게 나오게 하기 위해서 연구한 적도 있었고 상당히 진척되기도 했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제품화되지는 않았습니다.지금쯤 제품화 되었으면 대박 났을텐데...ㅋㅋㅋ

 

참나무과(穀斗科)에서 나오는 도토리(acorn)와 상수리(acorn silk worm oak)는 어떻게 다를까요? 도토리는 떡갈나무열매로 럭비공같은 모양이고 상수리는 노도밤나무열매로 둥근 공같이 생겼습니다.하지만 다같은 참나무과열매로 흔히 도토리라고 부른답니다.도토리를 달리 상수리라고 부르는 그 어원의 전설이 있습니다. 황해도의 은율(殷栗)과 송화(松禾)사이에 구왕산(救王山)이 있는데 그 중턱에 구왕굴이라는 석굴이 있다고 해요.  밖에서 입구 찾기가 어렵고 안으로 들어가면 널찍하여 예부터 전란이 일어나면 어떤 임금이 무사히 피란하였다고 합니다.그런데 어느시기에 양식이 떨어져 수라를 못올리고 있는데 산아래 사는 촌로가 기근을 이겨내는 양식이라면서 도토리밥을 지어 바쳐 임금을 살려냈다고 해서 구왕굴,구왕산이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그후 도토리를 상감의 수라상에 올렸다 하여 "상수라" 라고 했고 상수라가 상수리가 된것이라 합니다.도토리는 구황(救荒)식품으로 일찍부터 이용되었습니다. 고려 충선왕은 흉년이 들자 백성을 생각하여 반찬의 수를 줄이고 도토리를 맛보아 굶주리는 백성들의 아품을 체험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기근이 들면 임금은 백성과 고통을 공감하는 뜻에서 수라상에 상수리밥을 올리는게 관례이기도 했다는데,도토리는 키 재나 마나 하듯이 잘나지도 뛰어나지도 않고 세를 따질것도 없으며 아옹다옹하지 않고 그만그만하게 도토리 반쪽을 나누어 먹으며 살아가는 서민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그런데 개는 도토리를 먹지 아니하므로 밥속에 들어도 먹지않고 남긴다 하여 생긴 속담이 "개밥에 도토리"입니다. 따돌림 당하고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도토리는 다람쥐등 산짐승의 겨울 양식의 80%를 충당한다고 합니다.괜히 등산가서 다람쥐등 산짐승의 겨울양식을 가져오지 마시고 산짐승들에게 도토리는 양보하시면서 좋은 인심 쓰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재치(財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