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금오산(976m,HL/GB-041)(20141225)...

올 한 해 같이 등산을 즐겼던 멤버들이 성탄절 휴일에 다시 뭉쳤습니다...

목표는 평소 한 번은 가보고 싶었던...경북 구미시 금오산...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구미와 김천등지에서 잘 보이는 우람한 산...금오산...황금까마귀산...

 

06시50분 누리아파트...위신복님...

07시10분 충남대학병원앞...이예학님...

07시15분 유천동 벽산플라자앞...최중오님....

07시25분 관저동우체국앞...임동혁님...근데...임동혁님은 행방불명...

전화를 여러번해도 응답은 없고...전날 친구모임있다고 하셨는데...아마도 약주가 과하신듯...그러면 패스~~~

구르마를 조심스럽게 안전하게 드라이빙...도착한 경북 구미의 금오산도립공원 주차장...주차비 1,500원...

 

시내에서 잠깐 신호등에 걸렸을 때 찍은 멋진 금오산...조금 땡겨서...

 

주차장에 주차하고 잠시 승용차의 스마트키를 잃어버려 잠시 헤매는 헤프닝도...ㅋㅋㅋ

 

3분 모두 예전(언젠지 기억도 잘 못하시는) 와보셨다는데...

등산이 허락된 코스로만 가 볼 예정인데...

 

금오산인이라고 불리고...

고려말의 유명한 유학자이자 정치가이며 조선 사림의 스승인 야은 길재의 '회고가'가 비석이...

 

멋진 소나무숲길을 상쾌하게 걸어갑니다...

 

여기도 애완견은 동반입장불가...

 

금오산에는 짧지만 케이블카가 있더군요...1월1일은 새벽4시부터...

 

정상까지는 3.3km...

그리멀지는 않습니다...하지만 고도가 있어서 어쩔지...

 

드디어 나타난 대혜문...금오산성의 문이라는디...

 

조금 더 올라가니 해운사라는 사찰이 하나 나오고...

그위에 도선굴이 있는데...갈길이 바빠서 하산길에 둘러보기로 하고 ...

이어서 나타난 대혜폭포...빙폭이 제법 웅장함을 느끼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자연보호운동이 여기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박정희대통령에 대한 시시비비 평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고...우선은 현재 나타난 사실만 적습니다...

 

대혜폭포에서부터 질서정연하게 잘 만들어진 나무계단들을 오릅니다...

 

나무계단 끝에 이런 안내판이...ㅋㅋㅋ

이제 할딱고개 1단계 지점이라네요...

 

잠시 숨을 할딱이면서 펼져진 파란 하늘과 구미시의 전경을 잘 봤습니다...

 

그리고는 이내 아이젠을 착용하고 걸을 정도로 바닥상태가 미끄럽더군요...

별로 말이 없어지는 긴 오르막 구간...

저는 홀로 스피드를 올려서 걸었네요...

정상부근에 희안하게 급수대가 보입니다...이런 산정상은 없었으니 신기할 따름이죠...

깨끗하게 관리된 급수대에 물은 나오지 않더군요...아마도 동절기에 급수중단된 모양입니다...

 

찬바람이 불어서 몹시도 추웠지만...

예전의 정상석이라는 안내석이 있는 '금오산 현월봉'의 정상석앞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저멀리 북쪽으로 보이는 김천시...

 

그리고 올해 개방된 정상인데...

거기에도 정상석이 있어서...아이고 몹시도 춥지만...인증샷 남깁니다...

 

파란색이 유난히 많이 보이는 구미시의 전경...

 

여기저기 안테나를 설치하기 위해 배회하다가...

적당한 기둥을 발견...바람도 다른곳보다는 적고...풍광도 좋고...

 

그런데 145Mhz 전주파수에서 노이즈가 엄청나게 들어오네요...스퀠치를 전부 닫아도 계속...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CQ를 내어봤더니...이런 잡은속에서도 응답하는 무선국이 있습니다...

 

Date:25/Dec/2014 Summit:HL/GB-041 (Geumosan) Call Used:HL3QBN/P5 Points: 6 Bonus: 3   

Time	Call	Band	Mode	Notes
02:27z	6K5UKC	144MHz	FM	59 59 Daegu
02:33z	DS0XQ	144MHz	FM	25 55
02:40z	6K5ZBW	144MHz	FM	59 59
02:46z	DS5SAV	144MHz	FM	59 59 Gumi Lee Hoseob 5w Yagi

 Total Score = 840 (732 points + 108 Bonus Points)

 

잡음속에서도 대구에서 첫번째 응답국이 이어서 밀양과 대구에서 그리고 마지막은 구미에서 응답해 주셔서 교신완료.

금오산 정상은 정말로 노이즈가 많아서 교신하기 힘들었습니다...

설마 교신이 될까라는 의문속에서도 교신은 이뤄셨습니다.

 

금오산 약사암이 바로 절벽밑에 위치해 있고...

시원하게 펼쳐진 구미시와 선산일대...

그리고 그사이를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보이시죠...

 

심한 잡음속에서도 교신을 완성하고 바로 장비 철수하고...하산길을 서둘렀습니다...

그사이에 동행하신 분들은 약사암 인근의 그늘진곳에서 식사를 준비하시고...

동국제일문이라는 약사암의 일주문...

 

위태롭게 보이는 바위밑에 자리잡은 약사암...

 

범종각이 구름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강풍이라도 심하게 부는날이면 종치는 일이 여간 고역이 아닐듯...

 

그늘진 바위밑에서 라면국물로 얼어버린 몸을 녹이고...

최중오님 따뜻하게 잘 먹었습니다...감사...

 

약사암을 지나서 하산길을 서둘렀습니다...

그런데 이쪽 동남쪽은 눈이 그대로 있는 계곡길...

 

미끄럼이 심하지만....살살 내려가 봅니다...

 

보물 490호인 금오산 마애석불...이곳은 따뜻하더군요...

 

하지만 이내 곧 나타난 오형석탑들은 바람이 어찌나 심하게 부는지...또한 너무나 추워서...으~~~

사진속에 바람을 넣지 못해서 안타까울 따름이죠...

이석탑들은 언젠가 '세상에 이런일이'라는 TV에 나온 적이 있어서 본 적이 있습니다...

 

'마음....뒤집어야 비운다...'

느낌이 있는 글입니다...

 

그리고 오형석탑의 바로 앞 절벽위에도 또다른 석탑들이 보입니다...으~~~추워...

 

오형석탑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의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사진은 약간은 추위가 느껴지네요...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조금 더 전진했더니 아까 올라왔던길을 만났고...

미끄러운 할딱고개를 조심조심 하산하고...대혜폭포 바로 인근에 있는 도선굴을 올라가고 있습니다...

잔도가 꽤나 위험해 보이지만...실제로는 안전하더군요...

 

도선굴속에는 많은 초가 불을 밝히고...

도선굴속은 생각보다는 꽤나 넓었습니다...

 

바로옆에는 떨어지는 물이 얼어서 하얗게 보이고...

 

잠시 경치를 감사하다가 철수...

 

이번에는 초행이고...길도 약간 헤맸는데...

내년에는 여름에 한 번 와보고 싶더군요...

뭐 대충 이런코스로 걸었네요...

 

거리는 거의 8km...총소요시간도 6시간...(물론 정상에서 SOTA운용시간 포함입니다.)

 

하산이후에 약7km정도 떨어진 박정희대통령기념관에 들려봤습니다...

구미까지 왔는데...그분의 공과를 떠나서 한번 들려볼 생각이었는데...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옛날을 생각하는 뽐뿌도 두개나 있고...

 

이렇게 해맑은 사진도 찍어봤네요...

 

'내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1974년 5월20일...대통령 박정희...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글입니다...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늘 산행을 같이하는 산행 형님들과 2014년의 마지막 산행을 마쳤습니다...

역시 산은 좋았고...변화무쌍했으며...즐거웠습니다...

2015년에도 즐거운 산행과 여행이 가득하길 기원해 봅니다...

아듀~~~~2014...

모두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들이 잘 되시길 바랍니다...

HL3QBN...허약 위현동...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