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캠핑,비박,SOTA

천안,아산 광덕산(699.3m,HL/CN-007)(20141206)...

HL3QBN 2014. 12. 8. 08:52

0월18일에 소백산 인근의 도솔봉(1,314.2m,HL/GB-002)에 SOTA활동을 다녀 온 이후에 전혀 SOTA를 못했는데...

이제 동계보너스 시즌(GMT 기준 12월1일~익년 3월15일)을 맞아 눈이 많이 쌓여 있는 광덕산에 다녀왔습니다.

 

출근하는 마눌님을 데려다주고 바로 서대전IC인근의 관저동에서 임동혁님을 픽업하고 바로 광덕산으로...

늘 동행하시던 신복형님은 직장내 행사로 대둔산으로 출동하시고...

09시30분경에 도착해서 부랴부랴 챙긴 배낭을 다시 정리하고 출발직전에 폼한번  잡아봅니다...

햇빛때문에 미간에 주름살이 잡혔네요...양해 바랍니다...ㅋㅋㅋ

 

초행인 광덕산은 천안과 아산사이에 있습니다...

우리는 일반 등산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코스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천안은 호두과자로 유명한데...

고려때 원나라에 사신으로 다녀오신 유청신이라는 분이 묘목과 씨앗을 심었다고 하네요...

 

오늘의 코스는

주차장,광덕사,팔각정 쉼터,헬기장,광덕산 정상,장군바위,하산하여 다시 광덕사코스로 잡았습니다.

 

광덕사의 일주문인데...

'태화산광덕사'라고 적혀있네요...여긴 광덕산인데...

근데 태화산은 어딘지???....나중에 알아낸 사실이지만...

태화산은 광덕산(699.3m) 북쪽에 있는 461m의 산인데 산맥의 흐름상 주산의 위치에 있다고 하네요...

믿거나 말거나...

그래서 광덕사 인근에 있는 유명한 사찰 마곡사의 일주문도 '태화산마곡사'라는 편액이 걸려있다고 합니다...

오늘이 생신이신 임동혁님은 군대 간 막내가 생신축하한다는 전화에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번지면서 통화중...

 

광덕사 입구에 있는 느티나무...

여름에는 꽤나 시원한 그늘을 제공할 것 같습니다...

 

광덕사앞에서 두갈래길이 나오는데...

우리는 우측으로 고고씽~~~

 

천연기념물 398호로 지정되어 있는 천안 광덕사 호두나무앞에서 폼좀 잡아보고...

 

...400년이 넘었다고...

 

조금 올라가니 손가락은 시럽지만...몸은 더워지고...

장갑 교체하고...껴입었던 옷들도 벗고...배낭이 빵빵해지기 시작했네요...

 

광덕산의 이번코스는 정상까지 거침없는 오름질 코스더군요...

중간에 숨좀 쉴 수 있는 곳이 두군데쯤 되는것 같은디...첫번째 팔각정쉼터입니다...

 

이어지는 오름질에 너무 더워서...썼던 비니도 벗어버리고...

 

임동혁님은 백두대간 끝난것이 언제인데...

이런곳도 벌써 힘들어하면서 헐떡대시네요...

그런데 아침식사를 거르시고 산행중이시라는 정보를 나중에 입수했네요...

그러면 그렇지...괜한 걱정을 했습니다...

 

눈꽃이 풍성하게 핀 이곳을 지나 저언덕을 오르면 바로 광덕산 정상입니다...

파란하늘과 하얀눈이 제법 앙상블을 이룹니다...

 

근1시간30여분만에 광덕산 정상에 섰습니다...

넓직한 정상에는 많은 산행객들이 보이더군요...

 

바로 기둥에 낚시대 세우고 안테나 설치 후...교신 시작...

 

Date:06/Dec/2014 Summit:HL/CN-007 (Gwangdeoksan (Asan)) Call Used:HL3QBN/3 Points: 4 Bonus: 3   

Time Call Band Mode Notes
02:23z HL4ZFA 144MHz FM 59 59 Iksan
02:27z HL3LZV 144MHz FM 59 53 Cheongju Kim ingun
02:33z DS3OPH 144MHz FM 59 58 Daejeon
02:42z 6K2GNQ 144MHz FM 59 59 Yangpyung
02:45z DS4RMX/2 144MHz FM 59 59 Ansung
02:48z 6K2DIU 144MHz FM 59 57 Seosan
03:25z DS3PBT/2 144MHz FM 59 55 Myounggisan yagi antenna

 
Total Score = 826 (724 points + 102 Bonus Points)

 

 

CQ를 내자마자 익산에서 SOTA 한국 매니저를 맡고 있는 미국인 재이슨

(꼭 재이슨이라고 써달라고함...제이슨 아님)이 나와서 반갑게 교신...

두번째는 청주에서 좋은 신호 주셨는데...제신호는 별로인가봅니다...53...좋은 교신이었습니다.

세번째는 신탄진에서 강력한 신호주신 DS3OPH님...감사 앞으로도 계속 부탁드립니다.

네번째는 멀리 경기도 양평에서 좋은 신호로 응답해 주신 DS3GNQ님...감사

다섯번째는 경기도 안성에서 응답해 주신 DS4RMX/2님...뙤 뵈요...

여섯번째는 서산에서 신호 주신 6K2DIU님...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추워서 웅클리고 교신중인 제모습을 임동혁님이 남겨주셨습니다...

 

그리고 바람이 불지 않은 정상 바로 아래 남동쪽에 자리잡은 임동혁님이 겁나게 맛있는 오뎅탕을 준비하시고...

약간 떨어진 산중 주막(??)에 직접 가셔서 막걸리 한 통을 구입하셔서 오셨네요...

보이는 신발은 광덕산을 자주 찾으신다는 천안 산객이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대전 출신이시라고...

 

맛있게...그리고 뜨겁게 점심을 먹고는...

장비 철수하고 있는데...들리는 신호가 있습니다...

헤리컬 안테나로 응답하니...경기도 명지산...

제법 먼거리인데 교신이 가물가물하지만 이뤄졌습니다...DS3PBT/2님...

교신하는 사이 바로 옆에서 산새들에게 손바닥으로 빵쪼가리 먹이를 공급중이신 산객...

 

아산쪽에서 올라 온 어리디 어린 산객들과 기념샷도 남겨봅니다...

어리디 어리지만 챙기고 걸쳐야 될 장비들은 모두 착용하고 올라왔네요...

 

산정상에서 만난 대전 출신 김사장님이 초행인 우리들을 위하여 하산길 안내를 하신다고 하시네요...

장군바위를 향하여 출발...

 

능선길은 춥습니다...바람이 언제나 강하게 불거든요...

그래서 쌓인 눈위에 흔적을 강하게 남겨봅니다...

 

능선길을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오다보니 어느덧 장군바위....

여기에서 그냥 하산할까 하다가...김사장님이 안내하신다고해서리...부용묘방향으로 계속 진행...

 

고도를 제법 낮췄더니 정상부근에서 보이던 눈꽃들은 사라지고...

 

질퍽대는 하산길을 재촉하다가 만난 여류시인 운초 김부용의 묘를 지납니다...

 

하산완료후 산행흔적...

100대명산에 들어간다는 광덕산...

산은 높지 않지만...제법 경사진 오름질은 조금 힘들었습니다...많이는 아니고요...

 

주차장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2시경...

약6.95km의 산행거리...딱 좋다라고 말할 수 있는 거리네요...

왔던대로 돌아가니 정안IC를 지나서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대전까지...

오랜만에 하는 SOTA활동이었는데...역시나 산행이 재미있고 좋습니다...

이번겨울에 열심히 다녀 볼 생각인데...시간과 여러가지 여건이 될련지...

좋은 날에 좋은 분과 함께 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분들이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HL3QBN...허약 위현동...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