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위씨...

장흥위씨 종친회 수련회 마지막날(20140810)...

HL3QBN 2014. 8. 14. 05:59

수련회 마지막날입니다...

어젯밤 1시가 넘어서 취침을 했는데...

아침은 05시30분경에 기상했습니다...간단히 세면후 산보하기 위해서 천관마루민박을 나섭니다...

신복형님도 반바지차림의 야한 복장으로 등장...ㅋㅋㅋ...어색합니다...

 

비가 조금 오는듯하지만...맞을만하네요...

조금 걸으니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효자송'...셀카질 해봅니다...

 

그리고 이어서 바로 인근에 있는 드라마 '신의'촬영장앞에서 여기저기 구경...

오랜만에 대전에서 참석한 위석수님,신복형님과 함께 단체샷...

 

그리고 잠시 포장된 농로를 걸었네요...

 

비가 조금 오고 있지만...천관산은 정말 잘 보이는군요...

 

아침은 장흥의 명물...특히 겨울에만 나오는 '매생이탕'...

처음 드시는 분은 느낌이 이상하시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없어서 못먹는...느낌이 참 좋은 '매생이탕'...한단지 깨끗히 먹었습니다...

 

아침 식사후에 다시 정자에 모여서 환담중...

 

항상 앞장 서시는 장흥군의원 '위등의원...감사합니다...

저기 노란색 옷입은 이는 행원친구 연복이...그리고 그옆에 안경쓰고 파란색 옷입은 이는 금용이...

금용이는 저를 잘 모르는 모양입니다...괜찮습니다...

 

인근에 있는 공예태후탄생지를 둘러보기 위해서 '당동마을'의 운치있는 길을 모두모두 걷습니다...

 

흙과 돌로 쌓은 담장...

 

추원각에 대한 창건기를 잠시 읽어봅니다...

 

추원각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추원각 옆에 있는 집에 있는 '택지'...

작은(??)집이지만 택지라는 것이 있더군요...

 

그리고 그집앞에는 예전에 말에서 내리거나 타는 디딤돌 '승하마석'이 있는데...

처음보는 것인데...제법 신기하더군요...

 

그리고 잠시 걸어서...아침 일찍 산보길에 보았던 '효자송'을 봅니다...

 

그리고는 아주 잠시 차를 타고 이동...

 

전라남도 민속자료 7호로 지정된 위성탁고택에 들렸습니다...

 

대문앞에 있는 기뚝(전라도방언으로 '굴뚝'을 말함)이 통나무로 되어 있는 것이 조금 신기...

 

방촌1길 44...장흥군 위성탁,정길임님의 댁...

그리고 '농민신문독자농가'...라는거...

 

고택에 들어섰습니다...좋습니다...

그사이에도 비는 조금씩 옵니다...찔끔찔끔~~~

 

여기에는 '목욕실'도 따로 있더군요...

밑에서 군불을 지피면 목욕실안에서 목욕을...

내어릴적에 우리는 빨간다라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식구들이 돌아가면서 목욕을 했었는데...

 

분홍색 옷을 입으시고 설명을 하시는 '위성'님...

이집은 몇년전 조흥은행장을 역임하신 '위성복'님의 큰형님댁이라고 하네요...

 

이건 사랑채앞에 있는 돌로 만든 세숫대야...

밑에 물빠지는 구멍이 있는 것이 특징...

 

돌세숫대야의 아랫돌은 육각형인데...

절에 있는 탑의 형상이고 아마도 폐사의 돌을 가져다가 사용한 것 같습니다...

 

'오헌정사'라는 편액이 멋집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걸려있는 편액들...

이건물의 이름이 한두가지가 아니라는 거...

 

안채의 정면에 있는 솥단지와 부삯...

운치가 있는데...사용하신지는 제법 되신 것 같습니다...

 

위성탁고택에서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다시 도보로 조금 이동해서 도착한 곳은...

방촌유물전시관입니다...그사이에도 비는 조금씩 옵니다만은 맞을만 하네요...

 

계속해서 '위성'님의 문화해설이 이어지고...

 

설명이 끝나고 여기저기 전시장을 둘러보는데...

휘어진 뒷박이 보이는데...처음부터 휘어지게 만들었나 봅니다...

 

방촌유물전시관을 나오니...

그사이에 하늘이 파란색이 보이면서 맑아지기 시작합니다...

 

방촌마을의 표시석...

대표적인 장흥위씨 집성촌이죠...

 

방촌마을의 존재 위백규할아버지의 고택을 둘러봤습니다...

정자형식의 사랑채가 작지만...아기자기한 맛이 있습니다...

 

사랑채에서 바라본 천관산인데...

산전체가 하나의 정원관처럼 보입니다...

 

계속해서 해박한 지식을 소유한 '위성'님의 해설이 맛깔나게 이어집니다...

역시나 어딜가든지 뛰어난 안내인이나 해설가가 있어야 그 맛이 더합니다...

 

존재고택에 있던 분홍빛의 상사화가 운치있는 담벼락과 같이 조화롭네요...

 

존재고택의 안채도 여기저기 잘 구경했습니다...

 

지금 현재 기거하시는 곳은 이쁜 초가집이더군요...

살짝 안을 보니 현대식의 만들어 놓으셔서 사시기에는 큰 불편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장흥에 계시는 분들까지 오늘은 버스안이 꽉 찼습니다...

 

그사이 부채를 멋드러지게 펴시고 주무시는 신복형님...

 

저는 도문중회장을 역임하시고 위씨 집안의 큰어른이신 황량할아버님에게 큰 선물을 하나 받았습니다...

직접 쓰신 책을 젊은 종친 몇명에게 선물하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잘 읽어보겠습니다...

 

이어서 도착한 장흥군 대덕읍 천관산자락에 위치한 '천관문학관'...

아침에 비가 오는 풍경과는 전혀 딴판으로 뙤약볕이 완전히 뜨겁습니다...

머리 껍떡이 벗겨질 것 같습니다...

대덕 초당출신이신 두량대부님이 고향의 산천을 소개하고 계시는 듯 합니다...

 

'천관시제'라는 대형 글씨가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이하네요...

 

교과서에 3편의 시가 실려계시다는 '이대흠'시인이 문학관 소개를 잘해주십니다...

 

여기에서도 여전히 '위성'님의 맛깔스런 해설이 이어집니다...

 

장흥을 대표하는 문인들의 사진들이 보입니다...

이청준,한승원,이대흠,송기숙등등...거기에 위신복형님도...

 

위선환시인의 '탐진강'이라는 시입니다...

위선환시인은 신복형님과 같이 과거 노동청 태백등지에서 같이 근무하셨다고 하시네요...

 

문학관을 소개했던 이대흠시인의 '아뿔사'라는 시도 재미가 있네요...

'눈썹 처마에 가려 하늘을 보지 못했어'...

 

다시 방촌마을로 돌아오는 길에 청해진과 장보고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여기에 신라왕과 왕비에 얽힌 이야기도 재미나게 해주십니다...

 

다시 돌아온 '천관마루'...

이번 수련회의 마지막 식사 자리입니다...

이제는 정도 들고...모두모두 서먹서먹하지 않은데...벌써 마지막입니다...

 

그리고 강원도에서 가져온 옥수수도 맛있게 장작불로 삶으셨네요...

찰지고 적당히 단맛이 나는 것이 참으로 맛있습니다...

 

점심이후에는 천관산주차장으로 이동해서...

장천재로 향했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천관산을 올라가고 싶었지만...가을쯤으로 미뤄둡니다...

1번 등산로에 있는 양근암과 정원석이 정말 멋진데...아쉽습니다...

 

천관산은 호남 5대명산이며 국내 100대명산입니다...

그리고 도립공원이면서 고려시대 4분의 왕을 생산하신 공예태후의 탄생지이기도 합니다...

 

장천재앞에 있던 '태고송'은 작년에 말라 죽었다고 합니다...

항상 푸르르고 천관산을 지켰는데...이제 그명을 다한 것 같습니다...

푸르르던 장천재의 태고송이 많이 아쉽습니다...

 

태고송의 죽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앞의 계곡물은 오늘도 시원하게 흐르고...

 

호남 실학의 거두 존재 위백규할아버지가 공부하시고 후학들을 가르치셨다는 '장천재'

거기에 이번 수련회의 멤버들과 집안의 어르신들이 모두 모이셔서 강평을 하고 계십니다...

 

장천재에서 바라본 '태고송'...

아쉽다는 생각뿐입니다...

태고송을 살리기위해서 장흥종친회에서 막걸리를 무던히도 부었던 모양입니다...

 

'장천재'편액...

 

강평이 끝나고...

 

620년이나 된 수령의 '태고송'...

 

태고송옆 도화교 아래 계곡에 발을 담그고 이번 수련히에 대해서 토론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도화교,태고송,그리고 살짝 보이는 '장천재'...

 

장천재 윗쪽에는 '신씨할머님'의 묘소와 그 아드님들의 묘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젊은 종친들의 역사에 대한 토론이 계속됩니다...

완전히 재미를 붙이신듯...

 

그리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버스는 광주로, 대전으로,서울로 향합니다...

장흥에서 대전까지 논스톱으로 달렸습니다...

대전 유성IC에서 내린 4사람은 간단히 대전 월평동의 유명한 '천복순대'에서 간단히 순댓국 한사발씩...

그리고 다시 대구에서 오신 상복형님과 위석수님을 대전역에서 하차하시고...

신복형님을 댁에 모셔다드리고 귀가완료했습니다...

 

조금은 쳬계적으로 성씨에 대해서 배우고...더욱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큰 소득은 전국에 계신 많은 종친들을 뵐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아쉬운 점은 나의 지식이 너무나 짧았다는 것...더욱 공부를 많이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 좋은 수련회였습니다...

오늘도 좋은 일 많이 있으시길 기원하면서 3일간의 수련회 후기를 마칩니다...허약 위현동...총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