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8일...
새벽4시에 출발한다고 했는데...늦게 05시40분경에 대전을 출발...
속도가 나지 않는 호남고속도로 삼례~전주구간은 조금 정체...하지만 나머지 구간은 나름대로 괜찮음...
전남 화순 처갓집에 들려서 간단히 인사드리고 바로 출발...
장흥에 도착하니 09시쯤...조식을 맛있게 해결하고...
조금 쉬다가 아들놈들 꼬셔서 지난 여름에 채취했던 토복령(청미래덩쿨,명감,망개)을 채취하러 산으로 출발...
조그만 구덩이를 어렵게 파 내려가니 엄청난 토복령이 기다리고 있네요...
하기 싫어하는 작은아들놈...계속 잔소리만 합니다...ㅋㅋㅋ
그래도 나름 열심히 하는 큰놈...
구덩이 조그만 곳에서 한 자루를 캤습니다...
하지만 캐기도 어렵지만...다듬고 씻고 작두로 자르고 건조하고...앞으로 바쁩니다...
오후에 토복령을 다듬고 씻고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억불산 밑에 있는 전국적인 유명세의 '우드랜드'에 가시자는 어머님 말씀...
운동하시러 게이트볼장으로 가신 아버님은 열외하시고 모든 식구 총출동...
편백나무숲속에서 집안의 막내 대성이는 큰형 대종이의 손을 잡고...즐거운 모양입니다...
우드랜드 전시장에 잠시 들렸는데...
부자지간에 친한 모습~~~~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억불산에 편백나무를 심으신 손석연님...
이런분이 계셔서 우리가 이런 풍요를 누리고 있습니다...감사합니다...
여기에 장흥의 명물 특산품 '귀족호도'가 있군요...
귀족호도와 비슷한 식용호도와 가래등도 같이 전시되어 있고...
종류별로 가격도 표시되어 있는데...좋은것은 제법 비쌉니다...100만원...일반형은 1~2만원...
체험장에서 나와서...다시 조금 오르니 놀이터가 있어서 대성이가 놀다 가자고 보채네요...
저도 애들하고 철봉놀이후 팔이 쪼금 아프네요...으~~~
역시나 철봉놀이중인 대성이 아빠...
저도 다시 시도해보지만...체력대비 체중이 너무 많이 나가기 때문에 잘 안됩니다...
대성이도 철봉에 매달려보구요...
대성이는 민들레홀씨를 들고 후~~~하고 불어보구요...
억불산 정상과 말레길 가는 길이 나왔습니다...
'말레'라는 말은 대청이라는 말의 장흥말입니다...저의집에서는 '물레'라고 불렀는데...
작년 태풍으로 나무가 많이 부러진 곳을 통과중인데...
여기서는 억불산과 며느리바위가 잘 보입니다...뒷편이 며느리바위...
말레길을 오르다가 잠시 쉬는 시간....고부간에 사진도 찍고...
계속되는 오름길에 조금씩 지쳐갈 즈음에 앞서가던 애들이 쉬고 있는데...
보자마자 물을 달라고 합니다...그래서 급수....
사진찍기 싫어하는 애들이지만...몰래몰래 몇장 찍었네요...
잠시후에 조금 쳐졌던 대성이가 망토를 하고 올라오고...
다시 오르다가 발견한 동물....보이시나요????
잘 찾아보시면 가운데에서 살짝 좌측에 있습니다...
거의 정상부근에 도착했습니다...
나무들이 높이가 현저히 낮아졌습니다....
저는 억불산 연대봉(518m)를 깔고 앉아서 인증샷을 찍고...
정상석 깔고 앉으면 엉덩이에 뿔난다는데...으~~~~
오늘 등산에 참가한 가족 모두가 나온 사진도 찍고...
남족으로는 바다도 잘 보이는데...개스때문에 사진은 잘 나오지 않았네요...
또 남쪽으로는 천관산이 개스때문에 어렴풋이 보입니다...
북동쪽으로는 사자산과 제암산이 잘 보입니다...
잠시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쉬다가....하산시작...
하산은 바람과 같이...후리릭~~~~
주차장 인근에 있는 목공예센터앞에서 동생이 환한 미소와 함께 사진을...
역시나 그앞에 있늠 마차에서 대성이와 대성이엄마가 함께...
마차는 이런말이 끄는군요...
9월19일...추석
아침에 일어나서...추석 차례를 지냅니다...
잘 차려입은 아버님과 대성이...
차례에 참가중인 아들과 조카들...아들4명...차례대로 주르륵...
드디어 조촐하게 차례가 시작되고...
차례를 마치고 조식후...
이어서 장흥읍 행원리에 계시는 할머님 묘소에 성묘...
오늘 준비는 작은아들놈이...요즘 부쩍 컸습니다...
이어서 안양면 동계리에 계시는 증조부모님과 조부님묘소에 성묘를 갔는데...
오늘도 톰과 제리는 열심히 톰과제리놀이중...
근데 처음에는 톰이 제리에게 제법 몰리는듯...
하지만 언제나 그렀듯이 제리는 전력을 다해서 도망을 다니고...ㅋㅋㅋ
그리고 바로 옆에 계시는 외할머님묘소에 성표...
지난번에 벌초를 했지만...풀이 제법 올라온것이 있어서 가지고 간 낫으로 살짝 처리중...
대규도 낫질을 해본다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성묘를 마치고 집에서 와서 어제 채취한 청미래덩물뿌리를 아버님 어머님과 같이 열심히 씻고 말리고...
이어서 저는 장장 2시간동안 작두로 열심히 절단해서 다시 말리기를...
양이 너무 많이 나중에는 결국 웃통까지 벗고는 다시 작두질...
열심히 작두질이 끝나고 잠시 졸다가...쉬다가...
이것 저것 챵교주시는 시골의 물건들을 구르마에다가 잔뜩 싣고는 처갓집으로 출발했습니다...
나름 엄청시리 바뻣던 2013년 추석명절의 풍경이었습니다...
저는 열심히 캐고 씻고 자르고 말렸던 청미래덩쿨뿌리를 조금 들고 왔습니다...
나머지는 시골부모님이 차로 우려서 드실것이고...저도 조금 더 말려서 맛있는 차로 만들어 먹을려고요...
즐겁고 풍요로운 2013년 추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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