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전남 장흥에서 청미래덩쿨뿌리 채집 및 정남진장흥물축제 참가(20130727~28)...

HL3QBN 2013. 7. 30. 23:52

전남 장흥 고향집에 다녀왔습니다...

어머님 생신 있었으며 매년 열리는 정남진물축제도 있었습니다...

저는 덤으로 나무 심어 놓은 밭에 나가 아버님 그리고 동생과 제초작업도 했고...

지난번에 봐 둔 청미래덩쿨뿌리(망개,맹감)도 채취했습니다...

 

새벽에 대전 집을 나서서 광주와 화순을 거쳐서 전남 장흥까지 약3시간 정도 걸린것같습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청미래덩쿨을  채취하기 위해서 집을 나섰습니다...

10시30분에 넘어서 산에 도착했는데...무지하게 덥습니다...

뒷편에 청미래덩쿨들이 보이시죠...뙤약볕아랩니다..

 

무성한 덩쿨을 제거해야 할 듯 합니다...

 

그런데 덩쿨과 잎을 제법 제거했더니...

나온 사나운듯한 벌집을 하나 발견했습니다...벌도 몇마리 주변을 날아다니고...

저는 조용히 삽과 곡괭이 낫,자루등을 들고 살금살금 탈출했습니다...휴~~~십년감수했습니다...

 

그리고는 주변의 그늘에서 조금 쉬다가 다시 주변을 살펴보니 널린것이 청미래덩쿨입니다...

그래서 한그루를 캤더니 이정도가 나오더군요...

뿌리는 깊게 들어가 있지 않고 제법 두꺼운 것이 사방으로 깔려있더군요...

대여섯뿌리를 캤더니 반자루정도 되었을 즈음에...

힘도 떨어지고...너무 더워서 도저히 괭이질과 삽질이 안되고...물도 떨어지고 해서...귀가했습니다...

 

그리고는 오후에는 집에 모인 F4를 집합시켜서 집에서 걸어서 약10분거리에 있는 정남진물축제장이 있는 탐진강으로 갔습니다...

무지하게 더운데도 사람들이 무지하게 많습니다...

거위들도 시원하게 노니는 탐진강변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물속에서 그리고  땅위에서 즐기고 있더군요...

 

탐진강의 행사장에는 시원한 물 속에서 행사를 즐기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육상수조에는 어리디어린 어린이들이 들어가서 더위를 식히고 있고...

 

동교다리밑 개매기행사장에는 각종 도구와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는 분들이 물반사람반...ㅋㅋㅋ

 

 

사진찍기 싫어하는 질풍도노의 시기의 아들놈들과 조카들이 세워놓고 기념샷을 찍어봅니다...

 

 

 

조카들중의 막내 대성이가 오리배를 타고 싶다고해서리...

신청해 놓고 기다리는 중인데...정말 무지막지하게 오래 기다렸습니다...아마도 한시간이상...

 

그사이에 큰아들 대종이는 물축제에 한마디를 열심히 남기고...

 

장난치는 것은 일등인데...사진 찍는거...기다리는 것에 대해서는 짜증이 엄청난 둘째 대규...

잔뜩 찌뿌린 자세로 기다리고 있네요...

 

조금 시간이 흐르니 기다리기에 지쳐가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탈 4인용 오리배는 들어오지 않고...

약간은 인기가 부족한 2인용배만 여러대가 들어와서 놀고 있네요...

 

이젠 애들도 기다리기에 지쳤는지...스스로 장난을 치면서 열심히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애들아..."더우니 장난치지 말어"라고 제지해보지만...애들의 장난은 계속되고...

 

결국은 큰놈이 작은놈을 풀밭에 패대기를 쳐버리고....ㅋㅋㅋ

 

주변 임시천막밑에 있는 식당의 물통에는 장어들이 풍년이고...우글우글거립니다...

 

기다리다가 싱겁게 그리고 다리 엄청아프게 오리배를 타고 두어바퀴 돌고는 제자리로 돌아와서...

부교를 건너서 강변 반대편으로 와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눈동냥 귀동냥을 열심히 했는데...

애들은 크게 즐겁지가 않은가봐요...짜증을 내길래 인증샷 이쁘게 나오면 귀가시켜준다고 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애들은 사진 찍고 바로 귀가하고...저하고 동생네 가족은 장흥토요시장까지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애들모자가 전부 프로야구단 모잔데 모두 다릅니다...

 

귀가할 때는 징검다리로 갑니다...

가면서 뒤돌아보는 조카 재완이...시원한 징검다리를 건너는데...엄청 신나게 휘리릭~~~지나갑니다...

 

징검다리 주변에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동생네 가족과 같이 토요시장을 둘러봤는데...

계산해보니 토요시장이 아니라 오늘은 정식 장날입니다...2,7장인데...27일이니 정식장날 맞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토요시장보다는 한가롭습니다...

'소몰고 불판으로'라는 간판이 이채롭네요...

 

'3대곰탐집'도 있는데...

시간이 어중간해서 그런지 어째 손님들이 많이 있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돌아가는 길은 다리를 건너서...

다리밑으로 애들의 물장난이 무척이나 재밉습니다...

 

저녁때는 어머님 생신 케익행사...

대규가 신나게 초에 불을 붙이고...모두모두 즐겁게...생신축하드립니다...

그리고는 아버님 그리고 동생과 함께 구릉치에 있는 밭에 나가서 애초기로 제초작업을 땀나게 하고 돌아왔습니다...

 

생신 축하송을 모두모두 박수치면서...

 

다음날 일요일 아침밥상에 올라 온 죽순...

오랜만에 부들부들한 죽순을 신나게 해치워 버리고...

 

저는 오전내내 어제 채취한 청미래덩쿨뿌리를 열심히 다듬고 씻고...제법 손이 많이 가네요...

그리고는 작두로 열심히 싹뚝싹뚝 잘라서 말렸네요...

반은 아버님이 약술 담근다고 하시고...반은 제가 가지고 올라와서 설탕시럽을 만들어서 효소 담갔습니다...

청미래덩쿨은 중금속을 체내에서 배출시켜 준다고 합니다...특히 수은배출에는 특효라는디...즐겁습니다...

 

11시가 넘어서 대전종친회 회원님들이 행사장에 도착하셨다고 해서 하던일을 멈추고 부리나게 달려가서

아침일찍 대전을 출발해서 행사장에 도착하신 분들을 만나뵙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행사장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만남 고흥 사시는 DS3ECM 정대규오엠님...

세미누드촬영대회에 오셨다가 지나가는 제가 아는 사람 같아서 불렀다고 하시네요...대단히 반가웠습니다...

원래 정대규오엠은 저희회사 고흥대리점 사장님을 하셨고 광주정크에서 가끔 뵙던 분이십니다...

 

오후에는 다시 주섬주섬 시골집 창고를 털어서(ㅋㅋㅋ) 대전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남진물축제...그리고 제초작업...ㅋㅋㅋ...마지막으로 열심히 캤던 청미래덩쿨뿌리....

역시나 이것저것 나름 바뻤던 1박2일이었네요...

오늘도 허약체질 개선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고 있는 허약 위현동...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