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판이야기

'쥐뿔'(개뿔)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데^^...어원

HL3QBN 2012. 11. 20. 19:20

국어사전에 보면

쥐뿔 : ‘쥐의 불알’에서 온 말로, 아무 보잘것없거나 규모가 작은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개뿔 : 아주 보잘것없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되어 있다. '아무것도 모른다.’의 뜻이다.

 

그 어원을 따져 보면

 

1. 민간어원설 :

옛날에 한 노인이 짚으로 자리를 매고 있는데 작은 쥐 한 마리가 왔다 갔다 하였다.

이에 노인이 짚에 붙어있는 벼를 훑어주었다. 이런 일을 되풀이하면서 노인과 쥐가 친해지고 쥐는 점점 자라서 강아지만 하게 되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쥐가 노인으로 변해서 가족들을 속이고 집에서 진짜 노인을 집에서 내쫓았다.

집에서 쫓겨난 뒤 이리저리 걸식하면서 떠돌아다니던 노인은 어느 절에서 스님을 만나 사연을 이야기하고 고양이 한 마리를 얻었다.

몇 해만에 다시 집으로 돌아온 노인은 고양이를 풀어서 마침내 요망한 쥐를 잡았다.

그리고 집안 식구들은 불러 한바탕 야단을 친 다음에 아내를 따로 불러서 ‘지금까지 쥐좆도 모르고 살았느냐?’라고 힐난을 했다고 한다.

이런 우스개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앞 뒤 분간을 못하는 사람을 일러 `쥐좆도 모른다`고 하는 말이 생겨났으며,

표현상 성기(性器)를 나타내는 부분을 은유적으로 둘러서 ‘쥐뿔도 모른다’고 하게 되었다는 설이다.


2. 뿔은 '쥐+불'의 합성어라는 설

'불'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1) 불알을 싸고 있는 살로 된 주머니.

(2) [의학] 포유류 수컷의 생식 기관. 정자를 생성하며 음낭 속에 좌우 하나씩 둥근 모양으로 들어 있다라고 풀이되어 있다.

'불두덩'이란 말은 남자와 여자의 바깥 생식기 주위에 볼록하게 솟은 부분을 말한다.
그러므로 쥐뿔은 쥐의 불, 즉 쥐의 불알에서 유래되었다는 말이다.

쥐불이 쥐뿔이 된 것이다. 이 쥐가 개로 대체되면서 개뿔이란 말도 쓰이고 있다. 따라서 개뿔과 쥐뿔은 동일한 뜻을 나타내는 말이다.

여기에도 민간어원설이 끼어드는데,

옛날 어떤 이가 쥐의 불이 어떻게 생겼다고 떠들고 다니자, 한 사람이 쥐의 불은 밖에서는 보이지도 않는다며

"쥐불도 모르는 놈이......"라고 말한 데서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실제로 쥐의 성기는 몸 속에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하여 쥐뿔은 거의 보이지 않는 사물이나 사실들을 빗대어 사용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3. 순 우리말 어원설

쥐뿔은 '자신의 뿌리'를 나타내는 '제 뿌리'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자신의 뿌리(근본)도 모른다는 뜻으로 '쥐뿔도 모른다.'고 한다. 그 외에 쥐뿔도 없다.(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쥐뿔만도 못하다.(아주 적거나 보잘것없다.), 쥐뿔나다.(보잘것없는 사람이 같잖은 짓을 한다.), 쥐뿔이나 있어야지(가진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을 때 무엇이고 가진 것이 있어야 어떻게 해보지) 등으로 쓰이고 있다.

 

 

쥐뿔과 개뿔도 파악하시고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재치...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