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캠핑,비박,SOTA

덕유산종주 및 SOTA운용(20120512~13)...

HL3QBN 2012. 5. 14. 22:01

언제부터인가 덕유산 종주를 하면 어떨까라는 허접한 생각을 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혼자 떠날까 하다가 몇분에게 문의했더니 회사동료이신 최중오님이 동행하고 싶다는 연락이....빙고

날짜를 잡았는데 그날이 하필 큰아들놈 생일날이네요...미안하지만 강행하기로...

 

전날 배낭을 대충 꾸리고...

배낭에는 비박에 필요한 침낭과 침낭커버,우의,전투식량8개,라면,상당량의 음료수,SOTA운용을 위한 무전기,

그리고 18A,10A짜리 밧데리2개(이거 제법 무거워요..),낚시대,안테나,케이블,여분의 양말과 옷가지,매트,스틱,장갑등

기타 등산에 필요한 장비와 도구들을 챙겨서 배낭을 꾸렸습니다...

 

그리고 5월12일(토) 새벽 4시에 기상해서 다시 배낭을 잘 꾸리고 4시33분 집을 나섰습니다...

역시나 오늘도 출발 인증샷은 비몽사몽간의 마눌님이 수고하시고...출발

 

구르마를 동행하기로 한 최중오님댁으로 이동했습니다...4시50분경에 만나기로 약속했었거든요.

거의 도착하기 전에 전화연락을 드렸더니..."허걱"이라는 단어만 들리더군요...

약20여분정도 기다리니 허겁지겁 짐을 꾸려서 나오셨더군요...

출발한 후에 자초지정을 들어보니...초등학교 동창모임이 있으셨는데...

등산때문에 참을려고 했으나 이번에 교수님이 되신 친구분이 계셔서 분위기가 좋아서 새벽1시경까지 마셨다네요..술을

입에서 퍼지는 향기로운 알콜기운은 음주측정기로 측정을 안해도 금방 알 수 있을 정도인데...

산행이 가능하실지...쪼금 걱정이...ㅋㅋㅋ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대전에서 무주읍내에 있는 버스터미널앞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하고...

터미널에 도착하니 6시15분정도 되었네요....장수군 장계로 가는 차편은 6시40분이 첫차라고 하네요...

 

장계까지 1인당 4,400원의 요금으로 직행버스표를 구입하고...

버스 탑승후 잠시후에 출발....약40분정도 소요예상...

 

장계에 도착해서 배낭을 둘러매고 거리로 나오니 택시기사분이 아는체를 하시네요...

그래서 해장국 파는 곳을 소개시켜 달라고 하시니...터미널 인근의 '우리회관'을 알려주시면서 식사 마치면 전화하라고 명함을 주시네요...

우리회관에 들어가니 할아버지 한분이 어서오라고 하시네요...메뉴는 콩나물해장국....

할머님은 도시에 있는 딸들에게 가셨다고 하시면서 맛나게 해장국을 준비해주시면서 가족이야기를 재미있게 해주십니다...

해장국을 거의 다 먹어가는데...삐죽이 문이 열리면서 좀전의 택시기사님이시네요....

식당을 나와서 택시를 타고 육십령으로 향합니다...

 

8시10분경에 드디어 덕유산종주산행의 출발점 육십령에 도착....

 

오늘의 첫번째 봉우리'할미봉'을 향해서 출발합니다...

할미봉~서봉~남덕유산(SOTA운용)~월성재~삿갓봉(SOTA운용)~삿갓재대피소~무룡산~동엽령까지 진행할 예정이고...

비박은 동엽령에서 할 예정입니다....

남덕유산 등산 안내도에는 서봉과 남덕유산까지만 안내되어 있네요... 

 

바람이 제법 불고...기온이 낮아서 산행하기에는 좋은 날씨 갔습니다...

물론 햇빛도 별로 없구요...

그럼 출발.....

 

 

육십령에서 출발한지 30여분이 지났는데...벌써 상당한(???) 거리를 왔네요...

그런데 이정표가 계속해서 경상남도 함양군으로 되어있네요....함양인가봐요.

 

처음에는 산책로같이 보이더니....정상부근에 갈수록 오름길이 제법 험해지더군요...

특히 무거운 배낭을 매고 가는 길에 자꾸 배낭이 나무등에 걸려서 균형잡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거의 1시간이 조금 넘어서 할미봉에 도착했습니다...기분 좋고...

한시간만에 2.2km를 주파했습니다...나름 대견할 따름....

 

밤에 보면 제법 무서울 할미봉 정상석....(빨강색으로 되어 있어서)

여기가 이래뵈도 높이가 1,026m나 되는군요...

배낭에는 동행하시는 최중오님의 침낭도 제배낭속에 넣고 산행을 했습니다...그래서 부피가 나가게 보입니다...

 

잠시 쉬었다가 다시 서봉을 향해서 고고씽...

그런데...할미봉에서 내려서는 길이 장난이 아닙니다...박배낭을 매고는 제법 위험하더군요...아찔...

그리고 힘겹게 올랐는데...다시 한참을 내려서야 한다는 고통이....으~~~~

 

구름이 잔뜩 끼어 있더니...

잠깐 서봉(사진 왼쪽)과 남덕유산(사진 오른쪽)이 모습을 보여주네요...

아득하게 멀게만 늦겨집니다....발걸음이 갑자기 무거워지더군요...깝깝해서...

 

어제 저녁의 알콜기운이 아직 남아서 약간 헤매고 계시지만 나름 정신력으로 버티고 계시는 최중오님...

 

삼자봉이라는데....뒷산의 능선 같은곳이 955m군요...

 

서봉 오름길은 끝없이 오르막이 연속적으로 진행됩니다...정말 연속적으로...환장하게 만들더군요...

하지만 천천히 천천히 진행했습니다...

옆으로 쭉 도열한 조릿대들이 멋지기도 하고...

하지만 정상인줄알고 가면 또 뒷에 다른 봉우리가 있고....계속해서 오름길만 연속으로....으악~~~~

 

그러다가 조망이 괜찮은 곳에 도착했습니다....오홋~~~~

사진 좌측이 서봉(장수덕유산) 우측이 남덕유산....

흐린 날씨였는데....하늘은 맑고...햇볕은 따갑고...육수는 줄줄....

 

다시 서봉을 배경으로 자세 한번 잡아보고....

이사진 찍고도 약 1시간정도 진행하다가 도저히 힘들어서 서봉 바로 아래 지점에서 빵과 라면 한봉지를 씹어먹고...다시 출발...

 

12시51분에 서봉에 드디어 도착....휴~~~힘들다...

 

서봉에는 두군데에 정상이 있는데...

헬기장에 있던 서봉 정상석은 피곤하신지 누워계시네요....

그런데 여기도 역시나 빨강객으로 서봉 표시를 하셨네요....

뒷편으로 보이는 남덕유산....저기로 다시 출발....

 

출발할려는데...최중오님이 먼저 가라고 하시면서 배낭을 벗고 냅다 뛰시네요...

아마도 전투공병 출신이신가 봐요....아마도 큼직막한 대인지뢰 매설하실 폼으로 말입니다...ㅋㅋㅋ

 

북쪽으로 남덕유산 다음에 가야할 삿갓봉이 희미하게 보이는디....아찔합니다...

그리고 그뒷편에 더 크게 보이는 산은 아마도 무룡산....점점 더 의욕이 사라지는듯....ㅋㅋㅋ

 

서봉에서 출발해서 힘이 없어서...터벅터벅 걸으면서 하산해서 다시 남덕유산을 올랐네요...

힘이 제법 들더군요...사람들도 없고...혹시 멧돼지가 나올려나....겁을 먹고....

복잡한 생각을 하고 있는데...갑자기 남덕유산 0.1km이정표가 나옵니다....

 

남덕유산은 거창땅인가봐요...

SOTA에는 전북으로 나오는데...정정이 필요할 듯...아님 제가 잘못 알고 있던것인지...

거창군 극서점이네요...남덕유산은 더 동쪽에 있는데...말입니다...

 

드디어 남덕유산에 올랐습니다....

육십령을 출발한지 5시간30분만에 올랐네요...

 

기념사진 찍고....역시나 힘들어도 표정은 항상 밝게....

 

드디어 남덕유산에서 SOTA교신을 위한 안테나를 설치하고 다른 장비를 점검하고 드디어 교신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천안 흑성산에서 운용중인 천안나눔네트와 교신에 성공했습니다...신호좋고...

그리고 2군데 더 교신하고 마지막으로 김제의 두악산과 교신에 성공했네요....

Time Call Band Mode Notes
05:01z D70MT 144MHz FM Cheanan heukseongsan
05:18z DS0IC 144MHz FM  
05:25z 6N0KK 144MHz FM Chungbuk Miwon(6K5YLX)
05:42z DS4QVW/P 144MHz FM Kimje Duaksan, SSQ Antenna 5W

 

SOTA교신은 4국이상이므로 서둘러서 교신하고...바로 식사준비 및 식사에 들어갔습니다....

생라면과 전투식량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습니다....이제부터 지겨운 전투식량과의 식사공방이 기다리고 있을줄이야....

 

늦은 점심도 먹고...장비도 철수하고...배낭을 다시 꾸려서 월성재를 향해서 출발...

출발하면서 다시 바라본 서봉...

 

조금 내려오니 원래 계획했던 동엽령까지의 거리가 9.5km가 되네요...아찔합니다..

 

월성재...

여기서는 남덕유산과 삿갓재 그리고 황점마을이 이어지는 삼거리입니다...

 

삿갓봉 올라가면서 뒤를 돌아보니 바로 아래에 월성재,그리고 저멀리 좌측에 남덕유산 우측에 서봉이 보이네요...

 

드디어 오늘의 변경된 목적지인 삿갓봉에 도착.높이가 1,418.6m네요...

원래는 동엽령까지 갈 계획이었는데...도저히 갈 엄두도 안나고...

중요한 이유는 삿갓재대피소에서 4시이후로는 출입을 못하게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고,식수도 간당간당해서...

그냥 삿갓재에서 비박을 하고 내일 새벽에 내려가서 식사와 급수를 하기로 했네요...

햇볕이 넉넉하게 비추고...바람도 없고...참 좋은 날씨입니다...

 

삿갓봉도 SOTA 운용이 되는 봉우리여서 저는 다른것은 제쳐두고 먼저 장비설치하고 바로 교신에 들어갔습니다...

삿갓봉은 HL/JB-007로써 SOTA포인트는 10점입니다...

Time Call Band Mode Notes
08:55z D70MT 144MHz FM 59+,Cheonan
09:00z DS3OQO 144MHz FM 5W Handy,Gongju
09:30z DS4RGN/M 144MHz FM Jeongeup Shintaein
10:06z 6K5ZPC 144MHz FM Deagu Bisulsan 59+

다시 천안의 흑성산과 공주시,그리고 정읍,대구 비슬산과 교신완료후에 동행하신 최중오님이 준비하신 저녁을 맛있게 먹고

저녁 노을을 감상할려고 했더니...구름이 많이 있네요...바람소리와 조용한 소리를 만끽하며 잠자리 준비를 했습니다...

최중오님은 조그마한 텐트를 한동 설치하시고...저는 그냥 바닥에 판초우의를 깔고 침낭과 침낭커버로 비박을 하기로 했네요...

 

씻지도 않고 잠자리에 들었는데...덥더군요...

덥다니....참으로 해괴한 일이....이유는 바람도 안불고,침낭은 겨울침낭이고...저만 그런것이 아니고 최중오님도 덥다고....

더우니 상반신을 노출하고 별을 보다가...다행히 저는 가지고 간 밧데리가 있어서 휴대폰을 충전하면서 인터넷도 하고....

카카오스토리도 하면서 10시30분부터는 여러 지인들에게 전화통화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불연듯 잠이 든듯....

 

침낭속에 푹 파묻혀서 자고 있는데...밤중에 약3개팀이 삿갓봉 정상을 다녀 가신듯 하더군요...

새벽 5시경에 기상해서 이것저것 짐을 정리하고 배낭을 꾸렸습니다...

보이시죠..제 잠자리와 삿갓봉 정상석...바로 저기에서 잔거죠...

 

삿갓봉을 5시30분에 내려오면서 바라본 북쪽 하늘입니다...

바로 정면에 있는 봉우리는 아마도 무룡산인듯...

구름이 있어서 일출은 보질 못했네요...이젠 밥먹으로 삿갓재 대피소로 고고씽~~~

 

삿갓봉에서 다시 뒤를 돌아보니 좌측이 남덕유산 우측이 서봉...

까마득하게 보이네요...

 

저희가 무서워해서 어제 못내려온 삿갓재대피소...

아침일찍 기상하신 분들이 분주히 아침식사들을 준비하시고 계시더군요...

우리도 한자리 잡고 바로 준비에 들어가고...일단 물부터...ㅋㅋㅋ

 

삿갓재대피소에서 황점방향으로 계단을 한참을 내려가니 남덕유 참생이라고 적혀진 샘이 나오는데...

정말 물이 쫄쫄 나오더군요...

다행히 받아 놓은 물이 있어서 식수를 보충하고 다음에 시원하게 한모금했네요....그맛은...상상에 맡깁니다...

 

식수를 급수하고 다시 숨을 헐떡이면서 계단을 올라왔습니다....이런 된장...

그리고 잠시 짬이 나서 오늘 다시 나와 동거동락을 같이 할 나의 배낭과 장비들...모자와 스틱도....

 

열심히 준비하시는 최중오님...

라면과 전투식량으로 요기를 하고 먼저 무룡산으로 출발하라고 하시네요....

서둘러서 장비를 챙기고 배낭을 매고 바로 출발...지도에는 50분 걸린다고 나와 있는데...글쎄....

 

삿갓골 대피소에는 남쪽과 북쪽에 이렇게 문이 두개가 있더군요...

아마도 오후4시가 되면 더이상 산행을 못하게 문을 닫나 봐요...

 

다시 시작된 오르막...

하지만 심한 오르막은 아니네요...

조그만 오르막이 나오면 그곳을 올랐을 때 다음에 펼쳐지는 광경은 무엇일까요....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쉬지않고 30여분을 진행하니 무룡산 오르는 계단과 함께 정상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네요...

날은 참으로 맑습니다...새벽과는 조금 다른듯...

 

진행중에 뒤를 돌아보니 가운데 삿갓봉,좌우측에 멀리 남덕유산과 서봉

 

쉬지않고 왔는데도 무룡산에 삿갓재대피소에서부터 56분 걸려서 도착...

높이가 1,492m네요...

 

무룡산도 SOTA 운용이 가능한 HL/JB-005입니다...

Time Call Band Mode Notes
22:47z DS1NLN/P2 144MHz FM Seolaksan Kuiddaekuichungbong,Yagi antenna
22:53z 6K5ZPC 144MHz FM Daegu Biseulsan
22:55z DS4RGN 144MHz FM Jeongeup
23:15z DS5OQO 144MHz FM Hamyang,L24

바로 교신을 시작하자마자 강원도 설악산 귀대기청봉과 교신에 성공했네요...신호도 괜찮고...굿~~~

그리고는 다시 대구 비슬산,정읍 신태인,경상남도 함양과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이곳에서 어제 남덕유산에서 만났던 사람들을 만났는데...삿갓골대피소에서 어제 오후에 실갱이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대피소에는 자리가 없으니 하산하라고 관리공단직원들과 말입니다...

어찌어찌해서 인근에서 비박하고 다시 출발하셨다는....급수도 제대로 못하신듯 하던데...우리는 다행이었습니다...

장비철수하고 바로 부랴부랴 출발합니다...시간이 많이 급해지더군요...

 

아무리 급해도 무룡산 정상석과 함께 인증샷은 남겨야겠죠...

무룡산을 완전히 올라탔습니다...

 

이젠 까막듯히 보이는 삿갓봉,남덕유산,서봉...

잠깐 사이에 구름이 몰려왔더군요...햇볕도 사라지고...

 

무룡산을 하산하면서 뒤를 다시 돌아보니...

봉우리 4개가 한꺼번에 모두 카메라에 들어왔습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무룡산,그다음 삿갓봉,삿갓봉 좌우측으로 남덕유산,서봉....

 

그리고 앞으로 가야할 산행지...까마득한 것이 아찔.....

 

덕유산에 오르면서 남덕유 인근에서 주목나무를 본듯한데...정신이 없어서 그냥 왔고...

오랜만에 한그루가 보이네요....

 

무룡산과 동엽령의 중간지점....꽃도 피어있고...

 

고사목도 드디어 보이기 시작하고....

 

동엽령까지 가는 길은 좌우로 산죽이 쭉~~~~~사열중....

 

그냥 능선인데 1,380m....

향적봉 대피소까지 아직도 5.7km....

 

이젠 저멀리 동엽령과 중봉 향적봉이 살짝 살짝 보이기 시작하고...

동엽령에 구름이 살짝 스치고 지나가니...이런 된장...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네요...

 

빗방울을 맞으며 발걸음을 날래게 옮겼더니...어느덧 동엽령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저분들이 계시는 곳에서 원래 계획상 비박을 할 계획이었는데...쩝....

저분들이 어제 저녁때 삿갓재 대피소에서 관리공단 직원들과 하산과 비박문제로 실갱이 하셨다는 분들...

비도 오고 해서 물 한모금 먹고...저분들은 물이 떨어지신듯해서 물 2리터짜리 한통 드리고....물 준다고 할 때 그분들 표정이란...

하지만 그 물통은 어제 남덕유산 정상에서 하신하시는 어떤 분이 주신 물통이어서 저도 받은것이 있어서....상부상조...ㅋㅋㅋ

 

동엽령삼거리에서 동엽령이란 글귀가 들어간 응급구급함앞에서 인증샷 날려주고....

 

빗방울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배낭커버로 배낭을 덮고 다음 봉우리 백암봉을 향해서 고고씽...

도대체 어디가 백암봉인지 알 수 없지만...상당히 가깝다는 것만 알고 출발

 

백암봉에 거의 도착할 즈음...공사안내표지판이 나타났습니다...

아마도 등산로 정비를 하고 계신듯 몇분이 열심히 빗속에서 일을 하고 계시네요...

 

백암봉에 도착했는데...어째 봉우리가 이상하더군요...

백암봉은 송계삼거리라고도 부르는데...백두대간하신 분들은 이곳에서 빼재방향으로 가시고...

덕유산 종주하시는 분들은 중봉과 향적봉방향으로 가십니다...

 

지도 보이시죠...저는 당연히 중봉,향적봉방향으로 고고씽...

 

저멀리 계단이 끝나는 지점이 중봉...

하지만 저 계단이 참으로 힘들게 보이는것은 나만의 생각일런지....

 

드디어 중봉에 올랐습니다...동엽령에서 3.2km....

여기는 작년에 가족들과 같이 와서 오수자굴 방향으로 하산했었는데...

마눌님과 아들놈들이 엄청시리 힘들어하는 기억이 나더군요...

 

중봉에서 향적봉까지는 20분소요...

날라갈듯한 기분으로...느낌이 너무너무 좋고...

다음코스 향적봉,백련사,구천동계곡,삼공리 구천동탐방지원센터까지 잘 안내되어 있네요...

 

중봉 바로 아래에는 진달래가 빨강색으로 이제서야 꽃을 피우고....

가까이에 백암봉,멀리는 무룡산,아주멀리는 남덕유산과 서봉이 보이네요...

 

우훗~~~~중봉에서 바라본 향적봉...사람들이 바글바글거리는것이 보이네요....

 

다시 날렵하게 향적봉으로 이동중에 만난 덕유산 대표 고사목들....

 

그리고 너무나 아름다운 주목과 구상나무들....

아무리 바빠도 사진은 찍고 가야죠...

 

이젠 향적봉 300m...남았는데....

 

향적봉 정상에 많은 사람들 보이시죠...ㅋㅋㅋ....완전히 장터분위기....

 

점심때라 그런지 향적봉대피소에도 자리가 하나도 없고...

향적봉 올라가는 계단은 공사중이라 잠시 백련사방향으로 가다가 다시 오름질....

 

드디어 향적봉 정상에 올랐습니다...12시....

힘들게 때론 재미있게...."내가 선택한 고통은 즐겁다"는 말귀를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간간히 비가 내리는 가운데...바로 장비 설치하고....교신에 들어갔습니다...향적봉은 SOTA번호가 HL/JB-002....

Time Call Band Mode Notes
03:21z 6K5YWX/P 144MHz FM Sobaeksan
03:28z 6K5VBB/P4 144MHz FM Illimsan
03:33z DS5QHK/P4 144MHz FM Bosung
03:43z DS3OQO 144MHz FM Gongju euidang
03:58z DS5RLI 144MHz FM Daegu Dalseogu, P07

소백산과 교신을 시작으로 보성과 장흥사이에 있는 일림산과 교신에 성공하고 마지막으로 대구와 교신하고 교신을 마감하였습니다...

교신하는 사이에 많은 분들이 여쭈워오고 물어보고 하시더군요...사진 찍으신 분들도 계시고...ㅋㅋㅋ

 

향적봉에 조금 늦게 도착한 최중오님은 여기저기 돌아다니시며 구경하시더니...

식사준비하신다고 대피소로 먼저 내려가시고...저도 바로 장비 철수하고 대피소로 하산하였습니다....굿바이 향적봉

 

향적봉 대피소에서 라면과 함께 이젠 약간 역겨워진 전투식량으로 주린 배를 채우고...

바로 하산길에 나섰습니다....조심조심....2.3km 백련사까지....

 

드디어 백련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한시간이 조금 더 걸린듯 하네요...

 

백련사 경내에 있는 돌배나무...꽃이 피워져 있고...꽃잎이 많이 떨어지고 있더군요...

 

아름답게 피워있는 철쭉앞에서 이젠 제법 여유롭게 셀카질도 해보고...

 

덕유산백련사 일주문앞에서도 한방....표정 좋고

 

하산길에 백련사길을 청소하시는 국립공원공단직원 2분을 만나서 이야기하면서 재미있게 하산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분들 걷는 속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러다가 옛길로 가신다고 해서 따라갔습니다....구천동계곡....

 

삼공리 구천동탐방지원센터에 드디어 도착...4시30분....

힘들었지만 나름대로 덕유산 종주라는 이벤트를 훌륭히 마감하였습니다...

얼굴은 웃고 있지만 다리와 온몸은 피곤함과 함께 고통도 있네요....최중오님 수고하셨습니다....

 

삼공리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택시 한대가 만원에 무주까지 가신다고 하시네요...바로 탑승하고 무주로 고고씽...

힘들었지만 재미도 있었고...나름 의미가 있었던 산행이었습니다...

종주31.8km...완주했고...SOTA운용도 4개봉우리(남덕유산,삿갓봉,무룡산,향적봉) 모두 완성했습니다...

카카오스토리에 응원의 댓글 올려주신 분들과 마음으로 응원해 주신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무주에서 구르마를 다시 몰아 집에 귀가하니 저녁 6시30분이네요...

생일인데 그날 같이 못해준 큰아들놈에게도 미안하고...가족의 달이지만 불평하지 않는 가족들에게 감사를....끝....

 

총주행거리 :31.8Km

총주행시간 :14시간 58분(SOTA운용,비박시간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