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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산 편백나무숲 비박 및 모악산 등산(20120430~0501)...

HL3QBN 2012. 5. 2. 06:22

5월1일 근로자의 날에 논산에 있는 제1사업본부의 영업부 직원들이 모악산에 간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오래전부터 봐온 모악산 편백나무숲에 가서 비박을 하기로 했는데...

여기저기 소문을 냈더니 일행이 총3명이 되었다...

대전집을 출발해서 동행인들을 픽업해서 전주시 중인동의 편백나무숲으로 고고씽~~~

 

초행길이고 밤길이라 쪼금 어설펐지만...어렵지 않게 불교 암자인 금선암 인근에 주차하고...

배낭을 매고 들고...편백나무숲의 데크를 찾아서 어둠을 헤치고 발걸음을 옮겼네요...

연분암길에서 20분만에 편백나무숲 데크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대충 각자 잠자리 마련하고...

자리를 잡으니 11시30분정도 된 것 같더군요...

정말 간단히 소주 한잔과 목련꽃차 한잔씩 하고 바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전화가 잘 안되는 상황이었지만....

늦은시각에 카카오스토리에 올린 사진...어둠이 예술입니다....

 

꽃차를 준비하면서 물을 조금 끓이고 있네요...

폼이 어째 엉거주춤한것이...원래 이런가????

 

식사를 하셔야 된다는 분이 계셔서 준비해간 밥과 김치에 간단히 쪼금 먹고...

쏘주에 옻순으로 안주하고 거기에 목련꽃차....공기좋고....조용하고...참 좋더군요...

 

두분은 텐트를 설치하시고....저는 침낭에 그냥 잘려고 준비중이고...

 

요렇게 잡니다...머리만 완전히 들어가면 끝.....

바로 아침이죠....

 

00시30분경에 취침에 들어간것 같은데 05시에 자연스럽게 눈이 떠지더군요...

너무나 조용해서 30분정도 가만히 누워서 하늘만 쳐다보다가 5시30분에 기상해서

우선 찻물부터 끓이고....다음에 아침으로 먹을 라면물 끓이고 있네요...

 

그리고는 라면먹다가 들킨 표정으로 설정샷 한번 날려주고...ㅋㅋㅋ

 

아침을 깨끗하고 해결하고...

서둘러서 철수준비...왜냐하면 회사직원들보다 더 빨리 모악산에 오를려고.....

어제 배낭에서 뺀 순서대로 다시 열심히 포장해서 넣고...

주변정리 깨끗하고.....빗자루질까지 하고.....우리가 다녀간것을 아무도 모르게....

 

편백나무숲의 어두운 하늘을 쳐다보고...공기좋고...

 

개인 인증샷 한번 날려주고....등짐을 매고 완벽한 자세....

 

이호형님과 같이 편백나무 참 이쁘죠....

 

1900년대초에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심어졌다는 편백나무...

편백나무숲에서 한번 자면 보약을 한대접 먹은듯한 기분이 들더군요...물론 보약을 먹어본적은 없지만 말입니다...

 

뭐 대충 편백나무숲의 데크는 이런 모양입니다...

 

다시 금선암앞 주차 해둔곳까지 내려왔습니다....

 

금선암이라는 큰 랜드마크도 있고...

 

중인동 모악산 주차장에 있는 모악산 안내석....

 

다시 구르마를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주차장(아까와는 다른곳)으로 이동해서...

세수하고...응가하고...ㅋㅋㅋ...이빨 닦고....등산준비하고.....

출발에 앞서서 미리 출발한 두사람 자세잡고...인증샷...

뒷편에 조그만하게 보이는 송신탑이 오늘의 목표 모악산 정상...

 

다시 구이면의 대원사코스앞에 있는 모악산 안내석에서 인증샷...작렬

 

오늘의 목표는 논스톱 등산인데...거의 45분만에 능선길에 들어섰습니다...

 

무제봉에서 바라본 모악산 정상의 송신소...

 

정확히 65분만에 모악산 정상 송신소 옥상에 도착했습니다...

서둘러서 안테나설치하고...교신에 들어갔는데...아무리 불러도 조용~~~~~

바람은 불고 기온은 엄청시리 춥고...옷은 준비 못했고....으~~추워....

희안하게 아무도 안나옵니다...전부 어디 단체로 놀러 가셨나...

안테나 위치는 기가 막히게 좋은데....아마도 송신기 및 송신안테나의 강력한 간섭으로 인하여 통신이 안되는 모양이더군요....쩝...

 

 

송신소 옥상에서 바라본 김제시 금산사 방향입니다....

 

날씨도 춥고....아무리 불러도 아무도 응답하지 않고...

서둘러서 보따리 싸고 송신소 옥상에서 철수....

옥상 계단 밑에 있는 정상 안내 간판에서 도착 인증샷을 날려보고...

 

그러다가 같이 간 최중오님이 송신소 견학을 신청하셔서....

송신소안의 송신기들을 구경했네요....10KW,30KW...이런 출력으로 송신을 하고 있더군요...

약간은 소음도 있고....최중오님 덕에 구경 잘하고 왔습니다...

아마추어무선을 했다고 하시는 관리인분을 만나서 친절한 설명도 잘 들었네요...

 

 예상시각보다 늦게 올라온 회사 영업부 임직원들이 정자를 접수하고 배고픔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이분들 기다린다고 시원한 날씨(???)에 약2시간정도 추위에 떨었는데...무척이나 반갑더군요...

이후에는 단체 인증샷을 남기고...하산...

저는 몇몇 소수의 일행들과 같이 남봉을 거쳐서 천일암코스로 하산하였는데...

암자도 괞찬고...걷는 코스도 아주 이쁘더군요...곳곳에 안내판도 심심치 않게 만들고...

하산완료후에는 닭도리탕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바로 해산....

오는 길에 조금 졸려서 논산IC에서 조금 자다가 귀가하였습니다...

 

편백나무숲에서 잠도 자고....모악산도 오르고...즐거운 하루였습니다..벌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