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위백규선생의 호남한국학 열린 강좌(1강)
-존재 위백규 선생의 한시(漢詩)
일시 : 2026,05.15. (금) 09:30
장소 : 장흥 충효회관 2층 회의실(장흥읍 평화우산길 13-5)
주관 : 존재기념사업회
강사 : 강동석(한국학호남진흥원 책임연구위원, 고려대 문학박사, 《존재집》 국역
09:30 존재기념사업회 이전 개소식
10:00 강좌
**
與黃芝室冠山酬唱韻
황지실과 함께 천관산에서 수창한 시
逈立竆巖森髮毛
정상의 바위에 우뚝 서니 머리카락은 쭈뼛쭈뼛
平臨南極接滄濤
남쪽 끝 평지는 푸른 바다와 맞닿아 있구나
眼開始覺前時蔽
눈을 떠보니 비로소 전날에 가리워진 것을 깨닫고
天近方知到處高
하늘에 가까워지니 높은 곳에 올랐음을 알겠네
洗拂塵埃酬刦債
티끌을 털고 씻어내니 영겁의 업보를 갚겠고
主張風物作雄豪
풍물을 주장하니 웅대한 호기가 일어나는구나
心神出俗皆仙客
정신이 속세를 벗어나면 모두 신선이 되는 걸
迂士燕齊但夢勞
연제의 어리석은 사람들 헛수고만 하였다네
天冠山은 長興의 鎭山으로 알려진 수려한 산이다. 首聯을 통해 우리는 천관산의 모습을 머릿속으로나마 그려낼 수 있다. 실제 천관산에는 큰 바위가 즐비한데 작자가 ‘머리카락이 쭈뼛쭈뼛해진다’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정상의 위엄이 생동감 있게 그려지고 있다.
수련의 出句에서는 바위에서 바라본 남쪽 바닷가가 地平線과 水平線, 그리고 평지와 바다의 경계가 한 눈에 들어온 장관이 연출되고 있다.
이러한 승경은 頷聯에서 작자의 반성적 시선으로 바뀐다. 즉, ‘높은 곳에 오름’과 ‘전날의 잘못’이 대우를 이루며 지난날 부끄러운 날들이 뇌리에 스침을 말하고 있다.
이러한 작자의 태도는 다시 頸聯으로 이어져 반성은 곧 바로 영겁의 업보를 대신하여 사라지고 천관산의 감상에 豪氣마저 일어난 다고 하였다. 여기에서의 ‘티끌’은 다음 尾聯의 ‘신선’과 잘 대조되어 의미가 부각되고 있다.
작자는 속세에 구애되지 않는 정신을 갖는다면 신선 못지않은 고도의 정신 경계에 들을 수 있음을 확신하고史記의 말을 인용하고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은 존재가 자연을 매개로 하여 그간의 잘못을 반성하고 속세에 휩쓸리지 않도록 다짐하며 정신적 자유를 지향하는데 핵심이 있다. 이러한 정신 경계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역시 인간 세상에 대한 탐색이며 현실에 적극 개입하려는 성리학적 태도와 무관하지 않다.
*출전 : 강동석, 〈存齋 詩의 心象과 그 精神的 意味〉, 《고전과 해석》 제10집, 2011.
-존재 위백규 선생의 한시(漢詩)
일시 : 2026,05.15. (금) 09:30
장소 : 장흥 충효회관 2층 회의실(장흥읍 평화우산길 13-5)
주관 : 존재기념사업회
강사 : 강동석(한국학호남진흥원 책임연구위원, 고려대 문학박사, 《존재집》 국역
09:30 존재기념사업회 이전 개소식
10:00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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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黃芝室冠山酬唱韻
황지실과 함께 천관산에서 수창한 시
逈立竆巖森髮毛
정상의 바위에 우뚝 서니 머리카락은 쭈뼛쭈뼛
平臨南極接滄濤
남쪽 끝 평지는 푸른 바다와 맞닿아 있구나
眼開始覺前時蔽
눈을 떠보니 비로소 전날에 가리워진 것을 깨닫고
天近方知到處高
하늘에 가까워지니 높은 곳에 올랐음을 알겠네
洗拂塵埃酬刦債
티끌을 털고 씻어내니 영겁의 업보를 갚겠고
主張風物作雄豪
풍물을 주장하니 웅대한 호기가 일어나는구나
心神出俗皆仙客
정신이 속세를 벗어나면 모두 신선이 되는 걸
迂士燕齊但夢勞
연제의 어리석은 사람들 헛수고만 하였다네
天冠山은 長興의 鎭山으로 알려진 수려한 산이다. 首聯을 통해 우리는 천관산의 모습을 머릿속으로나마 그려낼 수 있다. 실제 천관산에는 큰 바위가 즐비한데 작자가 ‘머리카락이 쭈뼛쭈뼛해진다’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정상의 위엄이 생동감 있게 그려지고 있다.
수련의 出句에서는 바위에서 바라본 남쪽 바닷가가 地平線과 水平線, 그리고 평지와 바다의 경계가 한 눈에 들어온 장관이 연출되고 있다.
이러한 승경은 頷聯에서 작자의 반성적 시선으로 바뀐다. 즉, ‘높은 곳에 오름’과 ‘전날의 잘못’이 대우를 이루며 지난날 부끄러운 날들이 뇌리에 스침을 말하고 있다.
이러한 작자의 태도는 다시 頸聯으로 이어져 반성은 곧 바로 영겁의 업보를 대신하여 사라지고 천관산의 감상에 豪氣마저 일어난 다고 하였다. 여기에서의 ‘티끌’은 다음 尾聯의 ‘신선’과 잘 대조되어 의미가 부각되고 있다.
작자는 속세에 구애되지 않는 정신을 갖는다면 신선 못지않은 고도의 정신 경계에 들을 수 있음을 확신하고史記의 말을 인용하고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은 존재가 자연을 매개로 하여 그간의 잘못을 반성하고 속세에 휩쓸리지 않도록 다짐하며 정신적 자유를 지향하는데 핵심이 있다. 이러한 정신 경계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역시 인간 세상에 대한 탐색이며 현실에 적극 개입하려는 성리학적 태도와 무관하지 않다.
*출전 : 강동석, 〈存齋 詩의 心象과 그 精神的 意味〉, 《고전과 해석》 제10집, 2011.


이글은 김희태 前전라남도문화재전문위원이 운영하는 블러그 '향토학'에 올려진 글을 거의 대부분 참고했습니다.
https://kht1215.tistory.com/m
https://kht1215.tistory.co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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