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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무중 만연산(668m) 트레일 러닝...20240623...

HL3QBN 2024. 6. 25. 07:06
오리무중 만연산(668m) 트레일 러닝...20240623...

6월23일 일요일...
구름이 낀듯 해가 나올듯 애매한 날씨입니다...
오전 10시까지 점방을 보다가 일찍 점방 지킴이 교대를 해준 마눌님 덕분에 라면 하나 끓여먹고는 마라톤배낭을 매고 목짧은 스패츠를 발목에 매고 물 2병을 쑤셔넣고는 구름속의 만연산을 향해 달렸습니다...
2.5km쯤 달리는데 갑자기 뱃속에서 요동치는 바람에 공중화장실에서 신속하게 해결하고 다시 오르막을 올라 산길을 달립니다...

숲속에는 비가 살짝 옵니다... 그래서 그런지 등산객이 거의 없습니다...
혼자서 요래저래 사진도 찍어보고 오늘은 어디까지 달려볼까 고민도 합니다...
하늘을 향해 편백나무들과 같이 서봅니다...
정상에 가까워질 수록 빗방울이 제법 뿌리면서 숲속은 온통 안개속입니다...
비가 오는 만연산 정상에서는 몇분이 계시지만 이곳도 여전히 곰탕...
백노지처럼 하얀 곰탕속에 몽타주...
이리저리 둘러봐도 곰탕...
이제는 하산입니다...
만연산을 내려와서 산의 북쪽사면을 통해 하산합니다...
하산길에 있는 큰재에도 아름다운 편백나무숲이 울창합니다...
크게 숨쉬면서 오르막 없는 내리막길을 열심히 달립니다...
오늘도 조금 달렸습니다...
13.3km...2시간30분...

여름이라 덥다고만 생각되지만 습도 높은날에 숲속을 달리면 숲향기와 함께 땀흘리면 간혹 부는 바람에 시원함이 더해집니다...
이제 하지도 지나고 달과 해도 차면 기운다는데 해가 다 찼으니 이제 서서히 일조량이 줄겠죠...

덥다고 에어컨이나 선풍기만 찾지 말고 열심히 몸을 움직여봅시다...\

탁마재 재치 위현동...

 

 

https://youtu.be/r8kn4RqMKNw?si=jXGXGBTTHWp7wR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