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산 숲길 마라톤대회가 전남 나주시 동신대학교 운동장에서 있었습니다...
몇년전부터 출전해보고 싶었지만 여건이 되질 않았는데 이번에야 참가했습니다...
아침 06시30분경에 화순을 출발해서 07시10분경에 동신대학교 운동장에 도착...
근데 대회가 08시경에 출발한다고 알고 왔는데...
대회의 진행속도가 상당히 느리다고 생각했는데...자세히 알고 보니 09시에 출발이네요...
배번호를 받고 차에 와서 조금 쉬다가 대회 준비를 위해 운동장으로 왔습니다...
이번대회는 배번호는 아침에 배포...기념품은 골인후에 준다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모두들 준비운동을 할 때...
저는 체력을 아껴야 함으로 가만히 있습니다...^^
출발직전에도 앞사람의 어깨를 주무르고 하는 준비운동중...역시나 저는 가만히 셀카놀이중...^^
출발한이후에 도로를 조금 뛰다가 바로 갑자기 언덕길이 나오더군요...
처음 뛰는 코스이므로 천천히 체력을 안배해 가면서 뜁니다...하지만 쉬운 코스는 아니더군요...
'2139번' 힘을 내야 될터인데...
산을 도대체 몇개를 넘는거야...
겨우겨우 어떻게 도착한 24km코스의 반환점...
이제 돌아가면 되는데 그게 금성산 정상부근까지 다시 올라가야 된다는것이 끔직하게 생각되었지만
어쩔 수 없이 올라가는 수 밖에는 없는거죠...ㅠㅠ
정말 힘들게 금성산을 다시 넘어왔습니다...
체력은 완전방전 상태...하지만 이제 5.5km만 뛰면 되지만 방전된 체력이 정신까지 혼미하게 만듭니다...
국밥 한 그릇 뚝딱 먹고는 뛰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만 가득합니다...
달리는 동안의 힘듬도 기나긴 고통도 이젠 끝~~~
드디어 골인점...짧디짧지만 감격의 시간...골인...
기록은 형편없지만 물 한 병 받아 들고는 골인의 기쁨을 즐깁니다...
기록증을 받고...물품보관소에서 물품을 받고...기념품으로 보리쌀 4kg을 받아서 승용차에 넣어놓고
서둘러서 나주곰탕 한 그릇 받아서 뚝딱 해치웁니다...^^
배번호,기록증,완주메달...
마라톤대회 이후에 남는 기념품 3총사...
숲속길을 천천히 자연을 음미하면서 뛰는 숲길마라톤은 즐거움 자체입니다...
힘들면 속도를 줄이고...초록의 세상속을 뜁니다...
급경사에서는 잰걸음으로 거친 호흡을 반복하면서 뛰다보면 내리막길이 나오죠...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더욱 즐겁게 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뜨거운 날에 즐겁게 숲속을 뛴 날로 기억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늘 좋은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재치...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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