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인 토요일에 일을 일찍 마치고 산악코스 약15km정도 뛰었는데...
일요일에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송광사가 있는 조계산을 다녀오기로 마음먹고 9시경에 점빵을 나서서 송광사로 향했습니다...
9시50분경에 송광사 주차장에 주차하고 입구에서 입장료 3,000원을 내고 입장...
입장티켓을 구입하면서 받은 조계산도립공원 등산로 노선도...
오늘 제가 오를 코스는 안보입니다...즉 길이 없는 코스가 있다는거...^^
물론 저도 대부분의 구간이 초행이라는거...뭐 대충 동서남북 잡고 올라갑니다...
'조계총림대도량'...송광사를 가르키는 단어죠...
오늘은 원감국사 보명탑을 둘러보고 더덕을 캐는 것도 목표에 있기에...
우선 송광사는 본체만체하고 바로 원감국사가 창건하신 '감로암'으로 향합니다...
고려시대 장원급제한 원감국사가 창건한 감로암...
기도발이 좋다고 소문이 자자한 모양입니다...
감로암앞에 조그만한 샘이 있고 정겨운 장면이 연출되는데...
이끼가 참 좋습니다...^^
감로암앞에 원감국사탑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원감국사(圓鑑國師)에 대해서 간단히 언급해 봅니다...
원감국사는 고려시대 장흥을 대표할 인물로 속명은 위원개 입니다. 국사는 고종(高宗) 13년(1226) 병술(丙戌) 11월 17일 장흥읍 동동리에서 참의정승(參議政丞)을 역임한 아버지 소(紹)와 어머니 원방대부인(原邦大夫人) 송씨(宋氏) 사이의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속명은 원개(元凱)이며, 출가한 후의 이름은 충지(沖止) 또는 법환(法桓), 자호는 복암(宓庵)입니다.국사는 나서부터 매우 총명했다고 합니다. 고종 21년(1234) 9세 때 취학, 경서(經書)와 사류(史類) 등을 독파해 고종 29년(1242) 17세에 사마시(司馬試)를 수석으로 합격했고 고종 31년(1244) 19세 때는 예부시(禮部試)에 장원급제 했습니다. 동생 문개(文凱)도 이듬해(1245)에 역시 장원급제하고, 막내 동생 신개(信凱)도 예부시에 급제했다.그는 급제한 후 영가서기(永嘉書記)로 관직에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관직생활을 하던 중 일본에 봉사(奉使)로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관직생활 10년째인 29세 되던 고종 41년(1254)에 세속의 옷을 벗고 불가에 귀의, 원오국사(圓悟國師)로부터 구족계를 받고 승려의 길을 걸었습니다. 승려생활 중 1275년 50세 때 원나라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국사는 스승 원오국사의 뒤를 이어 충렬왕 12년(1286) 송광사 6세사주가 됩니다.
잠시 감로암과 원감국사탑비를 둘러보고 다시 조금 내려오면 이런 문이 보입니다...
문을 통과해서 길을 타고 쭈욱 올라갑니다...
등산로에는 아무도 없고 무인지대가 펼쳐집니다...혼자라는거...^^
이표시가 상당히 중요합니다...아는사람은 압니다...^^
작고 흔적이 어설픈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폐사지가 나오고 인근에는 이런 것들이 바글바글(??)...
더덕향이 참 좋습니다...정신없이 몇뿌리 캐다가 정신을 차리고 다시 길을 재촉했습니다...ㅋㅋㅋ
1년만에 다시 찾은 원감국사 보명탑...
간단히 예를 올리고 주변을 둘러보고 밝은표정의 기념샷을 남겨봅니다...
카메라가 후져서 그런지 사진이 선명하지 못합니다...죄송...
저앞에 높이 보이는 산은 전남 화순에서 제일 높은 '모후산(920m)...입니다...
잠시 쉬면서 요기도 하고...
그러다가 보명탑 뒷편의 등산로를 이용해서 오름질을 재촉해 봅니다...
조금 진행하니 산속에 석문이 보이는데 윗쪽에 '석문'이라는 글씨가 있습니다...
잠시 더 둘러보니 큰 맷돌의 흔적도 있고 배수로와 큰 물저장고도 보이고...와편들도 보입니다...
아마도 이자리에 제법 규모가 있는 사찰이나 암자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후에는 등산로가 사라지고 저는 그냥 윗쪽으로 쭈욱 직선치기만...
참 험난한 숲을 헤치고 계속 직선치기를 하다가 반가운 길을 만났습니다...
장박골삼거리를 지나서 감투봉으로 올랐습니다...
감투봉을 지나서 장군봉으로 향하다가 뒤를 돌아보니 저멀리 모후산과 무등산이 조망됩니다...
드디어 조계산의 주봉인 장군봉(884m)에 도착했습니다...
전날 산악마라톤 연습의 여파인지 제법 힘이 든 상태입니다...
Date:14/May/2017 Summit:HL/JN-008 (Jogyesan) Call Used:HL3QBN/4 Points: 6 Bonus: 0
Time | Call | Band | Mode | Notes |
---|---|---|---|---|
05:48z | HL4CSL/4 | 144MHz | FM | 59 59 Jind0 Cheomchalsan |
05:57z | DS4NRN | 144MHz | FM | 59 52 Gimje |
06:03z | DS4HCB | 144MHz | FM | 59 59 Kwangju |
06:23z | DS4GZI/4 | 144MHz | FM | 59 59 Hwasun |
Total Score = 1387 (1165 points + 222 Bonus Points)
늘 그러듯이 날래게 안테나를 설치하고 교신을 시작했습니다...
무전기에서 반가운 진도의 신호가 들어옵니다...HL4CSL...조만간 아이볼을 해야 되는디...^^
이어서 김제에서 오랜만에 목소리 들려주신 DS4NRN...
세번째는 광주에서 반갑게 나오신 DS4HCB님...늘 감사합니다...
마지막은 화순 큰재에서 DS4GYO님과 안테나 실험중이신 DS4GZI강인석OM...
교신중에 선암사방면에서 부부로 보이는 두분이 올라오시더군요...
시간이 오후3시가 넘긴 시각이라 사진을 찍어드리고 커피도 얻어먹고...^^
그러다가 송광사로 하산하신다기에 동행하기로 하고 출발했습니다...
작은굴목재를 지나서 연산봉사거리를 지나서 토다리옆을 지나서 송광사로 하산했습니다...
동행하신 분들과 송광사를 둘러보고...
송광사 대웅보전앞에 있는 '말씀은 가만가만'...^^
초파일이 지난지 얼마되지 않아 연등이 이쁘게 걸려있네요...
송광사에는 조계종의 종조로 모시는 보조국사 지눌의 사리탑이 있습니다...
송광사 전체가 잘 보이는 좋은 위치에 있는데 좌우에 멋진 배롱나무가 너무 좋습니다...
보조국사 사리탑에서 바라 본 송광사 전경....
정리정돈...단정한 기와가 참 이쁩니다...
사찰의 규모에 비해서 참 작지만 아담하고 위엄도 있어 보이는 송광사의 일주문...
하산완료하고
장군봉에서 동행해서 하산하신 서울에서 오셨다는 부부와 화순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분들은 내일은 무등산 그리고 모레는 마이산에 갈 예정이라고 하시더군요...
성함을 여쭤보지는 않았지만 중앙부처에서 정년퇴직을 하셨다고...
대전에 있을 때는 계룡산이 늘 곁에 있어서 명산의 느낌을 늘 가까이 했었습니다...
화순에서는 인근에 송광사와 선암사라는 명찰들을 가진 조계산을 늘 가까이 하고 싶습니다...
오늘도 좋은 곳에서 좋은 기운 만땅으로 즐긴 하루였습니다...^^
HL3QBN...재치...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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