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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후산(전남 화순 918m JN-007)(20170423)...

HL3QBN 2017. 4. 27. 20:52

전남 화순에서 가장 높은 산은 이름도 포근한 모후산...입니다...

산정상에는 영산강홍수통제소의 기상관측용 강우레이더가 있고 송광사의 말사이지만 유서깊은 유마사가 있습니다...

오전9시가 넘어서 집을 출발해서 유마사주차장에 도착 장비챙기고 출발하니 10시02분...

주차장에서 고개들어 바라보니 모후산 정상에 하얀색 공 모양의 레이더가 잘 보입니다...

 

모후산유마사...일주문이 보입니다...


 

오늘의 코스는 유마사~용문재~정상 그리고 원점회귀코스입니다...

 

유마사는 백제시대에 창건된 유사깊은 사찰이랍니다...

 

모후산 정상까지는 4.7km...

 

모후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가에는 차나무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곡우가 4월20일이니 지금 새순을 따면 제일 맛있는 '우전'차가 될 것 같습니다... 

 

중간에 계획을 변경해서 철철바위와 중봉으로 향할까 하다가 포기하고...

중간에 다시 중봉으로 향하다가 길을 잃고 다시 왔던 길로 내려왔다는거...알바 했습니다...^^

 

큰나무들은 아직 겨울...

큰나무밑에 자라는 작은 나무들과 풀들은 봄입니다...

초록색깔이 참 이쁩니다...

 

그속에 저의 몽타주를 살짝 넣어 봅니다...^^

 

올해는 못보는줄 알았는데

이쁜 '현호색'이 얼굴을 잊어버리지 않게 보여줍니다...

 

노란색의 양지꽃과 함께 엘레지가 이쁘게 지천에 피어있습니다...

 

낮은 산은 이미 져버려서 보이질 않지만 조금만 고도를 올리니 진달래도 만발해 있구요...

꽃을 몇개 따서 꽃수술을 버리고 꽃잎은 입으로 들어가면 살짝 시큼하다는거...^^

 

드디어 산정상의 강우레이더가 손에 잡힐듯 합니다...

용문재부터 모노레일과 같이 등산로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출발한지 딱 2시간만에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알바를 조금 했지만 거의 쉬지 않고 오름질만 했기에 2시간 소요되었습니다...해발고도 918m...

정상에는 상당히 넓었지만 창원에서 왔다는 산악회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푸짐한 식사중...


 동쪽으로는 주암호가 조망됩니다...

 

모후산 이름의 유래는 고려시대 공민왕과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고려인삼을 처음으로 재배한 곳이라는데...

충남 금산에는 인삼을 처음으로 재배했다는 '개삼터'라는 곳이 있는데...어디가 먼저일까요?...

 

개스가 끼어서 사진상으로는 어렴풋이 보이지만 유마사가 잘 조망됩니다...

 

Date:23/Apr/2017 Summit:HL/JN-007 (Mohusan) Call Used:HL3QBN/4 Points: 6 Bonus: 0   

TimeCallBandModeNotes
03:15z6L0ZN/5144MHzFM59 59 Biseulsan(6K5TOO)
03:29zDS4GZI144MHzFM59 59 Hwasun
03:33zDS4GYO/4144MHzFM59 59 Hwasun
03:43zDS4GKA144MHzFM59 59 Yeosu


Total Score = 1377 (1155 points + 222 Bonus Points)


식사중인 분들을 피해서 한쪽에 자리잡고 안테나 설치하고 무전기를 연결했더니 멀리 대구 비슬산의 신호가 좋습니다...

그래서 신속하게 응답하고 교신했습니다...비슬산 참꽃축제를 홍보하는 이동운용국 6L0ZN/5 이더군요...

두번째는 화순에서 응답하신 DS4GZI님 그리고 DS4GYO님...신호 좋았습니다...

마지막은 여수에서 나오신 DS4GKA님...역시 좋은 교신을 하고 QRT(교신종료)했습니다...


 

 한덩어리의 각시붓꽃이 참 이쁘게 눈길을 끕니다...

붓꽃 종류 중에서 가장 까다로운 식물로 물은 싫어 하므로 배수가 불량한 흙에선 자라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하산길에는 용문재에서부터 약1시간정도 야생차잎의 새순을 따면서 내려왔습니다...

하산길도 언젠가는 끝이 있듯이 내려오다보니 유마사가 보입니다...

 

딱2시간40분만에 하산완료하고 귀가했습니다...

귀가해서는 신선한 새순의 찻잎을 3번정도 덖었습니다...9번정도 해야 되는디...게을러서리...^^

맛이 끝내줄것 같습니다...기대만땅...

 

아...그리고 꺽어온 소나무순...

바로 술통으로 들어갑니다...앞으로 솔향 가득한 술로 익을 것 입니다...

 화순에 온지 2년...

계속 보기만 하던 모후산을 올라가 봤네요...

기대했던것보다 더 훨신 멋진 산이더이다...

내년에는 시간을 충분히 갖고 또 봄에 온다면 황홀할 것 같다는 느낌이...^^

봄기운을 느끼고 귀가했습니다...


HL3QBN...재치...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