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위씨...

금수굴(金水窟)(聽禽 위정훈(魏廷勳 1578~1662))..

HL3QBN 2016. 12. 6. 19:50

장령시문(長寧詩文, 저자 김규정) 위문관련 시문(3)





금수굴(金水窟)


청금(聽禽) 위정훈(魏廷勳 1578~1662)



路盡山窮處

길 끊겨 산 궁벽한 곳에



中天石倒

중천에 바위 거꾸로 매달렸네.



登臨爲爽豁

오르자 가슴상큼하게 터지니



不是愛金泉

금샘을 사랑해서가 아니라네.





주) 금수굴(金水窟)은 전남 장흥군 천관산 사계동(四戒洞) 동강(東崗 동쪽언덕)에 있다.


천관산 금수굴 능선에 있는 여성 성기 모양의 금수굴(金水窟)과 바로옆 능선인 봉황봉 능선 상에 있는 양근암(陽根岩)은 터질듯한 남성의 힘찬 성기의 모습으로  음양의 조화가 절묘하게 잘 이뤄진 것이라 한다. 입담 걸죽한 이를 만나면 금수굴과 양근암에 대한 무한한 상상력과 이야기가 끝이 없을 것 이다...^^


* 위정훈((魏廷勳 선조11년 1578 ~ 현종3년 1662) 향년 85

자는 가겸(可謙),號는 청금(聽禽) 안항(顔巷) 기재(㡬齋)

父는 위덕후(魏德厚)로 宣敎郞 守濟用監 判官. 母는 淸州金氏 金忠信의 女이다.

弟는 위정렬(魏廷烈),위정희(魏廷熙).

35세 때(광해군4년 1612) 壬子 式年試 (進士) 3等 15位(45/100).

갑자년에 이괄의 난이 일어나자 9읍의 도유사로 추대되어 의병들이 사용할  군량을 앞장서 모았다.

병자호란이 일어나 임금이 도성을 떠나 피난하며 떠돈다는 소식을 듣고 마침내 땅바닥에 짚을 깔고 한데서 지냈다.

나중에 의병을 일으킨 공로로 의금부 도사에 임명되었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그래서 위도사(魏都事)라 한다.


재치 옮기고 일부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