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판이야기

흑구(검정색 개)는 저승사자(귀신)를 쫓아낸다고 합니다...

HL3QBN 2015. 9. 11. 19:06

흑구(검정색 개)는 저승사자(귀신)를 쫓아낸다고 합니다.


검둥개들이 인간에게 상당한 공포심이나 위압감을 주듯이 검정색은 예로부터 밤을 상징하는 의미로 무섭고 고요하고 차가운 색으로 여겨졌고 흑색을 가진 동물들인 검정까마귀, 검정고양이, 검정늑대등은 우리 조상들에게 악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샤먼세계에서도 검정색은 어둠의 파워를 발휘합니다.그런 와중에도 검정색을 가진 동물로서 사람과 친근했던 네가지 가축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검정개, 검정돼지, 검정소,흑염소 였으며 특히 검정개는 저승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예로 조선 태조 이성계가 자신에 의해 죽은 수 많은 고려의 원혼들에 대해 늙그막에 후회를 하며 한 조그만 산사에 자주 가서 원혼의 넋을 위로하였는데 어느날 원한을 품은 자객이 불상뒤에서 칼로 태조를 죽이려 하자, 검정개 두마리가 갑자기 나와서 그 자객을 물리쳐 목숨을 구한 일이 있었는데 태조가 흑구의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서 그 절의 입구에 두 개의 검정개 석상을 세워다고 합니다.


이렇듯 검정개는 삶과 죽음, 이승과 저승의 중간선상에서 다리 역할을 해오는 것으로 상징되었으며, 이렇게 죽음 직전의 이들을 살리는 상징성으로 저승사자를 쫓아내는 개로 우리 조상들에게 추앙되었습니다.


 

진돗개의 고향인 전라남도 진도에서도 흑구는 본래 워낙 귀해서 반드시 묶어놓고 키웠다고 합니다.그이유는 성격이 너무 강해서 풀어놓았다 하면 온동네가 시끄러웠다고 합니다.성격이 가장 무서운 모색이지만 키우면서도 그만치 신경을 써야하는 별난 색깔종이라고 합니다.

 

재치(財痴)...

 

 

 

 

흑구사진은 2016년2월19일 진도대교 인근에서 직접 찍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