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판이야기

삼색고양이는 모두 암컷이다?...

HL3QBN 2015. 7. 21. 19:45

3가지 털색깔을 가진 고양이의 기본적인 3가지 컬러인 블랙, 화이트, 레드(갈색)가 조합되어 있는 털 색을 말합니다. 이러한 삼색모를 가지고 있는 고양이는 세계의 어디에 있는 고양이들에게서도 볼 수 있는데 국내에서는 삼색이라고 부르며 유럽과 미국에서는 칼리코(calico)라고 부릅니다.

 

이런 삼색고양이가 수컷인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3000마리의 삼색 고양이 중 한마리만이 수컷일 확률입니다. 

대부분의 삼색 고양이는 암컷이고 수컷이 태어날 확률은 아주 희박합니다. 간혹 수컷 고양이가 삼색 털을 가지고 태어나기도 하지만, 수컷 삼색 고양이에게서 2세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수컷 삼색 고양이는 대부분 번식 능력이 거의 없으며, 또 번식기에 일어나는 수컷들의 싸움에 끼지 않고, 암컷 고양이에게 구애하거나 암컷에게 구애 받는 일도 드물다고 합니다. 때문에 자연에서의 수컷 삼색 고양이는 도태되거나 자연사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양이의 컬러는 유전과 염색체 등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나타나게 되는데, 어려운 유전학과 염색체의 배열에 대한 설명을 빼고 간단한 구조로 풀어 보면 다음와 같습니다.

  

암컷 고양이의 염색체는 XX이며 수컷의 경우에는 XY이다. 대개 삼색고양이의 경우에는 XX 유전자를 가지고 있기에, 대개의 경우 삼색고양이는 암컷입니다.. 하지만 정말 가끔 수컷에서도 삼색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두개의 X 염색체와 Y염색체를 가지게 되는 경우인데, XXY 조합이 나타나는 경우는 고양이에서 상당히 드문 편입니다. 그리고 만약 이 두 X 염색체 위에 칼리코 유전자가 있는 경우에 수컷인 삼색고양이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XXY 염색체를 가진 동물은 보통 클라인펠터 증후군 수컷이라고 합니다. 이런 수컷들은 대개 불임입니다.

 

수컷 삼색 고양이는 매우 귀하게 여겨 집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삼색 숫고양이를 행운의 상징으로 여겼으며 배를 탈 때 삼색 숫고양이를 태우면 배가 침몰하지 않는다는 속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뒷골목을 걸을 때에 삼색 고양이를 만난다면 유심히 관찰하여 보시길 바랍니다...

행운의 상징이 뒷골목을 헤매고 다니고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치...

 

 

 

 

 

 

사진 정기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