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계룡산 등반 및 금산 은신처에서 다담(20101113)

친구중에 화가인 친구가 있습니다...그것도 총각으로...

친구가 산과 자연을 좋아하는 친구가 계룡산을 아직 안 가봤다고 하길래...안내를 해준다고 나섰네요...

몇몇 다른 친구들에게도 통보를 했는데...전부 바쁜지 서울에서 내려오질 못했네요...

결국 화가 친구만 광주에서 올라왔네요...

친구는 부모님을 대전 현충원에 모셔서 잠시 들렸다가 계룡산으로 향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이라 그런지...아니면 너무 많아서 그런지...약간 헤매다가...생각보다 잘 찾더군요.... 

 

저멀리 얼마전에 지나갔던...갑하산(좌측봉우리),신선봉(우측봉우리)가 잘 보이네요...

현충원에서 올려다 보는 갑하산과 신선봉은 새롭더이다...

 

원래 계획은 10시부터 등산시작인데...

어영부영하다가 많이 늦어졌네요...11시59분이네요...

코스는  천정골~큰배재~남매탑~삼불봉~자연성릉~관음봉~은선폭포~동학사~주차장으로 예상시간은 5시간입니다...

천정골로 가는 이유는 ㅋㅋㅋ...문화재관람료가 없어서...이유는 간단합니다...입장료가 없어서....

 

출발한지 45분만에 큰배재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도 천정골 구간은 생각보다(???) 등산객들이 많이 없더군요....

이제는 겨울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계룡산입니다...

 

그리곤 20여분만에 남매탑에 도착했습니다...

사진 찍기 놀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친구는 옆자리 아줌마가 준 귤을 맛있게 먹네요...

그러면서 서둘러서 가자고 재촉을 하네요...남매탑 근처가 기가 센 모양이라면서 머리가 아프다고 하네요...

그런것에 아둔한 저는 뭐 별로 영향을 안 받지만요...

 

아무리 서둘러도 기념 사진은 한장 박아야지요...

많이 어둡게 나왔네요....남매탑에는 사람들이 참 많더군요....제법

 

다음 목적지인 삼불봉입니다...썩소를 날리면서도 기념샷을 날립니다....

 

여기서도 친구는 얼굴을 잘 안보여주네요...

그런데 메고 있는 저 배낭은 한반도 안 열었는데...도대체 왜 메고 왔는지 궁금합니다....

차에 놔두고 오라고 했는데....꿋꿋히 메고 올라가더니만...한번도 가방의  문을 열지 않더군요...ㅋㅋㅋ

 

관음봉에 올라가는 자연성릉의 마지막 코스입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많이 혼잡합니다...그래도 마지막 가을의 끝을 잡을려는 등산객들로 인하여 열기는 뜨거웠네요...

 

어렵게 뒷따라 오는 친구의 풀샷을 찍었네요...짜슥 진작에 협조좀 해주지...ㅋㅋㅋ

뒷배경은 자연성릉의 모습입니다...저멀리 갑하산,신선봉,우산봉도 보이네요....

 

저도 비슷한 위치에서 사진 한장 박았습니다...저멀리 사진속에는 동학사도 보이는데...사진이 작아서...ㅋㅋㅋ

 

올라갈 수 있는 곳...최정상입니다...관음봉...

다른 등산객들이 기념사진 찍는다고 정상석이 안보이네요...저분들 사이에 분명히 있습니다....2시간30분 걸렸네요...

 

내려오면서 별로 기대는 안했는데...은선폭포에는 물이 거의 없더군요...그냥 바위벽만 있고...

낙엽이 그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네요...

 

친구는 여전히 저 큰 가방을 메고...은선폭포를 바라봅니다....

 

친구와 이것저것 대화를 많이 하면서 하산했네요...

동학사앞에 있는 급수대에서 물 사발씩 하고 계속 하산.....

동학사부터는 주말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참 참 참 많더이다....

 

 

친구는 다른것은 관심없고...소백산국립공원에서 나온 사과 파는곳에서 사과 한조각 얻어서 먹고 가네요....

 

출발점 근처입니다...인증샷으로 사진 찍었습니다....총 산행시간 4시간....

 

이후에는 대전의 아는 동생 한명 더 추가해서 세명...금산에서 간단히(???)저녁식사하고...

금산군 부리면 어재리 은신처에서 모닥불 피우고....새벽 1시까지 약 5시간정도 다담을 즐겼네요...

각종 차를 마시면서 이것 저것 이야기의 꽃을 피웠는데...어둠속에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차를 많이 마셔서 그런지 별로 피곤한 줄도 모르겠고....새벽 1시경에 철수해서 금산에서 숙박했습니다....

지난번에 청산도에 동행했던 친구와 다시 뭉쳐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음번 친구모임은 12월11일인데..광주광역시 인근입니다..역시나 즐거울텐데..친구들이 많았으면 합니다...다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