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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대전둘레산잇기 제8구간 산행후기(20101106)

HL3QBN 2010. 11. 9. 17:42

지난달보다는 10여분 늦게 출발했습니다...5시13분이네요...

오늘도 집에서 출발하여 대전현충원앞까지 도보로 이동합니다...예상시간은 2시간입니다...

집을 나서니 어둠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샘머리아파트~정부청사~유성홈플러스~충남대학교정문~월드컵경기장~한밭대사거리~현충원

역시나 아침일찍 기상한 마눌님이 부시시한 눈으로 사진을 찍어줍니다...ㅋㅋㅋ

 

정확하게 7시15분경에 대전현충원 정문에 도착했습니다...아무도 도착하지 않았네요..

잠시후 논산공장의 이한길님이 도착하고 이어서 약간 늦는다는 나영호님의 연락이 있습니다...

나영호님 도착하고 바로 출발...오늘은 여러가지 일정으로 인하여 단촐하게 세사람입니다...

휴게소에서 간단히 커피 한잔씩 하고 기념샷 한번 날리고 출발합니다....

 

나영호님은 오전에 산행...오후에 배드민턴...내일 마라톤대회 출전이 일정입니다...

스테미나 완전 쥑입니다...ㅋㅋㅋ

 

갑하산 밑의 갑동에 있는 대전둘레산잇기 지도를 보면서 산행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처음에는 약40여분 정도 오르막만 나옵니다...

거의 대부분의 산길은 처음에는 고바우가 심합니다...하지만 여기에서 지면 안됩니다.....

갑하산의 일부지역은 산불이 있었던 모양입니다...산불의 흔적도 보이네요...

 

오늘 저는 아드님들 학예회가 있어서 카메라를 가져오질 못했네요...대신 마눌님이 카메라를 독차지하네요...

오늘의 사진은 나영호님이 제공하신 카메라로 찍었네요...감사합니다...

늘 여유로운 철인....나영호님입니다....스테미나 왕입니다...

 

약1시간여만에 갑하산에 도착했네요...

원래 갑하산은 갑하산,신선봉,우산봉으로 이뤄져있는데...그중에서 갑하산이 제일 낮은산인데....

제일 낮은산을 산의 봉우리 대표 이름으로 했네요...

갑하산정상(가장낮은봉우리)에서 휴식을 취합니다...저는 문자메세지 보낸다고 정신이 없네요....ㅋㅋㅋ

 

갑하산 정상에서 모두 모여서 기념사진을 찍고 바로 출발합니다....

 

다음 봉우리 '신선봉'을 향하여 갑하산을 조금 내려와서 '박정자고개'를 지나서 다시 '신선봉'을 오릅니다..

뭐 그리 심한 오르막은 아닙니다....이일 저일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계속 올라갑니다...

아래와 같이 손가락짓도 한번씩 해보면서 말입니다....

 

몇년전에는 이름이 없는것 같더니..이제는 '신선봉'이라고 합니다....그전에는 '암봉'이라고도 불렀던것 같은데....

신성봉 정상 바위에서 조금 쉬고....간단히 에너지를 흡수하고 기념사진을 박았네요....ㅋㅋㅋ

 

그리고는 이제 마지막 '우산봉'을 향해서 출발합니다...

우산봉은 갑하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입니다....하지만 주봉은 아닙니다...

완만한 산길을 산책하듯이 걷습니다...중간중간에 팻말로 이정표도 몇개있습니다...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면서....다행히 이 코스는 등산객이 거의 없습니다...수통골과 가까운데도 말입니다...

정말 좋은 코스입니다....

 

가다보면은 등산로에 아래 사진과 같이 땅바닥에 바짝 업드린 소나무도 있습니다...벤치소나무네요....

 

우산봉에 거의 도착해서는 바위아래에 우물도 있는데...아직 물이 조금 있는데 식수로 쓸 정도는 아니네요...

중간중간 포즈도 취해보면서 가을을 만끽합니다...

 

드디어 '우산봉'정상에 올랐습니다...570m가 넘습니다....

하늘에 얕은 안개가 끼어서 시야가 좋질 않습니다...여기에서 보는 계룡산의 위용이 대단한데...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정말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많이 걸었다는 것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있겠습니까???

 

우산봉 정상에는 여러분이 벌써 와서 계시네요....정상의 맛은 역시나 좋습니다....

뒷편에 어렴풋이 보이는 것이 계룡산의 일부입니다....날씨만 좋으면 정말 좋은데...아까비....

 

나름대로 독특한 폼으로 기념사진 날려봅니다...차렷자세는 재미없잖아요...안그래요????....

 

우산봉에서부터는 계속 내리막길입니다....

안산산성 근처에서 안산동으로 바로 하산했습니다...조금 시간이 지체 되었네요....

너무나 한가롭게...너무나 재미있게..너무나 가을다운 하루가 지나갑니다....

 

마을길을 조금 걸어서 버서 정류장까지 왔네요....

시내버스 기다리는 여유로운 토요일 오후입니다...

자세히 보니 마을길을 2km정도 걸었네요...이야기하면서 걸으니 시간 가는줄 잘 모르겠네요...

 

얼른 버스타고 노은동으로 이동하고 거기에서 다시 택시로 현충원으로 갔네요...

두분 차량이 거기 있어서....

 

점심은 황제가 먹는 음식 같은 갈치조림으로 맛있게 먹고....

 

다시한번....

너무나 재미있고...너무나 한가롭고...너무나 가을다운 하루였네요....

 

전철타고 이후에는 걸어서 집에 귀가하니 2시30분입니다....이후에 목욕하고 물장구 쪼금 쳤네요....좋은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