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추석뒷날 화순 만연산 등산(20100923)

화순 처갓집에서 자빠져 있다가...불연듯 오후에 집을 나섰습니다...

원래 추석휴일 계획대로 일을 진행시키기 위해서...

집을 나서기 전에 밖을 보니 햇볕이 상당히 뜨겁네요...단단히 준비해야 될 것 같더군요...

그래서 늘 하고 다니지만 썬글라스에 수건을 얼굴에 감쌌네요....

출발전 인증샷 한번 날리고 출발입니다....

"나만 당당하면 남의 시선에 신경쓰지 않는다" 라고 아침에 김재희박사가 방송에서 말씀하시더군요...

그래도 얼굴 모양은 가관입니다... 

 

 

 

 

집에서부터 걸어올라갑니다...

사진에 보이는 산이 오늘의 목표 만연산입니다...

 

만연산 입구에서 만난 상사화입니다...(꽃과 잎이 절대 만나지 않는다고....해서 상사화)

건물의 돌담과 함께 묘한 조화를 보이네요....

이런 상사화가 정상 가까이이까지 있습니다...심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참 이쁩니다...상사화

 

산행 초입에 있는 만연폭포 샤워장입니다...

물줄기가 한가닥 떨어지는 자연의 샤워장입니다...시원할 것 같네요...

 

탈의실도 있습니다...아마도 돈은 안받는 것 같네요...

 

남탕과 여탕으로 구분됩니다...ㅋㅋㅋ...두개가 나란히 있습니다....

여탕은 사진찍기가 뭐해서 그냥 남탕만 찍었네요....

 

산 중턱부터는 나무계단이 쭉 이어집니다...

저는 나무 계단이 참 좋습니다...숨은 헐떡거려도 평안하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무등산입니다...장불재와 중봉....그리고 정상이 손에 잡힐 듯이 보입니다...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남의 시선을 생각 안하는 복장이지만 그래도 무등산을 배경으로 인증샷 한번 날립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화순읍내입니다....

참 멀리 보입니다...영암의 월출산도 보이네요....

 

정상에 있는 만연산 정상석입니다....609m

 

그옆에 또다른 정상이 있어서 조금 시간내서 걸어봤는데...정상이 엉성하더군요...

소나무가 너무 이쁘기만해서 그냥 사진 한번 찍었네요....

 

정상에서 바라본 광주광역시내입니다...정말 잘 보이네요...

 

카메라를 쪼금 땡겨서 찍었는데...ㅋㅋㅋ...무등산 정상입니다...

무등산 정상은 군사시설이 자리잡고 있어서 일반은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뭐 간첩도 아니고....하지만 잘 보입니다....

 

만연산 정상에는 나무다리가 하나 있습니다...

등산객들도 휴일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많습니다...조금 붐빈다고 해야 할 것 같네요...

 

다시 정상에서 동쪽을 보니 큰산이 하나 보입니다....그렇다면 지리산이 확실할 것입니다...

지리산입니다....저멀리 확실히 보입니다....

 

만연산과 짝을 이루는 산이 있습니다...

안양산입니다...크기와 모양이 어째 비슷합니다...

그밑에는 큰 목장이 하나 있습니다....듣는 이야기로는 흑염소 목장이라고 합니다...

 

다시한번 오랜만에 만연산 정상에서 그림자 인증샷을 날립니다...

오랜만에 등장하는 저의 그림자입니다...그림자...정상석...정상목...

 

산중턱이후로는 이런 계단이 쭉 이어집니다...

내려오는 길은 스피드를 더욱 낼 수 있습니다...편안한 하산길이네요...

 

다시 처갓집앞에서 하산 인증샷입니다....참 재미 있네요....

이맛을 누가 알것습니까....해본 사람만이 압니다...즐겁네요...

2시간50여분 걸렸습니다...

처갓집에서 저녁까지 먹고 대전집으로 출발...

전주인근에서 쪼금 막히더니...금새 교통이 풀리더군요....

나름 머리속에 등산을 생각하게 했던...그리고 계획대로 이뤄졌던 추석명절이었습니다...중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