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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솔산 가족산행(20100919)

HL3QBN 2010. 9. 19. 14:40

아침 8시에 집을 나서서 대전에 있는 도솔산에 갔습니다...

도솔산은 대전 도심과 붙어 있는데...특히 갑천구간은 깊은 산속에 온듯한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반딧불도 살고...수달도 삽니다...집에서 등산로 입구까지는 구르마로 약 10분정도 걸립니다...

 

8시경에 집을 나서는 식구들입니다...

대종이는 산에 간다고 입이 반쯤 나와 있습니다...가족모두의 행사이니 가긴 가야 합니다...

 

10여분만에 주차완료하고 차 트렁크 위에 카메라 놓고 가족사진 한번 찍었네요...

뒷편으로 보이는 곳은 대전 유성입니다...

여기에서부터 약 30분간 자연하천을 경치구경하면서 걸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중간에 다리공사를 하는 곳이 있는데...발파중이라고 돌아가라고 되어있더군요...

하지만 그냥 사람들이 다닙니다...대종이는 돌아가자고 하네요...

그냥 통과하니 대종이가 심술이 났나봅니다...또 입이 한 자나 나왔네요...그래도 전진입니다...

 

도심속의 하천변이지만 강원도의 산속을 걷는듯합니다...

간혹 부엉이 소리도 들립니다...물소리도 시원하게 들리고요....

 

하천 오솔길을 30여분 걸었더니 이제 등산구간입니다...오르막이 나옵니다...

갑자기 작은아들놈 대규가 무릎이 아프다고 합니다...괜히 그러는 거죠...

하지만 어린이육상왕 출신인데...그냥 전진합니다...안그러면 놔두고 갑니다...ㅋㅋㅋ

 

중간에 있는 '가새바위'앞입니다...

원래는 들어갈 수 있었는데...못들어가게 해놨네요...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여기에서 물도 한잔씩 하고 갑니다....어이 대종이 고개를 들라.....

 

드디어 55여분만에 도솔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역시나 기세등등 대규가 1등입니다....

 

힘든 표정이 역력한 대종입니다...그냥 인상만 쓰고 있습니다...

저와의 인증샷도 한참 인상을 쓰면서 겨우 얻어낸 표정이 무표정입니다...좀~웃지...짜쓱...

 

이쪽은 표정이 괜찮습니다....

역시나 어린이 육상왕입니다...처음부터 이러지...무릎이 아프다고 빠질려고 할 땐 언제고....

 

마눌님은 지팡이 집고...서서 묵념중입니다....

 

도솔산 정상석입니다...

우리가 올랐던 등산로에는 사람이 없는데...반대편에는 아파트가 있어서 사람들이 만이 옵니다....

 

인상쓰고 있는 대종이를 위해서 마눌님이 손을 썼네요....얼굴좀 들어봐....

 

이번에는 다른방향에서 인증샷 한번 찍습니다....역시나 대규는 짱짱하고...대종이는 표정이 영~~아닙니다...

 

하산길에 만난 버섯입니다...

처음에는 살구인줄 알았는데...지금이 어느땐데 살구가 있겠습니까....

참 이쁜 살구모양의 크기도 비슷한 버섯입니다....

 

 

하산완료하고...다시 하천구간에 들어가기 직전에 시원한 계곡물에서 아들놈들이 놀고 있습니다...

가재가 있을까요하고 물어보네요...물론 있게 생겼습니다...

 

산행 겸 산보를 거의 마칠 무렵입니다...역시나 뒷편에는 유성이 보입니다....

불평불만이 있는듯했으나 2시간만에 야외행사를 마칩니다...하고나면 이렇게 기분 좋은것을...

일요일에 몸 한번 움직였네요...

강물도 보고...계곡도 보고...나무와 잡초...그리고 나락도 봤네요...

이것저것 생각나는대로 식물에 대해서 설명도 해줬는데...별로 관심들은 없습니다...

하지만 나름 재미있는 간단모드의 가족나들이였습니다....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