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캠핑,비박,SOTA

대전 계족산성(HL/DJ-009,423m)...

HL3QBN 2014. 7. 29. 05:20

오전에 열린 대전 정크시장에 다녀온 후에 점심을 먹고 좀 쉬다가...

2시경에 형님을 픽업해서 대전의 허파와 같은 계족산성을 오를 수 있는 장동휴양림으로 향했다...

장동휴양림앞 주차장은 이미 꽉~~차서...도로변에 있는 주차장도 장사진...

어렵게 주차하고 천천히 걸어서 올라가 봅니다...

만나기로 한 HL3LHP 장한우님은 등산로 중간에 계시다는 무전 연락이 온다...

장동휴양림 입구...

 

일정구간은 임도를 걷다가 숲속음악회장에서 등산로로 바꿔서 걷다가 임도와 만나고

다시 계족산성을 향해서 등산로의 경사진 오름질을 할 겁니다...

현위치는 지도의 좌측 아래...현위치라는 붉은 글씨가 약간 지워졌네요...

 

작년까지는 간간히 달리기 연습삼아...또는 마라톤대회 참가해서 달렸던 계족산 임도...

걷고싶은 길 12선에 뽑혔다는데...자연을 음미하면서 달리거나 걷는 맛이 있는 길입니다...

 

최근에 새로 장만한 Spaver Multicam Outdoor Sandle(멀티캠 아웃도어 샌들)을 착용하고 계족산성의 임도를 걷는다...

그럼 장동산림욕장 입구에서 출발...

역시 샌들에는 맨발이 최고...

 

임도에 들어서자마자...푹푹 빠지는 황톳길 등장...

신나게 걷고 있는 사람들...엄청 미끄러운텐디...나는 조심스럽게 옆으로 통과...

 

개장했다는 물놀이장...

그런데 최근 비가 와서 그런지 황톳물이다...

 

많은 시민들이 맨발로 황톳길을 계속 걷고...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오르막을 오르는 가족들 발견...

 

솦속음악회장의 나무그늘에는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셨는데...

아마도 곧 숲속음악회가 열리는 모양이다..

조금 쉬면서 감상하고 갈려다가 기다리시는 분도 계시고 갈길도 멀고(??)...아깝지만 그냥 패스~~~

 

임도를 제법 걷다보니 사람들이 시원한 그늘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숲속음악회가 열리는 곳인데...

오후3시부터...이제 약 15분정도후에 시작할 것 같네요...갈길바쁜 우리는 급속으로 통과...

 

샌들이 바위지대를 신속하게 통과하는데 별로 어렵지 않네요...

제법 짱짱하다는 느낌...그러면서 어쭈~~~제법인데 하는 생각이 든다...

종아리가 제법 우람하게 나왔네요...근데 근육은 안보이고...통통한 살만....

 

거친길을 지나면 저기 멀리 계단이 보이죠...

계단길을 지나면 다시 황톳길 임도와 만나게 됩니다...

그러는 사이에 천천히 오름질중이신 HL3LHP장한우님에게서 어디냐고 무전연락이 온다...

금방 만날 것 같다고 연락하고 더욱 발걸음에 속도를 붙여본다...

 

나는 계단이 좋다...

발걸음 놓을 자리 걱정안하고...미끄럽지 않고...터벅터벅 걸어서 오르면 되니...참 좋다...

 

다시 만난 황톳길 임도에서 만난 아이스크림 장사에게서 께끼 3개를 사서...

하나는 형님드리고...두개를 들고 급하고 빠른 오름질을 해 본다...

그리고 약10분후에 앞서가시던 HL3LHP장한우님을 만났다...

잠시 쉬면서 아이스께끼를 먹으면서 형님과 인사하시고 잠시 환담과 휴식을 취하다가

다시 계족산성을 향해서 출발...

금세 나타날 계족산성...

지금까지 시원한 샌들은 특별히 이상하지도 않고 등산길에 잘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드디어 나타난 계족산성....

 

차례차례 쌓아올린 돌이 운치가 있다...또한 파란하늘도 멋있다...

 

계족산성의 정상부는 여기저기 공사중이다...

등산로가 예전과 다르게 약간 변형이 있고...정상부분의 나무도 제법 베어져서 그늘이 많이 보이질 않는다...

 

계족산성의 남문인근에 낚시대를 고정하여 안테나를 설치하고

저멀리 대청호를 보면서 교신을 시작해 본다...

그사이에 HL3LHP장한우님은 피곤하신지 바로 골아 떨어져버리시고....

형님은 여기저기 정찰하기 바쁘시고...

 

잠시 쉬면서...오늘 테스트중인 샌들을 바라봅니다...

Spaver Multicam Outdoor Sandle(멀티캠 아웃도어 샌들)을 초록색의 풀들과 잘 어울립니다...

 

Date:27/Jul/2014 Summit:HL/DJ-009 (Gyejok Fortress) Call Used:HL3QBN/P3 Points: 1 Bonus: 0   Delete

Time Call Band Mode Notes
06:59z DS3OON/M3 144MHz FM 59 59 Okcheon
07:07z DS0IC 144MHz FM 59 59 Pyeongtaek
07:18z DS5QGJ/M3 144MHz FM 59 59 Deajeon
07:31z DS3COS 144MHz FM 59 59 Deajeon

 
Total Score = 737 (638 points + 99 Bonus Points)

 

 

안테나 세우고...CQ를 내어보니...조용~~~하다...

그러다가 옥천에서 대전으로 이동중인 DS3OON님이 신호좋게 응답해주신다...앗싸~~~

두번째는 저멀리 경기도 평택에서 이쁜 목소리의 여학생이 CQ를 내어서 응답했다...한광학원아마추어무선국의 학생이다...

세번째는 대전의 처갓집으로 이동중이신 DS5QGJ님...내동의 처갓집까지 무사히 안착...

마지막은 계족산성에서 별로 멀지 않은 한남대학교 인근의 DS3COS님...마다가스카르에서 광산개발을을 하셨다는데...

하산후에 뵙기로 하고 교신 종료했습니다...

 

교신하는 사이에도 HL3LHP님은 계속해서 시체놀이중...ㅋㅋㅋ

 

옆에 초등학생쯤으로 보이는 애들 3명이 왔다가 쉬다가 갔는데...

쓰레기를 버리기 가버리네요...조용히 불러서 가지고 가서 집에서 버리라고 타일렀습니다...으쓱~~~

 

안테나를 설치한 곳은 봉수대자리인것 같습니다...

계족산성의 남쪽방향이며 남문바로 옆입니다...

 

장비정리후...

여기저기 정찰중이셨던 형님은 돌아오시고...

제옆에서 시체놀이중이셨던 HL3LHP님은 기상하셨고...

단체사진을 찍고는 다시 장동산림욕장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계족산성의 정상부를 천천히 걷는데...

이런 잎사귀의 덩쿨이 보이는데...처음에는 더덕인줄 알았는데...

더덕향도 없고...캐보니 뿌리도 더덕같은데...향이 전혀 없네요...혹시 아시는 분은 댓글로 알려주세요...

 

사적 355호인 계족산성에 대한 안내...

쭉~~~~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듯...

 

운용을 했던 장소는 3번...

지금의 위치는 6번...

 

이젠 장동삼림욕장까지 1km...천천히 내려가면 끝~~~

계족산성의 해발고도는 423m...별로 높지는 않지만 전망은 좋습니다...

 

층층히 쌓아올린 산성 벽을 바라보시는 HL3LHP장한우님...

 

하산길에 올해는 처음보는 물봉선...

 

다시 임도를 만나고 다시 나무계단을 지납니다...

오늘 어려운 길은 아니지만 별문제점을 발견하지 않고  산행을 계속하고 있는 샌들...괜찮네요...

 

숲속음악회장을 지나서 새로 생긴 나무데크길을 걷다가 발견한 계란버섯같이 생긴 버섯...

 

HL3LHP님은 주차해 놓으신 산디마을로 향하시고...

형님과 저는 계속해서 장동산림욕장 입구 방향으로 계속 하산중...셀카질중...

 

장동산림욕장의 나무들이 하늘로 쭉쭉 뻗어 있는데...

너무나 좋습니다...그냥 숨만 쉬어도 행복해지는 느낌이랄까....

 

계족산 황톳길은 대전의 주류회사(맥키스)에서 개발해서 관리중인데...

곳곳에 정비 및 보충용 황토들이 쌓여있습니다...

 

우리는 하산중인데...

늦은 시각인데도 가족들이 오손도손 숲속 황톳길을 올라가고...

 

황토범벅의 황톳길을 오늘은 몇분이나 지나가셨을까요?....

 

산림욕장 관리사무실앞에는 먼지와 황토를 씻거나 털어낼 수 있는 시설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여기에서 깨끗히 씻거나 먼지를 털어내고 잠시 쉽니다...

 

숲속음악회장에서는 매주 토,일요일 3시에 '뻔뻔한 클래식'공연이 있나봐요...

조만간 조용히 가족들과 함께 감상하러 와봐야겠습니다...

 

왕복 5,6km...

멀지 않고...재미도 있고...황톳길,계단길,약간의 바윗길,완만한 경사길...모두 걸을 수 있는 코스...

 

코스는 대충 이렇습니다...

계족산성은 접근성이 좋아서 여러곳에서 올라갈 수 있는데...

장동산림욕장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제법 괜찮아서 많은 분들이 가족과 함께 산보겸해서 오시는 코스인것 같습니다...

사진 좌측은 대전시내와 경부고속도로...우측은 대청호수...

뜨거운 여름날 시원한 숲길을 걸었습니다...새로 구입한 샌들을 시험삼아 걸어봤는데...좋습니다.~~~

발에 딱맞는것 같고...산길뿐만 아니라 계곡에서도 사용해봐야겠습니다...

좋은 분들과 천천히 담소를 나누면서 숲속을 걸었던 좋은 여름의 어느날이었습니다...총총